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님 말씀대로 포닥 과정에 계시는 분들 콜롬비아대에서 제공하는 아파트에서 거주 많이 하시더라구요
근데 운이 많이 작용하는게 진짜 정교수 아파트에 자리나서 들어가신분들은 방도 두개 넓은 아파트 당첨?되시구요 운이 없으신분들은 아주 작은 방하나에 거실 그리고 24시간 실내등 켜고 살아야하는 그리 유쾌한 조건은 아닌 ㅠ
두 군데 다 가봤는데요- 질적 차이가..있어요 흑
생활비 아끼시려면 제공되는 아파트에서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겁게 생활하시다 가심 좋아요. 바퀴야 친하게 지내자:)
싱글이시면 사실 그정도 아파트도 물가 감안하면 생활 할만하고 우선 동네 참 괜찮아요.

근데 어린 아이가 있으면180도 바뀝니다. 남편분 따라 오신 젊은 엄마들은 좀 힘들어합니다. 주거공간도 협소하고 낡고 상상했던 뉴욕생활과 많이 다른 현실, 키즈카페나 깨끗한 백화점 마트도 없으니 ㅠㅠ 내성적인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또 적응이 힘들죠. 재미나게 잘 지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겪고 들었던 많은 경우들은ㅠㅠ힘들어하셨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또 추억해보면 재미난일도 있고!

110가에 H마트새로 들어와서 한국음식 잘 해드실수 있고 안전은 걱정안하셔도 될듯하구요 약에 쩔어 어슬렁 거리는 인간들 간혹 있어요 그들은 좀 비위생적이라 가끔 너무 가까이 다가올때 좀
2년 넘게 콜롬비아대 바로 가까이 강가에서 살았는데 이동네 좀 은근 매력있고 좋아요
맨하탄 같지 않아요 뭔가 한적한 여유로움이~

굳이 맨하탄 아니어도 되면 롱아일랜드 시티 여기도 좋아요 뉴저지에서 이동하시는분은 못봤어요 포닥부부들중에선요
벌써 환영합니다

마침 할렘옆 대학원에 기숙하고 있습니다. 아는 포닥분들 중 반은 학교에서 주는 아파트에 살고 반은 나가 사시는데요, 이 나가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어린 자녀 동반 가족이더군요. 학교 아파트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아이들 데이케어 비용+환경이 큰 이유인 걸로 보였습니다. 제가 현재 학교에서 주는 2베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아주 쾌적한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난방도 잘 되고, 인터넷 무료, 아파트 택배 받아주시는 분들도 따로 있고, 수리도 잘 해주시고, 집 값도 맨하탄 기준보다 저렴합니다. 제일 좋은 건(?) 집에서 제 오피스에서 5분 거리입니다ㅋ (대다수의 학교 아파트가 도보 15-20분 거리 내에 있어요)

할렘은 좀 무섭긴 한데, 대략 5번 정도 10시 이후에 다녀봤는데 총 안 맞았으니 아마 괜찮지 않을까요... 경찰들이 동네 순찰을 자주 돌아서 치안이 좋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긴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돌리는 사고메일 보면 대부분의 사건은 125가 이후에서 발생하는걸로 보입니다).
물가는 좀 비싸긴 하고 (나가서 먹으면 한끼에 최소 14불이고 H마트 있는건 좋은데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학교 주변 맛집도 거의 없는 것 같아요ㅜ. 하지만 뉴욕 치고는 조용해서 살기 좋습니다.

가입한지 얼마 안됐지만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건승을 빌고, 포닥 되셔서 다른 궁금증 있으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