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계신지 모르니 \'난 정말 역사와 담을 쌓아서 백지상태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https://ko.m.wikipedia.org/wiki/역사_연표 이 연표에 나열된 사건들을 간단하게 머리로 떠올렸을 때 태반이 뭔지도 모르겠고 지도에 위치를 표시하지도 못하겠다면 [아틀라스 세계사]부터 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단 지도가 있어서 좋아요.

다음으로 중간중간 모르는 시대가 있으면 그 시대와 나라를 검색합니다. 위키백과를 이용하는 걸 추천하는데 위키 보면 끝이라는 게 아니라 큼직큼직한 분류와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가령 고대 그리스를 쳐보면 암흑기부터 그리스-페르시아전쟁 등을 거쳐 헬레니즘 시대까지 이어집니다. 내가 이 시대를 아예 모르겠으면 이걸 다룬 통사를 읽으면 되고, 그 다음으로는 세부적인 사건을 검색해 그걸 다룬 책들(그리스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등)을 섭렵하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은 세계사 전반을 다 탐독할 수 없기에 간략한 수준에서의 통사를 논하고 그 뒤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와 시대를 파고들기 마련이죠. 요런식으로 접근하시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는 아주아주 유명하고 영향력이 컸던 이른바 위인의 평전이나 역사소설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나폴레옹 평전이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