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2/05 15:33:28 |
Name | 활활태워라 |
Subject | 진로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곧 있으면 야간편돌이를 그만둘 활활태워라입니다. 명절을 맞고 곧 그만둔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게 뭘까? 하고싶은게 뭘까? 잠시나마 생각해봤습니다. 운전직, 생산직이 그나마 제일 진입장벽이 낮고 시간을 들여 공부하면 지방직 9급에 도전하는거까지가 제 고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구직행위인듯 여겨집니다. 국비지원이나 내일배움카드도 선택지에 들어가긴하는데 가르쳐주는 여러 기술들이 다 인맥이 중요하다는 리플을 볼때면물론 인맥이 안중요한 곳 없고 일은 시키지만 잡부로서 구색갖추는 안좋은 자리가 많다고 접할때마다 매번 회의적이 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제가 직업에 대한 줏대가 없어서 그런거죠. 여기까지가 현 상황이구요. 제가 현재 바라는 이상적인 상은 지게차 자격증을 하나따서 안정적이게 돈을 벌고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 바람의 택트나 이번 신작처럼 카툰랜더링 그래픽을 공부해서 취업하거나 아니면 일은 무얼하든 어쨌건 저를 좀 표현하는 직업을 가지고싶네요. 다만 문제는 제가 그림이나 작문에 여지껏 인연이 없었다는거에요. 인터넷 방송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다가 스케치북사서 4b 연필로 선만 긋다가 2개 채운거랑 예전에 기름종이를 사서 프린트한 그림에 선을 엄청 땄는데 다들 헛짓거리한다니까 그만뒀네요. 지금은 작년에 구매한 그림강의 다시 보고있어요. 공장다닐땐 김훈이 쓴 공터에서란 소설을 읽고 소설을 읽고 베껴서 내걸로 만들어 보고싶어서 베껴보고 논리적으로 글을 잘쓰고싶어서 신문 기사를 베껴써보고 그런 몇 개월밖에 안되는 노력들만 한게 전부여서... 뜻이 있으면 길이 보이고 두들기면 열린다고 하지만 최근엔 자신감이 좀 떨어지네요... 나이는 28이에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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