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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1/02 11:16:29
Name   Beer Inside
Subject   베이즈 정리, 몬티홀의 문제, 삶과 죽음의 확률


잊어 먹을만 하면 한번 씩 나와서 답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모두 암걸리게 하는 문제입니다.

1970년대 방송인 몬티 홀이 진행하는 퀴즈쇼에서 일어난 상황인데 1990년 칼럼니스트 마릴린 사반트가
잡지 ‘퍼레이드’에서 이 문제를 질문한 독자의 편지에 대해 답을 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한 곳에는 스포츠카가 나머지 두 곳에는 염소가 들어있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스포츠카가 있을 확률은 3분의 1. 퀴즈 참가자가 1번 문을 찍었다.
이때 ‘스포츠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홀이 3번 문을 활짝 열었고 염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홀이 참가자에게 물었습니다.

  “선택을 바꾸시겠습니까?”

몬티홀 문제의 핵심은 참가자가 새로 얻게 된 정보(3번 방에는 스포츠카가 없다)를 어떻게 추론에 반영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베이즈 정리입니다. 

베이즈는 영국의 목사로 살아 생전 단 두편의 논문만 출간했는데, 한편은 종교 다른 한편은 수학이였다고 합니다.

이 베이즈가 죽고난 후 친구인 리차드 프라이스가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베이즈(싸이코의 노먼 베이츠 아닙니다.) 정리는 이전의 경험과 현재의 증거를 토대로 어떤 사건의 확률을 추론하는 알고리즘으로, 
극단적으로 단순화하면 먼저 일어나는 사건 A가 있고 시간상 다음에 일어나는 사건 B가 있을 때 
사건 B가 일어난 것을 전제로 한 사건 A의 조건부 확률을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해 하기 쉬우라고 수식을 쓰지만 수식만 보면 토할 것 같습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각 방에 스포츠카(C)가 있을 확률은 3분의 1로 똑 같고 (P(C1)=P(C2)=P(C3)=1/3)
참가자가 일단 1번 방을 선택한 뒤 진행자가 3번 방을 열었기 때문에(따라서 3번 방은 아니다)
1번 방과 2번 방에 스포츠카가 있을 확률이 1/2로 똑 같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굳이 선택을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바꿔도 기대 확률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이나 뒷골 어디인가에서 바꾸고 싶다.
바꾼다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지만 격렬하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베이즈 정리에 따르면 선택을 2번으로 바꾸는 것이 답입니다.

이 경우 맞출 확률이 3분의 2로 2배나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칼럼이 나가고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독자 편지가 쇄도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심지어 폴 에르되시 같은 일급 수학자조차 “왜 선택을 바꿔야하는지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니 유머란에 이 문제가 다시 나와도 암걸릴 것 같은  사람은 또 생길겁니다.)

몬티홀 문제의 핵심은 참가자가 새로 얻게 된 정보(3번 방에는 스포츠카가 없다)를 어떻게 추론에 반영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때 베이즈 정리를 쓰면 선택을 바꿔야 하는 깔끔하게 이유가 설명됩니다.

새로운 정보, 즉 진행자가 3번 방을 열었을 때(O3) 1번 방에 스포츠카(C1)가 있을 확률은 다음의 베이즈 정리로 나타낼 수 있다.

  P(C1|O3)=P(O3|C1)P(C1)/P(O3)=(1/2)×(1/3)/(1/2)=1/3

차가 1번에 있다면 진행자는 2번이나 3번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따라서 P(O3|C1)는 2분의 1입니다.

한편 참가자의 관점에서 자기가 1번 방을 선택했기 때문에 진행자는 2번이나 3번 문을 열 수 밖에 없으므로 P(O3) 역시 2분의 1입니다.

이제 진행자가 3번 방을 열었을 때(O3) 2번 방에 스포츠카가 있을 확률을 베이즈 정리로 구해봅시다.

차가 2번에 있다면 진행자는 3번 문을 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P(O3|C2)는 1입니다.

  P(C2|O3)=P(O3|C2)P(C2)/P(O3)=1×(1/3)/(1/2)=2/3

결국 홀이 3번 문을 열고 난 뒤, 즉 새로운 정보가 알려진 뒤 2번 방에 스포츠카가 있을 확률은 3분의 2로 2배 높아집니다.

따라서 참가자가 자신의 감을 믿지 않고 순전히 확률이 높은 쪽을 택하기로 했다면 무조건 2번으로 선택을 바꿔야 합니다.

그깟 몬티홀 문제 풀지 않으면 그만 아니냐구요.

그럼 이 문제는 어떤가요?

45세 골드미스 A씨는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몬티홀 문제를 너무 오래 쳐다 보았나 봅니다.) 

