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9/29 14:46:18수정됨 |
Name | 에스와이에르 |
Subject | 간헐적 흡연 |
어..먼저 간접흡연이 아니라 간헐적 흡연입니다.제가 지은 말이니 모르시는게 당연합니다. 흡연을 불연속적, 그러니까 매일 피는 것이 아니라 매주 매달 혹은 특정 일에만 피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1.과연 간헐적흡연을 자의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요? 니코틴의 중독성이 개인의 자의로 조절 가능한가요? 개인 편차가 있겠지만, 아에 금연하고자하는게 아닌이상 조절이라는 건 힘들겠죠? 2.대략 1주일에 한 개피~두 개피(타르 3mg기준)로 계속해서 흡연해 나간다 했을 때, 건강에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가 나타날까요? 이런 고민의 시발점은 21년간 담배 생각도 안하던 제가(아버지는 하루2갑피시는 헤비스모커입니다.그 간접흡연의 여파로 담배라는 건 진저리치게되었는데) 얼마전 우울증이 심했을 때, 순간적 충동으로 비타스틱->일회용전자담배를 피게되었기 때문입니다.거기다 일주일 전쯤 술자리에서 취했을 때 친구가 권한 연초를 딱 한 대 피웠습니다.그런데 정말 느낌이 쎄더군요. 친구는 담배 갑을 주며 가지라 했지만 무언가 죄책감에 친구가 취한틈을 타 그 친구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ㅎ... 그런데 그 뒤로 강한 충동은 아니지만 묘하게 피워보고 싶습니다.거기다 편의점 알바를 하니 각종 담배를 알고 또 매주 보다보니 자꾸만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도 정답을 압니다.지금 이런 고민은 순전히 충동에 대해 합리화하려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근데 사실 우리가 살면서 각종 음식,술,포르노등 건강에 좋지 않지만 즐기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차원에 담배도 존재하는지 알고 싶습니다.워낙 평생 해본 적이 없는 물건이라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아..나 쓸수록 멍청함을 증명하는 꼴인가요.. 그래도 다시 니코틴을 몸에 넣기전에 확실히 결론짓고 피든 안피든 하려구요. ====================== 모두 답변 감사드립니다.최종적으로 그냥 시작 안 하는 걸로 마음먹었습니다.없이도 잘만 살았었는데..무언가에 의존하는 삶은 불행하다..맞는 것 같습니다.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 감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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