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차이 때문입니다.

국내 프로팀들도 패스 잘하고, 심지어 조기축구도 요즘은 패스 잘 합니다.

문제는 상대가 강하면 쉽지 않지요.

세계 탑 클래스에서 패스가 잘 되는 팀은 대부분 선수들의 질이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패스라는 게 그냥 공을 정확하게 보내는 거라면 누구나 좀 연습하면 되겠습니다만 결국 패스를 제대로 하려면 상대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받아서 지킬 수 있는 기본기가 필요하죠. 이게 안되니 볼 처리에만 급급하게 되고 제대로 된 패스가 안 나오죠. 그리고 이 압박과 탈압박 능력은 상대적인 것이고...

또 보니 전술적으로 훈련이 안 된 것 같더군요. 사실 부상선수가 많아서 그런 것 일 수도 있는데 역습같은 경우는 사전에 훈련하고 정해진 루틴으로 공을 돌려야 되는데 어디로 줘야 할지도 잘 모르는 느낌...

개인 기량이 안되니깐요...공부 12년해서 누구는 1등급 받고 누구는 9등급 받지 않겠습니까?

압박에도 대응하면서 패스를 해야하는데, 이건 개인 역량이 중요하니까요.

음.. 수준높은 팀이 상대면, 상대팀의 선수들이 우리팀의 패스 길목 가운데를 막기 때문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장애물이 아무것도 없을때도 패스를 성공 못시킬 정도로 바보 선수들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상대팀 선수들이 한국 패스 길목을 막기 때문에 줄데가 없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면 패스를 받는 선수가 끊임없이 빈공간을 찾아 움직여줘야 합니다. 이것은 전술적인 훈련의 영역인데, 그것이 안된 것이겠죠.

모든 스포츠는 상대적입니다. 저래 보이는 한국 국대 한명이 조기축구오면 메시할아버지 강림이죠..

상대적으로 저희가 약팀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킬 부족이라기 보다 움직임 자체가 상대 때문인지 아니면 합이 안 맞아서인지 둔한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패스를 주고 끝나는게 아니고 다음 움직임으로 상대를 움직이게 만들어서 공간을 열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다 보니 패스할 곳이 적어지고 그러다보면 무리수를 두고 위기가 오고 체력을 깎아먹고 위축되고 움직임이 적어지고... 악순환이죠.

아~ 패스하고 싶다!!

패스가 문제가 아니라 공간 점유가 문제죠....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항상 느끼는것이 볼을 잡으면 바로 어딘가로 패스하는게 아니라, 상대팀 누군가 수비수가 코앞에 다가오면 그제서야 허겁지겁 버둥대다 엉뚱한 패스가 나오는 경우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패스만 안되나요? 드리블 슈팅 전술이해도 등 모든게 안되는것 같은데...그냥 수준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