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1/13 14:53:32 |
Name | 눈부심 |
Subject | 논문, 실험의 재현성에 관한 질문 |
저는 논문 써 본 적은 없지만 궁금한 게 있어요. 박사논문 쓸 때 획기적이고 새로운 주제일수록 그리고 검증과정이 면밀하고 정확할수록 훌륭한 논문일 것 같은데 그 논문에서 검증된 가설이 다른 연구자에 의해 재현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럼 새로운 주제를 딱히 파지 않고 재현성을 검증하는 실험논문을 써도 새로운 주제를 쓴 만큼이나 인정받고 그러나요? 아니면 재현성을 보여준 것만으로는 별루 안 쳐 주나요? 질문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대충 설명이 가능하면 좀 말씀해 주세요 흐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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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공부하시는 분들 창의력과 끈기가 대단하셔야 할 듯해요. 인간이 본능적으로 인지하는 확률성과 그걸 일상에 적용하는 탁월한 능력에 대한 TED강의를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증명하기까지의 실험세팅과 자료수집, 데이타분석의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천재적이더라고요. 피실험자들이 애기들이었거든요. 연구하시는 분들 정말 창의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https://www.ted.com/talks/laura_schulz_the_surprisingly_logical_minds_of_babies?language=en
공부하시는 분들 창의력과 끈기가 대단하셔야 할 듯해요. 인간이 본능적으로 인지하는 확률성과 그걸 일상에 적용하는 탁월한 능력에 대한 TED강의를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증명하기까지의 실험세팅과 자료수집, 데이타분석의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천재적이더라고요. 피실험자들이 애기들이었거든요. 연구하시는 분들 정말 창의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https://www.ted.com/talks/laura_schulz_the_surprisingly_logical_minds_of_babies?language=en
분야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예컨대 어떤 신약으로 어떤 병을 치료했다, 이런 건 재현 연구여도 상당히 각광받습니다. 약물의 신뢰도가 올라가니까요(주로 국적을 바꿔서 이런 연구를 하면 펀딩을 따오기가 쉽...). 특정한 검사로 어떤 병을 찾아냈다 같은 것도 재현 연구로서 그럭저럭의 가치를 가집니다만, 똑같은 결과만을 제시하면 낼 수 있는 저널의 수준이 낮아지므로 몇 가지를 결합합니다(서로 다른 기계를 쓴다거나, 비교 대상이 되는 관습적인 방법을 바꾼다거나, 제일 무식한 방법으로는 환자 숫자를 왕창 늘려버린다거나). 하지만 동일한 질환에서 동일한 치료를 받은 사람을 추적관찰하는 연구같은 건 사실 어지간하면 재현 연구로는 별 가치를 가지지 못합니다.
보통 논문에서 재현을 하는건 그대로 따라서 재현만 하는걸로는 새논문은 못내고, 뭔가 새로운것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야 합니다.
어떤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서 논문으로 나오면, 그걸 바탕으로 다른 이야기나 사실을 확인할수 있어요. 보통 연구자들은 그런 연구를 하기 위해서 이전에 나온 논문을 바탕으로 실험을 하는데, 이게 재현이 되어야 한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어요. 이게 재현이 안되면 뭔가 실험방법에서 문제가 있거나, 논문을 쓴 사람이 문제겠죠. 이런 경우에 논문 쓴 사람한테 연락해서 새로해보고 하는데, 그래도 안되면 보통 ... 더 보기
어떤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서 논문으로 나오면, 그걸 바탕으로 다른 이야기나 사실을 확인할수 있어요. 보통 연구자들은 그런 연구를 하기 위해서 이전에 나온 논문을 바탕으로 실험을 하는데, 이게 재현이 되어야 한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어요. 이게 재현이 안되면 뭔가 실험방법에서 문제가 있거나, 논문을 쓴 사람이 문제겠죠. 이런 경우에 논문 쓴 사람한테 연락해서 새로해보고 하는데, 그래도 안되면 보통 ... 더 보기
보통 논문에서 재현을 하는건 그대로 따라서 재현만 하는걸로는 새논문은 못내고, 뭔가 새로운것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야 합니다.
어떤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서 논문으로 나오면, 그걸 바탕으로 다른 이야기나 사실을 확인할수 있어요. 보통 연구자들은 그런 연구를 하기 위해서 이전에 나온 논문을 바탕으로 실험을 하는데, 이게 재현이 되어야 한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어요. 이게 재현이 안되면 뭔가 실험방법에서 문제가 있거나, 논문을 쓴 사람이 문제겠죠. 이런 경우에 논문 쓴 사람한테 연락해서 새로해보고 하는데, 그래도 안되면 보통 포기합니다. 이런일이 많은 랩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이 데이타를 믿지 않기때문에 조금씩 도태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뭐 재현이 잘되면, 다른 랩에서 그 사실을 이용해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나가고, 널리 펴저나가고 안되면 그냥 사장되는거고요.
약같은 경우에 미국에서 효과가 있더라는 논문이 나오면, 한국에서는 똑같이 따라하면서 한국사람들한테도 효과가 있더라는 논문을 내는 경우도 있어요. 어째든 인종별로 차이가 날 수도 있기때문에 새로운 부분이 첨가가 된거죠. 좋은 저널에 내기는 힘들겠지만, 한국내 의료계에서 본다면 한국 사람들한테도 효과가 있어야할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 봐야 하는거고 필요한 연구가 되는거죠.
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경우에는 재현실험을 공식적으로 다른 랩에서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같은 랩에서 재현실험을 시키고 다른 사람들이 와서 보면서 확인하고요.
어떤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서 논문으로 나오면, 그걸 바탕으로 다른 이야기나 사실을 확인할수 있어요. 보통 연구자들은 그런 연구를 하기 위해서 이전에 나온 논문을 바탕으로 실험을 하는데, 이게 재현이 되어야 한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어요. 이게 재현이 안되면 뭔가 실험방법에서 문제가 있거나, 논문을 쓴 사람이 문제겠죠. 이런 경우에 논문 쓴 사람한테 연락해서 새로해보고 하는데, 그래도 안되면 보통 포기합니다. 이런일이 많은 랩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이 데이타를 믿지 않기때문에 조금씩 도태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뭐 재현이 잘되면, 다른 랩에서 그 사실을 이용해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나가고, 널리 펴저나가고 안되면 그냥 사장되는거고요.
약같은 경우에 미국에서 효과가 있더라는 논문이 나오면, 한국에서는 똑같이 따라하면서 한국사람들한테도 효과가 있더라는 논문을 내는 경우도 있어요. 어째든 인종별로 차이가 날 수도 있기때문에 새로운 부분이 첨가가 된거죠. 좋은 저널에 내기는 힘들겠지만, 한국내 의료계에서 본다면 한국 사람들한테도 효과가 있어야할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확인은 해 봐야 하는거고 필요한 연구가 되는거죠.
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경우에는 재현실험을 공식적으로 다른 랩에서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같은 랩에서 재현실험을 시키고 다른 사람들이 와서 보면서 확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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