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살짝 살짝 어지러움이 느껴져서요. 잘 분석을 해보니 뭔가 저혈당이라든지, 빈혈이라든지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특정 자세 이후 뱅글뱅글 도는 느낌이 살짝 들어서 균형감과 관련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석증'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더군요.

오늘 출근길에 제법 큰 동네 이비인후과를 들렀는데, 이것 저것 검사하고 문진하더니 이석증이라고 하더군요.

VR 기계처럼 생긴걸 저한테 씌우더니 왼쪽 오른쪽 격하게 도수치료를 진행하더군요. 뭐 확실히 좋아진 게 느껴집니다. 약도 타왔고요...

그런데 궁금한게, 이거 어떤 질병은 아니잖아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질환도 아니고, 원래 위치에 있던 작은 돌이 이탈해 돌아다니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

이게 완치가 가능한 건가요? 컴퓨터로 치면 감기나 염증 등 각종 질환이 컴퓨터바이러스나, 과열에 의한 일시적 이상 등이라면 이건 부품 하나가 고장난 개념 같은데....아..나이 마흔에 벌써 이렇게 뭐 하나 만성적으로 고장난걸 달고 산다니 급 우울해집니다.

이게 완치가 가능한 것인지, 그밖에 뭐 좀 효과 있는 운동법이나 자세 같은게 있는지 등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