유방암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는 양성이였습니다.

그리고 이 검사의 검사 정확도는 90%입니다.

A씨는 결혼도 못하고 아이도 없는데 유방암이라는 진단이 나와서 기가 막혀서 진료실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이 놈의 의사 자식은 웃으면서 이 상태에서는 유방암일 확률이 10%도 되지 않으니 추가 검사를 해 보자고 합니다.

자꾸 돈들게 말입니다.

이 싸이코패스 같은  의사는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성인 여성의 1% 수준이고 (실제는 10만명당 321명이 발생합니다. 대략 0.3%)

검사 정확도가 90%이므로 정상인데도 검사에서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나올 확률은 10%다.

따라서 설사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더라도 진짜 유방암에 걸렸을 확률은 8%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암이라는데 확률강의를 하는 싸이코패스 의사야!)




A씨의 사례는 ‘양성반응일 때 유방암일 확률’을 구하는 것 입니다.

즉 양성반응이라는 조건에서 유방암일 확률을 ‘P(암|양성)’으로 나타내면,  

  P(암|양성)=P(양성|암)P(암)/P(양성) 
               
P(양성|암) = 0.9
P(암) = 0.01
P(양성) = 암일 때 양성일 확률 + 암이 아닐 때 양성일 확률  = 0.9*0.01+0.1*0.99= 0.108
                   
따라서 P(암|양성) = 0.9* 0.01/0.108 = 0.083 

즉 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유방암일 확률은 8.3%가 됩니다. 

만약 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면 음성예측치는 90%이므로 추가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보아야겠지요. 

이 환자는 8.3%의 확률을 확인하기 위해서 조직 검사를 했고 조직검사상 양성이 나왔습니다. 
(조직검서의 민감도는 100%라고 합시다. Borderline pathologisit가 아니라면...) 

이후 A씨는 잘 지내다가 5년 후인 50세에 다시 가슴에 무엇인가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별것 아니라는 생각에 병원에 방문해서 저번에 그 의사가 미친놈 같았지만 결과가 좋았으므로

다시 그 의사에게 유방암 검사를 합니다. 

이번에도 양성이 나왔는데, 의사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A씨는 이 넘이 오늘 기분이 좋지 않나 생각을 하는데, 이 싸이코패스가 또 통계 강의를 합니다.  

5년 동안 유방암 진단기술이 발전해서 민감도가 99%로 증가했다는 것 입니다.  






P(양성|암) = 0.99
P(암) = 0.01
P(양성) = 암일 때 양성일 확률 + 암이 아닐 때 양성일 확률  = 0.99*0.01+0.01*0.99= 0.0198

P(암|양성) = 0.99*0.01/0.0198 = 0.5 

따라서 암일 확률은 50%라고 합니다. 

그러니 의사를 잘 만나야 합니다. 

이런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는 의사는 높은 확률로 싸이코패스일겁니다. 

하지만 스텐포드의 에프론 교수는 무시무시한 Impact Factor를 가진 Science에서 

오늘날 응용통계를 이용한 논문의 25%는 베이즈 정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즈 정리가 나온지 250년이 넘었고,  최근들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주 쓰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베이즈 정리는 사전 정보(prior)가 확실한 것일 때만 성립하는 것인데 실제 상황에서는 이 정보가 100% 확실한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불확실한 사전 정보를 토대로 사후 확률(posterior)을 추측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글은 아래 글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11-16 21:21)
* 관리사유 :



8


    세인트
    이과 흥했으면... 크크 재밌네요 근데 전 수알못이라 몬티홀 이야기 나올때마다 골이 아파요 흐흐
    난커피가더좋아
    와, 이거 딴분도 헷갈리고 어려운거 맞았구나. 저는 제가 멍청해서 혼자 암걸리고 있는 줄 알았네요. 이해한 거 같다가도, 또 헷갈리고 뭐 이런...ㅠㅠ 위안을 얻고 갑니다.
    레지엔
    위랑 아래만 보면 맘모 찍다가 MRI 찍었나 싶을 정도인데 이건(..)
    눈부심
    크크.. 몬티 홀 문제 정답 알았었는데 또 까먹었어요. 유방암 가능성에 대해 환자에게 조언할 때 베이즈 정리에 따라 정확하게 조언하는 의사분들이 미국에는 15%밖에 안된대요.
    [usually, only around 15% of doctors get it right. ]
    http://www.yudkowsky.net/rational/bayes
    Beer Inside
    15%나 되는 군요.

