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음주 수요일부터 새로운 회사를 다니게 됐습니다.
4년 경력으로 이직하게 되었는데요.

입사 안내 메일에 비지니스 캐쥬얼을 입고 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첫 출근 날만...)
회사도 좀 다녀보고, 이직도 몇번 한 적이 있어서 무조건 정장 입고 가면 마음이 편할걸 알고 있습니다ㅠ
그런데 아래와 같은 고민이 있습니다.

1. 원래 입던 정장이 매우 작습니다. 가끔 결혼식이나 장례식 가기 위해 2~3시간 정도 입는건 참을만 하지만
첫 출근 때 정장을 입고가면 최소 11시간은 입고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집 나와서부터 복귀 할 때까지)
이 꽉 끼는 정장을 입고 11시간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ㅠㅠ(버틸 수야 있지만 매우 불편할 걸로 예상 됩니다.)
해당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긴 했지만 면접때 잠깐 입는건 크게 불편하지 않았었거든요.

2. 그래서 새로 정장을 맞췄습니다. 맞춤 정장이요. 그런데 이 정장은 내년 3월에 결혼식 때 입으려고 맞춘 정장입니다.
물론 결혼식 후에는 일반 경조사용으로 입을 계획이라 무난 무난 한 다크네이비로 맞췄습니다.
해당 정장을 입고 출근하면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뭔가 이 정장의 첫 착용은 결혼식 때 하고 싶습니다...
결혼식 때 느낌있게 처음으로 입고, 그 후부터는 입을 일 생기면 아무렇지 않게 입겠지만 결혼식 전에 하루 종일 입고 싶지가 않습니다ㅠㅠ

3.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한게, 비지니스 캐쥬얼이 꼭 정장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니
깔끔한 면바지 + 흰색 셔츠 + 넥타이(고민중) + 니트 + 코트 + 구두
복장으로 입고 갈까 합니다. 해당 의상도 크게 예의를 벗어나진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인생 선배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이직 시 첫 느낌이 정말 중요하지만
꼭 정장일 필요가 있을까요???

만약 무조건 정장을 입고가야 한다면... 그냥 하루 불편하더라도 1번 정장을 입고 가려고 합니다ㅠㅠ
(그런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는지라 더욱 편한 복장을 입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