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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10/06 14:49:50 |
Name | Velma Kelly |
Subject | "수업이 너무 어려워서 해고당한" 뉴욕대 화학 교수에 관하여 |
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2210051524001 https://www.nytimes.com/2022/10/03/us/nyu-organic-chemistry-petition.html 타임라인 * 2022년 봄 학기, 뉴욕 대학교의 매잇랜드 존스 교수의 유기화학 강의를 듣던 350명의 학생 중 82명이 “수업이 너무 어렵고, (존스) 교수가 그 어려움에 한몫 하고 있다”고 탄원서를 올림 (해고하라고는 안 했음) * 2022년 8월, 가을 학기 시작 직전, 존스가 학장에게서 짧은 해고 통보를 받음 ----------------------------------------------------------------------- 이 사건으로 대중은 “꼰머 교수가 참교육 당한거 아님?” vs “세상에 수업 어렵다고 학생이 교수도 자를 수 있네 말세여” 같은 표면적인 얘기만 하는 거 같습니다. 그럴 수 있죠. 사람들 의견과 경험은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는 유기화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나중에 연구가 아니고 가르치는 걸 1순위로 삼는 교수가 되려고 하는 사람으로서, 이 이야기에 어떤 복잡한 점들이 있는지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존스는 올해 만으로 84세의 유기화학 교수입니다. 존스는 1964년에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교수 경력을 시작해서 2007년에 은퇴, 그 이후로는 뉴욕 대학교에서 1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올해 봄 학기까지 강의만을 했습니다. -- 이 점을 들어 “프린스턴에서 40년 가르쳤으면 잘 가르치는거 아님?” 이라는 논리도 보이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프린스턴 급의 세계구급 연구 대학들은 교수가 수업을 잘 가르치던 말건 별 관심이 없어요. 교수가 할 일 공동 1순위가 연구비 벌어오기, 논문 내기입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학부생들 잘 가르치는 건 저어어기 뒷전에 한 5순위 정도 될겁니다. 인성? 더러워도 능력이 있으면 학생들이 굴려주십쇼 하고 랩에 들어옵니다. 제가 지금 존스의 인성이 구렸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고, 연구 대학에서의 오랜 경력은 학부생 수업의 질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 존스가 해고되고, 뉴욕대는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최종성적을 재검토하고 뒤늦게 드랍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성적을 잘 받은 학생들은 반발했고, 화학과 교수들도 해고가 옳지 않은 처사였다고 주장합니다. [“이건 그냥 학생들 성적 올려줘서 학교에 대해 좋은 말만 하게 만들고 더 많은 학생을 불러와서 대학교 랭킹 올리려는 심보임.”] – Paramjit Arora, 동료 교수 존스에게 해고 통보를 보낸 학장 Gregory Gabadadze는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흥미롭게도, 학생들의 탄원서에는 존스를 해고해달라는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 존스의 인성? 탄원서를 올린 학생들은 존스가 ‘학생들을 깔보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건 뭐라 생각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게, 화학 하는 인간들은 애초에 소통이란 걸 잘 못합니다(…). 거기다 한 절반 이상은 연구에 찌들어서 냉소적이고 sarcastic 한데, 이걸 잘못 읽으면 ‘이새끼는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날 이렇게 갈구지?’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존스가 낮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한테 정말 못되게 굴었을 수도 있겠죠. 제가 이 사람을 만나본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걸 갖고 무슨 판단을 내리기엔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올리는 연예인 인성폭로 이런 느낌이 들어서 좀 꺼림칙하네요. * 그래서 존스는 뭐래요? 존스는 인터뷰에서 “코로나를 거치며 학생들의 성취도가 떨어졌다.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문제 자체를 잘못 읽는 실수를 했다. 공부를 안 하는 건 둘째치고 공부할 줄을 모르는 것 같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걸 갖고 “어휴 꼰대 ㅉㅉ” 하는것이야말로 꼰대짓인게, 코로나와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의 배움에 심대한 지장을 줬고 수치상으로 그걸 나타낸 연구도 많거든요. 학생 탓을 하는 게 아니고, 이런저런 요인 때문에 아무튼 학생들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내려간 건 사실이란 말이죠. [“존스는 수년동안 가르치는 방법을 바꾸지 않았음. 학생들은 변하더라고. 문제가 있다 싶으면 교수들에게서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 James W. Canary, 전 NYU 화학 학과장 [“해당 수업에 대해 계속 불평하던 학생들은 우리가 제공한 것들 (오피스 아워, 강의 출석 등)을 사용하지 않았음.”] – Zacharia Benslimane, 해당 수업 조교 이건 TA를 해본 사람으로서 정말 공감이 되는게, 학생들이 안 와요. 수업도 안 나오고, 오피스 아워도 안 와요. 줌으로도 현실로도요. 지금 유기화학을 듣는 2학년생들은 대학교 1학년을 코로나로 맛이 간 상황에서 보냈는데, 이러니깐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게을러 빠졌다 이런 게 아니라, 대학교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 어느 정도는 내가 파서 알아내는, 그런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 스킵된거죠. 근데 하필 유기화학 과목이 문제가 된 건 우연일까요? * 유기화학이 뭐길래? 미국에서 과학 전공하는 학부생 10명을 데려다가 “유기화학 어떻게 생각함?” 하면 7명 정도는 한숨부터 나올 겁니다. 유기화학은 단순화하자면 탄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배우는 과학입니다. 근데 이 탄소란 게 생명체의 기반이거든요. 그러니까 굳이 대학원 가는 이상한 애들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의사 약사 되고 싶은 똘똘한 친구들이 무조건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입니다. (그리고 얘네들은 의대 약대를 가려면 성적이 쥰내 좋아야 합니다!) 고로, 정말 많은 학생들이 좋든 싫든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목이 골때리는 이유는, 공식이 없어요. 암기도 없어요. 