거기 피 뽑는 간호사에게 상담하시죠. 헌혈 이후에도 사용되기 전이라면 뽑은 피가 사용되지 않게끔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별 문제없을 겁니다. 둘다 기형보고가 확실한 약들이 아니라... 헌혈 금지 약물에 딱히 안 잡히는 것들인데 그러면 사실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인데놀은 반감기도 짧은 편이고 자낙스 저 정도 용량을 수혈로 옮겨서 약효 나기도 좀 어렵고요.

어라? 그럼 혈압약이랑 정신과약 먹고 있어도 헌혈이 되긴 하나요? 전 안 된다고 문진 간호사에게 들었었는데?

반감기를 계산해야죠. 쟤네는 제 기억에 반감기가 24시간이 안됩니다. 그럼 지금 생물학적 반감기가 4-5번 이상 지났고 이러면 치명적인 약물(호르몬 계통, 혈액 응고 억제 계통)이 아닌 이상 문제가 없습니다. 정신과약은 어떤 약이냐의 차이가 크고 개중에 기형보고가 센 약들이 있어서 그런 건 몇 달이나 몇 년 보류고... 혈압약은 원칙적으로 4반감기 끊으면 헌혈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짧아도 급하면 하고요.

으음, 그렇군요…

문진 간호사가 각 개별 약품별로 일일이 판단해주고 뭐 그럴 여력이 없으니까
보통 그냥 퉁쳐서 안된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헌혈 문진 간호사가 약물과 용량을 모두 찾고 생물학적 반감기 계산해서 잔여 용량 맞추고 GFR 체크하고 다이나믹 레인지 그래프를 내서 '됩니다' 이러는 상상을 했는데 흠좀무... 인공지능 문진 시대에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다음에 해주세요 라고 말하는게...그거 해줄 임상약리과 의사나 임상약사를 델다 놓는거보단 싸게 먹힐테니까요 ;-)
인공지능 시대오면......일단 다른 직업 찾아봐야쥬 ㅎㅎ;;;
머신러닝은 배우기에 늦었으니 머신 건이나 하나 사서 기계나 뿌수고 다녀볼까 ..두두두두 두두두두 니 머리에 한발~~!!

님 그러다가 알파고에게 찍… 구글님 저는 이 사람을 잘 모릅니다.

21세기 대 러다이트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