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주량이 소주 4~5병이었습니다.

필름...그러니까 블랙아웃은 정말 한 10여년 동안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횟수밖에 없었습니다.

(20살 되자마자 친구들이랑 펜션 놀러가서 술파티 벌이는데 술 처음 먹어봐서 그냥 무식하게 먹은....
또 한번은 실연당해서 나발로 불다가 한번....정말 2~3년에 한번 정도 이런 느낌....)



그런데 최근 3개월 정도....갑자기 주량이 급격하게 확 줄어든 것이 느껴지는게

2병+@ 정도만 마셔도 한 90% 확률로 블랙아웃이 옵니다.

뭐 그렇다고 밖에 쓰러지고 이러진 않는데

항상 중간이 기억이 안나고

집 가는 택시나, 버스, 지하철 등등에서 기억이 돌아옵니다.

어제도 4명이서 막걸리 12병 마시고는 블랙아웃이 왔습니다

인당 막걸리 3병이니....6도로 따지면 알콜양은 소주 1병+@ 정도인데....


제가 술을 마시고 토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고...술도 잘 받고...다음날 숙취도 잘 없는 편이라

항상 제 몸에 맞게 제 스스로의 선을 지키면서 술을 마시는데....그 선을 지키면서 마셔도 자꾸 블랙아웃이 자주 오네요.

블랙아웃 많이 오면 치매 걸리기도 한다던데....아무리 나이를 먹었다지만

이렇게 주량이 갑자기...급격하게 줄어든 경험 있으신가요?

혹시 몸에 이상이 있어서 그것이 발현되는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