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10/15 17:37:30 |
Name | [익명] |
Subject | 의료이자 연애이긴한데요... |
그.. 정신과의사하고 환자하고 사귈 수 있나요? 치료를 마친 다음에 사귀는게 치료상 유익인지요? 법적으로도 궁금하고, 임상적으로도 궁금하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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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감정이 대부분 환상이 작용하기 때문에 사랑이 아니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환자와 의사관계는 권력관계도 작용하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환자들이 그런식으로 의사에게 의존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으나 좋을리가 없지 싶습니다.
결국에는 환자의 일방적인 기대가 충족되지 못해서 의사 욕을 하고 다니게 되니까요.
결국에는 환자의 일방적인 기대가 충족되지 못해서 의사 욕을 하고 다니게 되니까요.
법으로 막고 있지는 않고, 둘 사이에 문제가 발생해서 소송이 된다면 의사쪽이 상당히 불리해지긴 하고, 치료 후에 연인이 될 수 있느냐는 의사들끼리도 이견이 갈립니다. 제일 많은 의견은 치료 종료 시점에서 6개월 이상 흘렀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이긴 한데 윤리적으로 아예 안된다고 보는 사람도 꽤 있긴 하고요. 종종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 연애가 '정상적'인가는 개별적으로 파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고. 치료의 측면에서 반은 학술적이고 반은 술자리 농담삼아 역전이때문에 치료효과가 좋다고는 합니다만 여러 문제를 무시할만큼 효능이 있다고 말할 의사는 적을 겁니다.
들은 사례가 딱 하나 있었는데 끝이 안 좋았습니다. 의사가 먼저 유혹, 게다가 의사가 기혼자. 사실 처음부터 안 좋은 관계였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단 하나의 이야기이긴하지만 다른 사례를 들어도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썩 곱게 보이진 않을 것 같네요.
단 하나의 이야기이긴하지만 다른 사례를 들어도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썩 곱게 보이진 않을 것 같네요.
전문적인 상담사를 지도, 감독하는 국내 학회 사이트에 상담사의 윤리헌장을 문서파일로 올려놓은 걸 본 적 있습니다. 그 중엔 내담자와 상담사의 부적절한 접촉을 금하는 내용도 있더군요.
내담자가 상담가 또는 의사에게 애틋한 감정을 갖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erotic transference라고 해요. 전이(transference)는 성적인 거 말고도 여러 전이들이 있긴 합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책에서 erotic transference는 분석상황에 의해 촉발된 것이고 의사의 사람됨됨이에... 더 보기
내담자가 상담가 또는 의사에게 애틋한 감정을 갖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erotic transference라고 해요. 전이(transference)는 성적인 거 말고도 여러 전이들이 있긴 합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책에서 erotic transference는 분석상황에 의해 촉발된 것이고 의사의 사람됨됨이에... 더 보기
전문적인 상담사를 지도, 감독하는 국내 학회 사이트에 상담사의 윤리헌장을 문서파일로 올려놓은 걸 본 적 있습니다. 그 중엔 내담자와 상담사의 부적절한 접촉을 금하는 내용도 있더군요.
내담자가 상담가 또는 의사에게 애틋한 감정을 갖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erotic transference라고 해요. 전이(transference)는 성적인 거 말고도 여러 전이들이 있긴 합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책에서 erotic transference는 분석상황에 의해 촉발된 것이고 의사의 사람됨됨이에 어떤 장점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내담자의 사랑에 응해주는 건 의사 품위에도 좋지 않고, 치료에도 좋은 건 아니라고 말하죠. 게다가 의사에게 연심을 품은 환자가 한둘이 아닐 테니, 이들의 사랑에 일일히 응답함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이 전이를 쫓아냄은 강령회에서 유령을 불러냈지만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유령을 쫓아낸 거랑 같다고 말하며, 비록 전이가 위험한 것이긴(?) 하지만 잘 다룬다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끝맺습니다.
내담자가 상담가 또는 의사에게 애틋한 감정을 갖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erotic transference라고 해요. 전이(transference)는 성적인 거 말고도 여러 전이들이 있긴 합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책에서 erotic transference는 분석상황에 의해 촉발된 것이고 의사의 사람됨됨이에 어떤 장점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내담자의 사랑에 응해주는 건 의사 품위에도 좋지 않고, 치료에도 좋은 건 아니라고 말하죠. 게다가 의사에게 연심을 품은 환자가 한둘이 아닐 테니, 이들의 사랑에 일일히 응답함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이 전이를 쫓아냄은 강령회에서 유령을 불러냈지만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유령을 쫓아낸 거랑 같다고 말하며, 비록 전이가 위험한 것이긴(?) 하지만 잘 다룬다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끝맺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환자 - 의사관계에서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면들이 있거든요
규정상 국내에선 막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주마다 or 국가마다 금지하는 곳도 있고 조건 맞으면 허용하는 곳도 있고...
