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9/02 22:23:23
Name   활활태워라
Subject   진로 고민이에요.
탐라에 구구절절하게 우울한 글만 썼는데
지금이 바닥 찍고 반등할 기분이 들어서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허리가 안좋긴한데 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볼 엄두가 나질않아요. 비용도 그렇지만 종종 달리거나 책상에 오래 앉으면 다리가 덜덜 떨리다가 좀 저리고 그러다가 힘 빠지는거보면 이게 보통은 아니다싶거든요. 뭐 검사맞아보면 별거 아니고 오래지내면 괜찮아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반대 경우라서요. 반대라면 그 사실을 감당할수 없을거같은게 문제죠. 그래서 대형면허 따려던거도 마음접고 지게차 운전도 접고

여러가지 알바 중에 뭘할까... 고민하면서 잠깐 일이 생겨서 고향에 내려가서 단지 탁트인 푸른 하늘과 저물어 가는 태양만 봤을뿐인데 제가 좋아하던게 이런 경치보는거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촌동네라 일자리 환경은 진짜 개썩어가지고 2교대말고는 자리 잡기도 쉽지않고
아니면 12시간 11시간 주방일을 해야하니-_-;;
고향에서 일하려면 지방직 9급말고는 길이 없는거 같아요.

다른 하나는 만화 그리는건데 진짜 제가 죽어도 이건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거 중 No.1입니다.
지금보다 젊을때는 별 핑계 다대가면서 스스로 못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진짜 늦기전에 도전해보고싶다고 너무 생각이 들어서요...

둘 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만 이번에 고향내려가서 부모님을 뵈니 할꺼면 둘 중 하나 확실히 맘 잡아서 하라고 다짐하고 다시 올라왔는데 또 이러네요...

뭐든 간에 열심히하면 그게 뒤에 하게 될거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이런 글을 쓸때는 항상 여유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말... 하...

그냥 둘 중 하나 6개월 정도 잡아보면 답 나오지않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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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존일각
도움이 되는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만, 허리가 안 좋으시면 만화가도 더 어렵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허리 검사는 무조건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진지하게 후일을 도모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나남편
그런데 허리 아프면 만화는 힘듭니다. 진심요. 유명만화가들도 허리땜에 고생해서 작품 중단도 많이 하고 합니다.
호라타래
일단 허리 치료가 우선일 듯해요. 너무 먼 미래를 그리다보면 조급해지고 마음만 불안에 빠지기 쉬워요. 그렇다고 미래를 그리는 과정에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일단은 하루 하루에 더 집중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다람쥐
그림도 그동안 안그려본게 아닐텐데 6개월이나 더 필요한가요?
그리고 공시는 원래 공부를 좀 하셨거나 기술직이 아닌 이상 일반은 6개월론 어렵습니다
6개월이 또다른 미루는 계기가 될 뿐일것 같네요
주방일도 허리아프면 못하고요
공부도 허리아프면 못해요 ㅠㅠㅠ 앉아있지를 못하거든요
백구사장
써오신 글들 조금 읽어봤는데
추구하는 삶의 형태가 잡혀있지 않다보니 방황을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이제 곧 서른.. 그러면 마흔은 금방 입니다. 서른이 되고부터 선택지는 급속도로 줄어들어요.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10년 뒤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을지 그래서 현실적으로 금전적으로도 괜찮을지
큰 틀의 흐름을 먼저 잡아보시고 세부적인 계획과 수행은 그 다음으로 두세요.
너무 눈앞의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는 것에 급급해서 시간과 인생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충분한 숙고와 선택과 집중.
방황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만화같은 작업은 잘되면 좋지만 안되었을 때 다시 노답인 상황으로 빠지기 때문에... 실패해도 괜찮은 보험이 있는 상황에서 하시는게 좋습니다.
생활고가 없을 때 취미로 여유있게 작업해보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비슷한 고민을 하던 그림쟁이 형님이 있으셨는데, 그 형님도 생업과 취미를 분리하는 방법으로 본인과 타협을 보시더군요.
파란아게하
하고 싶으면 하고 살아야죠
다만 돈 벌어먹고 살거라면 프로의 세계는 냉혹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당연히 도태되고 운도 있어야 입에 풀칠이라도 하는 거지만
그렇다고 관두랄 수도 없는 게
내 인생 누가 살아주는 거 아니예요
하고 싶은 거 하고 사세요
내 인생 내가 책임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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