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5/05/12 05:41:24 |
Name | 활활태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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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좋아하는 일 하는게 행복한거 맞나요-_-? |
안녕하세요. 요새 뉴스게시판 지분 점점 먹어가는 활활입니다. 첫째 그림은 3월에 첨 그린거고 둘째는 5월 첫째주에 마지막으로 그린 모사입니다. 몇 년 전에 그림과 관련해서 글을 쓴 게 있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생각하는게 바뀌면서 생긴 고민에 여러 선생님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의견과 조언을 부탁드리려고 글을 작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림에 대한 관심은 몇 년전부터 있었습니다. 사실 그림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다른 분야에도 관심은 쭉 있었지만 제가 염세적이고 부정적이였어서 나이, 재능, 시간, 돈 기타등등을 이유로 무엇 하나 진득히 잡고 길게 해본 적이 없었어요. 지금 그림을 잡고있는건 진짜 운이 좋아서라는 한마디로 정리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여튼 지금 운을 잡고 할 수 있는때 하고 못해도 '오늘 못함? 인생망함 ㅅㄱ🫡' 이런 태도를 버리고 조금이나마 할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는게 보여서 좋였고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졸라맨 애니메이션도 그리고 낙서도 하고 애니메이션도 보고 좋은 장면 기록하고 스샷따고... 하던 어느날 애니메이션 회사에 견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그리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제가 꿈꾸던 이상향이 이곳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그림을 그리던 게임을 하는 스트리머들을 보면 스트레스는 없고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가득하고 격없는 소통을 하거나 예의로 대하거나 그럴줄 알았는데 와... 그냥 정말 깔끔한 공장이었습니다. 물론 실례일 수 있습니다만 저는 제 자신에게 거짓없이 그 순간에 느낀 충격을 공장이었다는 말 이외에 표현할 능력이 되질 않네요. 물론 제가 겉으로 보면서 느낀게 작업하시는 개인이 느끼고 목적이나 사명감 또는 작업물로 만족할 가능성을 배제하고 얘기하는거지만요.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결정적으로 제가 질문으로 초보 애니메이터들이 하는 실수가 뭐냐고 물어봤을때 '자기가 맡을 수 있는 매수가 넘어가면 솔직하게 힘들다고 말하기, 납기 지키기' 이게 답변으로 오니까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가진다는게 내가 좋아하는걸 해오던거에 연속성으로 이어지는게 맞나? 싶더라구요. 좋아하는걸 하면서 느꼈던 즐거움과 성취감, 열정등 보다 뭔가 반복적임이 훨씬 기본에 바탕이 되고 제가 그렇게 대단한 노력을 해오던거는 아님에도 그 노력에 대한 결과가 저건가? 내 노력이 결과를 보장해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도 저절로 들고요. 뭔가 이제까지는 마치 프로게이머 하면 매일 게임하니까 좋은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다가 프로게이머 현장이 굴러가는거 보고 내가 생각한게 아닌데 싶은거랑 같은거 같습니다. 이제 현실을 아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그릴거고 앞으로도 그릴거지만 목표를 어떻게 해야할지, 현실을 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모르겠습니다. 이게 비단 애니메이터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직업에는 각기 다른 고충과 일로서 대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거나 풀어가면 좋을까요? 일단 머리 쥐어짜내면서 생각한건 1.시간을 내서 내가 왜 하고싶었는지 상기 2.일의 목적이랑 다르게 시간내서 자유로운 창작 요거뿐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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