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언제까지 작가 기준으로 10명 뽑는건가요?

어느날 밤, 친구가 그에게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집을 빌려주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하숙집으로 돌아가 <변신>의 첫 문장을 읽고는 침대로 쓰러질 뻔했다.
문학사에 가장 유명한 첫 문장 중 하나. “그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는 불편한 꿈에서 깨어나, 침대에 누운 자신의 몸이 거대한 곤충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충격을 받은 이유는 이랬다.
“이런 내용을 써도 된다는 사실을 몰랐구나, 진작 알았다면 오래전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텐데.”
그래서 그는 즉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문학 쪽에 문외한이라 그런지 셰익스피어나 괴테가 왜 카프카보다 위대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로마시대까지 올라가면 탑텐은 어렵다고 보구요.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가 카프카의 변신 보다 오리지널리티가 있겠지요.

현대문학에서 탑텐이냐 하면 어렵기는 한데.... 탑 100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팬심으로 근대작가중에서 탑5 질러봅니다. 갠적 원탑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크크

순위 매기는것보다는 소더버그의 영화를 보는게 좀 더 남는거 아닐까 싶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JjI2a7g1ZXs

현재 Kafka는 메시지 큐 플랫폼으로는 원탑이죠
역대급입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 아키텍처의 주류가 람다에서 카파로 넘어가는 요즘에는 더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
(이과 망했으면)

문학은 장르도 다양하고 역사도 길지요. 축구 같은 단일 종목에 빗대자면 19세기말-20세기초의 문학 같은 걸로 나눠서 그 안에서 꼽아야할 겁니다. 20세기 후반부터는 또 관심사가 달라져서요(그 달라진 데 카프카의 영향도 물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카프카를 그대로 들고 가서 전가의 보도인양 휘두를 수는 없죠). 그 범위를 넘어서면 축구나 족구는 물론 제기차기처럼 말로 뭔가를 다루는 모든 놀이문화를 포괄해서 가장 위대한 발놀이꾼이 누구냐...는 식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20세기에 활동한 문학가 가운데 이런 지난한 조건들을 모두 무시할 수 있는 건 보르헤스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