    미국은 대단합니다.
    J_Square
    이외에 심슨의 역설도 있고… 세계를 직관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는 강력한 근거들이지요.
    그렇다고 또 휴리스틱이 무조건 잘못되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어려운 세상입니다 흐흐
    Beer Inside
    통알못을 위해서 강좌를 한번
    J_Square
    저도 통계학 전공은 아니고 그냥 통계 교육에 관심이 많은 배우는 입장인 수학교육학도라…
    거짓말인 줄 알고 떠들어야 하는데 거짓말인지도 모르고 떠들까봐 조심스럽습니다. (__)
    그래도 쓰면서 제 생각도 정리되는 바가 있긴 하니… 시험 끝나면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눈부심
    흐흐..이거 헛갈리는 분들을 위해.
    염소가 어디 있는지 알고 나서는 항상 선택을 바꾸는 게 좋대요.
    누구든 차를 선택할 확률은 1/3, 누구든 염소를 선택할 확률은 2/3인데
    제가 문 하나를 선택하고 나서 문제제시자는 염소가 어디 있는 줄 이미 알고 있어서 나머지 문 두 개 중 염소가 있는 문을 콕 찝어 열거잖아요.
    내가 선택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차를 선택했든 염소를 선택했든 그리고 사회자가 염소있는 다른 문을 열었든 아니든 원래의 확률에 변함이 없어요.
    그런데 문을 바꾸면 어케 되냐면,
    1) 만약에 내가 처음 선택한... 더 보기
    흐흐..이거 헛갈리는 분들을 위해.
    염소가 어디 있는지 알고 나서는 항상 선택을 바꾸는 게 좋대요.
    누구든 차를 선택할 확률은 1/3, 누구든 염소를 선택할 확률은 2/3인데
    제가 문 하나를 선택하고 나서 문제제시자는 염소가 어디 있는 줄 이미 알고 있어서 나머지 문 두 개 중 염소가 있는 문을 콕 찝어 열거잖아요.
    내가 선택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차를 선택했든 염소를 선택했든 그리고 사회자가 염소있는 다른 문을 열었든 아니든 원래의 확률에 변함이 없어요.
    그런데 문을 바꾸면 어케 되냐면,
    1) 만약에 내가 처음 선택한 문 뒤에 차가 있었다면 나머지 문 두개 뒤에 염소가 있었을 것이고, 내가 선택을 바꿔버리면 염소가 있는 문을 선택하게 될 거예요.(꽝)
    2) 만약에 내가 처음 선택한 문 뒤에 염소가 있었다면 나머지 문 두개 중 하나는 염소고 다른 하나는 찬데 사회자는 염소가 있는 문을 이미 열어두었으므로 내가 문을 바꾸면 차가 나올 거예요.(띵똥땡)
    여기에서 내가 첫번째로 염소를 선택할 확률이 2/3으로, 내가 첫번째로 차를 선택할 확률보다 많아요.
    그러면 2)의 확률이 더 높아서 차가 나올 가능성이 더 커져요. 이거는 내가 선택을 바꾸어야지만 나올 수 있는 거예요.
    새의선물
    아래 표의 특이도 계산이 잘못된듯 싶네요.
    Beer Inside
    수정했습니다.
    항상 일할때나 강의할때나 prevalance가 깡패다라는 이야길 합니다. PPV/NPV에 목숨거는 일을 하다 보니 더 그렇더군요. 그런데 이 prevalance라는게 또 책이나 논문과는 다릅니다. 유병율 1%라고 하지만 한국 3차병원까지 흘러들어온 환자의 경우에는 1%가 아니죠. 심지어 이 병원 건강검진 같은 환자 풀도 분명 다른 집단과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반대로 큰병원에서 수련받고 막상 처음 작은 병원에 취직하는 친구들 보면 이상한거 감별하고 맨날 틀리고 실력없다는 소리 듣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결국 현재 내가 소속된 병... 더 보기
    항상 일할때나 강의할때나 prevalance가 깡패다라는 이야길 합니다. PPV/NPV에 목숨거는 일을 하다 보니 더 그렇더군요. 그런데 이 prevalance라는게 또 책이나 논문과는 다릅니다. 유병율 1%라고 하지만 한국 3차병원까지 흘러들어온 환자의 경우에는 1%가 아니죠. 심지어 이 병원 건강검진 같은 환자 풀도 분명 다른 집단과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반대로 큰병원에서 수련받고 막상 처음 작은 병원에 취직하는 친구들 보면 이상한거 감별하고 맨날 틀리고 실력없다는 소리 듣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결국 현재 내가 소속된 병원/의료환경에 이 병이 얼마나 만연한가에 따라서 맞출 확률이 정해지는데, 그 병이 얼마나 있는지를 알기위해선 어느정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러가지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 결핵 같은 병은 더더욱 심하죠. 몇년전에 몽고에서 온 의사를 본 적이 있는데 뭐든지 다 결핵이라고 진단을.. 근데 맞춥니다 그동네에선. 앞으로 빅데이터 등이 이를 좀 도와줄 수도 있겠죠.
    세상의빛
    깊이 공감합니다
    삼공파일
    유병율, 민감도, 특이도 전부 함께 변하는 유동적인 값이고 양성예측도이던 음성예측도이던 컷오프가 있는 것도 아니니 언제나 임상의의 판단이 최우선인 것 같아요.
    극히 댓글 추천하고 싶네요. 이런 면에선 명의라는게 참...
    병주고 약주는 여기는 의료넷...
    구밀복검
    7차 교육과정 기준 수1의 확률 통계 파트에서 배울 수 있는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Beer Inside
    몬티홀 문제 말씀이신가요?
    구밀복검
    비롯해서 베이즈 정리가 응용된 문제들이요. 본문에서 소개된 질병 관련 확률 문제도 그렇고...물론 베이즈 정리 자체에 대해 알려주진 않지요.
    Beer Inside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할 껄 그랬습니다
    Azurespace
    유전자 친자확인 또는 신원확인 검사에서도 베이즈 정리를 응용합니다. 많은 수의 유전자를 검사에 이용할수록 정확도는 높아지겠지만 비용이 늘어나겠죠.

