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때문에 뵙는 정신과 의사는 2주에 한번씩 보고
부모님은 많이 유해지셨지만

오늘 내내 모르게 마음이 불안하네요.
그냥 마음이 불안하고, 울적해지고, 지금 버티고 있는 게 정말 초인적인 의지로 버티고 있는 건데

원인이 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굳이 따져보면
10년 넘게 지속된 두통. 나을 것 같지가 않음.
지속된 몇년, 몇달간의 부모의 언어폭력.
위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매우 힘듦. 수능이고 대학 학점이고 자격증 시험이고 일단 머리가 맑아야 공부를 하든말든 할 것 아닌가.

그래도 버틸만했는데 오늘따라 더더욱 그러네요.
부모는 어짜피 제가 아프다고 하면 또 1.울고불고 난리치거나 2.교회에 가자느니 이런 말이나 하거나 3.나를 모욕주고 조롱하겠죠. 따라서 진중할 대화를 나눌 상대가 아니고..

우리 시의 공공서비스로는 1달에 1번이나 상담 가능하다던데 무슨 의미가 있으며..
정신과 의사님은 바빠서 2주에 1번 뵙는 게 최선..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랑 얘기 나누려면 1번 상담에 15만원? 그걸 어떻게 감당하지..

..그냥 잠이나 잘까요?

지금 기분이 너무 울적해서 답글은 좀 나중에 달게요. 자칫하면 워딩을 잘못할 수가 있어서.. 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