규정상 국내에선 막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주마다 or 국가마다 금지하는 곳도 있고 조건 맞으면 허용하는 곳도 있고...
직장상사ㅡ부하 ,교사ㅡ학생, 채권자ㅡ채무자
교수ㅡ 대학원생, 집주인ㅡ세입자
장애인보조도우미ㅡ장애인
후원자 키다리아저씨ㅡ 고아소녀 지루샤 등등
생각보다 인간이 평등하게 만날때가 잘없는데
정신과의사와 환자라고 굳이 금지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ᆢ반은 농담이지만 평생 AS?케어?ᆢ진정한 평생치료가 가능하기도 할것같고ᆢ
사실 자기에게 치료받는 환자를 의사샘도 사랑하기는ᆢ그뭐냐 아무리 김태희라도 치질이나 충치를 치료받고나서 담당의사랑 사귀기는 힘들ᆢ것같은데 아닐까요ㅎㅎ 근데 그걸 뛰어넘는다면 서로 인정하는 매력이있을지도요ᆢ전 ... 더 보기
교수ㅡ 대학원생, 집주인ㅡ세입자
장애인보조도우미ㅡ장애인
후원자 키다리아저씨ㅡ 고아소녀 지루샤 등등
생각보다 인간이 평등하게 만날때가 잘없는데
정신과의사와 환자라고 굳이 금지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ᆢ반은 농담이지만 평생 AS?케어?ᆢ진정한 평생치료가 가능하기도 할것같고ᆢ
사실 자기에게 치료받는 환자를 의사샘도 사랑하기는ᆢ그뭐냐 아무리 김태희라도 치질이나 충치를 치료받고나서 담당의사랑 사귀기는 힘들ᆢ것같은데 아닐까요ㅎㅎ 근데 그걸 뛰어넘는다면 서로 인정하는 매력이있을지도요ᆢ전 ... 더 보기
직장상사ㅡ부하 ,교사ㅡ학생, 채권자ㅡ채무자
교수ㅡ 대학원생, 집주인ㅡ세입자
장애인보조도우미ㅡ장애인
후원자 키다리아저씨ㅡ 고아소녀 지루샤 등등
생각보다 인간이 평등하게 만날때가 잘없는데
정신과의사와 환자라고 굳이 금지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ᆢ반은 농담이지만 평생 AS?케어?ᆢ진정한 평생치료가 가능하기도 할것같고ᆢ
사실 자기에게 치료받는 환자를 의사샘도 사랑하기는ᆢ그뭐냐 아무리 김태희라도 치질이나 충치를 치료받고나서 담당의사랑 사귀기는 힘들ᆢ것같은데 아닐까요ㅎㅎ 근데 그걸 뛰어넘는다면 서로 인정하는 매력이있을지도요ᆢ전 정신질환이라고 다른질환과 굳이 그렇게 분별해야하나ᆢ둘 자유에 맡기면 안되나싶어요ㅎㅎ유럽쪽에서 금지하는데 둘이 사귀거나 결혼하면 불이익이 큰가요? ㄷㄷ
교수ㅡ 대학원생, 집주인ㅡ세입자
장애인보조도우미ㅡ장애인
후원자 키다리아저씨ㅡ 고아소녀 지루샤 등등
생각보다 인간이 평등하게 만날때가 잘없는데
정신과의사와 환자라고 굳이 금지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ᆢ반은 농담이지만 평생 AS?케어?ᆢ진정한 평생치료가 가능하기도 할것같고ᆢ
사실 자기에게 치료받는 환자를 의사샘도 사랑하기는ᆢ그뭐냐 아무리 김태희라도 치질이나 충치를 치료받고나서 담당의사랑 사귀기는 힘들ᆢ것같은데 아닐까요ㅎㅎ 근데 그걸 뛰어넘는다면 서로 인정하는 매력이있을지도요ᆢ전 정신질환이라고 다른질환과 굳이 그렇게 분별해야하나ᆢ둘 자유에 맡기면 안되나싶어요ㅎㅎ유럽쪽에서 금지하는데 둘이 사귀거나 결혼하면 불이익이 큰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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