    어떤 증거물에서 발견된 유전자가 99% 확률로 이 사람의 것이다라는 검사결과가 있을 때, 이것만으로는 뭘 결정하기 어렵지요. 예를 들어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기에는 1%의 가능성, 즉 다른 사람이 우연히 검사에 사용된 표지형질에 대해서만 일치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더 많은 마커를 사용해서 다시 검사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다른 증거로 사전확률... 더 보기
    유전자 친자확인 또는 신원확인 검사에서도 베이즈 정리를 응용합니다. 많은 수의 유전자를 검사에 이용할수록 정확도는 높아지겠지만 비용이 늘어나겠죠.

    어떤 증거물에서 발견된 유전자가 99% 확률로 이 사람의 것이다라는 검사결과가 있을 때, 이것만으로는 뭘 결정하기 어렵지요. 예를 들어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기에는 1%의 가능성, 즉 다른 사람이 우연히 검사에 사용된 표지형질에 대해서만 일치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더 많은 마커를 사용해서 다시 검사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다른 증거로 사전확률(prior)를 늘리는 방법도 있죠. 예를 들어서 용의자가 사건 현장 근처에 있었다는 것이 찍힌 cctv라던지, 분명한 살해동기가 있었다던지 하는 뒷받침 증거들이요.

    반대로 당사자가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라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존재한다거나 하면 사전확률 자체가 낮아지기에 99%의 정확도라 할지라도 유전자 증거를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유전자란게 어디 현장에 손만 대도 묻어나올 수 있는 거라서 더욱 그렇죠.

    이런 개념을 사법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에 잘못된 판결이 나온 대표적인 사례가 O.J 심슨 사건입니다. 살해동기도 있었고 살해협박도 있었고 근처에 있었는데 적은 확률로 다른 사람일수도 있다고 우긴 변호인의 전략이 먹혀들었죠. 실제로는 천명 중에 한명 꼴로 심슨과 같은 표지형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심슨의 부인을 살해할 동기를 가지고 살해현장에 살인이 일어난 시점에 존재했을 전체 확률을 따져봐야 하지요.
    王天君
    그럼 심슨이 부인을 죽인 걸로 거의 결정된 건가요?
    뷰코크
    배심원제라서 사법부가 이해하지 못한게 아니라 배심원들을 속여넘긴거라고 봐야겠죠?
    제대로 대응 못한 검찰이 수알못..ㅠㅠ
    vlncent
    저 유방암문제는 저희 기말고사 시험범위입니다. 심지어 저는 문관데...
    2막4장
    요즘 유행하는 기계학습의 기본이 바로 이 베이즈정리죠
    생각보다 간단하고 처리속도가 빠르고 그럼에도 의외로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므로 데이터 분석시에 일단 이거 깔고 시작합니다
    베이즈의 정리는 Maximum Likelihood와 관련된 개념인가요? 구조생물학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라 찾아봤는데, 쉽게 이해되지는 않네요.
    아래의 위키피디아에서는 동전 3개를 던져서 앞,뒤,앞이 나올 가능도는 1/12이라고 하는데, 보통은 1/8이라고 할 것 같은데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어요...
    https://ko.wikipedia.org/wiki/%EA%B0%80%EB%8A%A5%EB%8F%84
    손나은
    theta가 1/2니까, L(theta|HTH) = 1/8이지만, L(theta) 함수의 적분은 1이 아니므로 pdf가 아니다라는 의미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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