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11/30 14:18:34
Name   로즈니스
Subject   경미해도 감기 걸린 아기는 수술을 받지 못하나요?
안녕하세요 16개월 조카가 음낭수종 수술을 서울어린이병원서 석달전에 12월 수술 예약을 받았습니다.
더 아픈 아기들도 많고 해서
미루는것도 민폐다 싶어 최대한 컨디션조절해서 제때 수술받아야한다 싶어
거의 밖에 안나가고 어른 어른이 한 사람씩은 집에 있으며 토스를 하다 시피 집에서 가두어놨는데도
어김없이 콧물이 나네요....(이놈은 겨울 두번 나긴 했지만 겨울마다 근  한달은 감기약복용입니다)
열나다가 이제 열은 정상이 됐습니다만
가래가 살짝 끓고 콧물은 흐르지 않고 조금 콧물소리나고 아주 살짝 코막혀있는 정도?
잘 먹고 잘 놀고 평소같으면 약 안먹일정도는 됩니다. 사실...

그런데 어떤데서는 열나면 수술 못하지 조금은 수술 된다는 데도 있고
어떤데서는 무조건 안된다고 하고...

이번에 수술 미루면 얼마나 더 미룰지
그때라고 애가 만사오케이라는 보장도 없고 ㅠㅠ (봄은 또 봄 환절기가 있죠 얘는 유독 감기를 잘 하네요 ㅠ 큰조카는 막키워도 안그랬는데)

1. 16개월 아기는 어느정도 컨디션까지 수술 가능할까요 (물론 최상이면 이상적이겠지만)
2. 큰병원에서 수술 미루면 많이 민폐인가요?
만약 수술 하루 전날이나 이틀 전날 전화하면 그날 하루는 아얘 아무도 수술 못받는건가요 아님 다른 사람 기회가 넘어가나요
적어도 한 주 전에는 말해야겠죠?
3. 혹시 수술 두어번 미루고 그러면 불이익이나 욕을 많이 먹나요 ㅠㅠ
근처 소아과에 가서 물어봤는데
그건 수술할 병원에서 물어봐야죠

서울병원에선 우린 수술을 해 줄 뿐이고 아기 컨디션문제는 소아과선생님과 보호자가 결정하셔야죠

맞는 말이긴 한데 그걸 정확히 판단할 능력이 되면 우리 가족이 왜 이러고 있겠습니까 ㅠㅠ 의료인을 하죠 ㅠㅠ

아기를 직접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현명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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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음낭수종같은 경우는 열이 나지 않고 가래가 없다면 대부분 수술가능합니다.

콧물 정도는 최근에는 넘어가는 경향입니다.
로즈니스
감사합니다. 가래는 이게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녀~수준입니다.
숨을 크게 쉬거나 울어재낄때 조금 그렁 소리가 나고 평소에는 잘 모르겠어요ㅠㅠ
집에서도 마 얼른 해뿌자 ~ 아이고 좀 있다 하자~ 3분에 한 번씩 왔다갔다합니다. ㅠㅠ
든든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1. 교과적으로 빡빡하게 하면 상기도 감염 이후 2주뒤 시행입니다만 요즘은 수술 후 입원(당일 퇴원 아니면서). 열, 노란 가래 없으면서 평소 건강하면 그냥 진행하는 편입니다.

2. 미리 말씀해주시면 좋지만 마취과 입장에서는.하루 전날 취소면 감사합니다...응?
서울대면수술 없는 곳도 아니고 공장처럼 돌아가고 있을텐데 수술 하나빠지면 오히려 스케쥴링에 도움이 될수도 ㅋㅋ
빅 5 정도면 수술장이 오버부킹된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하나 빠진다고 스케쥴이 텅 비는 일은 없습니다.

3.부모님께서 그런 것 신경 안쓰셔도 될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제분의.건강이지요.
그렇죠. 사실 조카라 한다리가 천리인것도 있구 요즘 하도 무개념 노쇼 ~충 이런걸 많이 들어서 ㅠ
또 지방에서 서울 큰 병원 가니까 전국에서 모인 어린 환자들이 (개중엔 정말 보는 제가 마음아픈 아이도) 정말 많아서 너무 힘들어보이더라구요ㅠ
샘님들도 너무 바빠보이시고...
그래서 이 나이롱 환자가 걔들한테 피해가 될까봐 오지랖에 걱정까지 했습니다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근데 당일퇴원이래요 세상에 ㅠ 그리고 다시 예약잡으려면 여름쯤에나 다시 뵐 수 있다는 아니 이럴수가 ㅠㅠ
시지프스
대개 당일 퇴원이지요. 저희는 열나는데 죽어도 해야 겠다 하면 입원 시키기고 수술 하기도 합니다만...

일단은 열 안나게 조심히 케어하시면서 기다리시는 수 밖에요...병원 측도 안전이 중요하다지만 현실적인 이유(연기시킬 경우 아이들 금식을 또 시켜야 하고, 부모님 휴가를 또 내야 하는데 쉽지 않죠, 스케쥴 펑크도 어느정도 부담이구요) 때문에 조율해서 하는 편이니..아마 큰 문제 없다면 수술 진행 하실 수 있을 겁니다.
CONTAXS2
와 제 3자인 입장에서도 3번은 심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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