공식을 외우면 공식에 안 맞는 예외가 나오고 암기를 하면 암기한 내용 밖에서 문제가 나와요. 다른 과목들이랑은 공부하는 방법이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개념 자체를 빠삭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을 하고 연습을 해도 턱턱 막히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자,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한다는 소리만 듣던 친구들이 난 약사 의사 공학자가 될거에요! 하고 대학교에 갔는데, intro 단계 수업에서 어? 난 항상 하던대로 했는데 왜 성적이 안 나오지? 이 과목 미친거 아님?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이 수백 수천명이 있는거죠. 이래서 유기화학의 (누명…?) 악명이 생겨난 거고요 * 이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의 성취도가 떨어진 건 팩트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수업의 수준을 무작정 낮출 수는 없겠죠. 그러면 교수와 대학이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든 마빡을 맞대고 건설적인 토론을 하든 해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 상황은 아무리 봐도 대학 입장에서 뭔가 더 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가 잘못한 점을 밝히는 명백한 증거 없이 진행된, 이런 식의 해고는 교수 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무섭게 느껴집니다. 선례가 남는다는 게 중요한 거죠. 앞으로 다른 대학에서 학생들이 ‘이 학교 유기화학 너무 어려움! 교수가 X나 못 가르침’ 이러면 어떻게 될까요? 대다수 학교들은 (제발…) 각 잡고 조사를 해서 수업이 정말 불공평하게 어려운지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교수나 학생들과 협상을 하겠죠. 하지만 어떤 학교들은 그런 조사를 할 능력이 안돼서/걍 귀찮아서 교수를 삭둑 잘라버리는 선택을 할 수도 있겠죠. 뭐든 처음이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매잇랜드 존스도 잘렸는데 뭐 어때’ 하면서. 그게 반복되면 이 문제가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 슬픈 날이 오겠죠. :(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2-10-17 17:25)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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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실생활에 제일 쓸모 있는건 생화학 같읍니다.
자외선이 DNA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를 만드는 매커니즘을 보여주고는 '그러므로 우리는 얌전히 랩에 박혀 연구를 하는 것이 낫읍니다!' 했던 교수님이 생각나네여
자외선이 DNA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를 만드는 매커니즘을 보여주고는 '그러므로 우리는 얌전히 랩에 박혀 연구를 하는 것이 낫읍니다!' 했던 교수님이 생각나네여
대학에 있는 입장에서 이 소식을 듣고 "대학에 망조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교수-학생의 관계는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니고 절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점차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군요.
교수-학생의 관계는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니고 절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점차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군요.
왜냐면 절대 다수의 학생들은 수업에서 뭘 배우는 것보다 더 좋은 학점을 선호하거든요.
공급/소비 관계가 되면 교수들은 (본인들도) 힘들게 가르치고 학생들이랑 학점 갖고 입씨름 하느니 걍 학점 높게 퍼다주게 되겠죠
공급/소비 관계가 되면 교수들은 (본인들도) 힘들게 가르치고 학생들이랑 학점 갖고 입씨름 하느니 걍 학점 높게 퍼다주게 되겠죠
수업 쉽게 하고 학점 퍼주어서 행복한 학생을 만들면 좋기는 하지만 배우는 것이 없습니다.
괜히 유명 대학에서 자살자가 많은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학습이란 소수에게만 허용된 사치이지요.
괜히 유명 대학에서 자살자가 많은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학습이란 소수에게만 허용된 사치이지요.
관련 국내기사 보면 미국도 가관입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2/10/05/7TZ5QC7QEFFS7O3ZERCQ7M5XCQ/
D나 F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이 성적으론 의대에 가지 못한다”며 점수를 올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존스 교수는 거부했다. NYT는 “교수가 높은 학문적 목표를 세우고 학생은 따라오는 옛날식 문화와, 학생과 소통... 더 보기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2/10/05/7TZ5QC7QEFFS7O3ZERCQ7M5XCQ/
D나 F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이 성적으론 의대에 가지 못한다”며 점수를 올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존스 교수는 거부했다. NYT는 “교수가 높은 학문적 목표를 세우고 학생은 따라오는 옛날식 문화와, 학생과 소통... 더 보기
관련 국내기사 보면 미국도 가관입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2/10/05/7TZ5QC7QEFFS7O3ZERCQ7M5XCQ/
D나 F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이 성적으론 의대에 가지 못한다”며 점수를 올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존스 교수는 거부했다. NYT는 “교수가 높은 학문적 목표를 세우고 학생은 따라오는 옛날식 문화와, 학생과 소통과 지원에 중점을 둔 최근 추세가 충돌한 것”이라고 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가 다니는 대학이 직면한 압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NYU의 다른 교수들은 “시험 중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도 학점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태반” “대학이 학생들을 그저 행복하게 해 주는 곳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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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이젠 부정행위는 칼같이 F(제 학교 기준 관련교육/봉사활동 이수도 추가)인데, 그 미국에서 부정행위를 봐달라는 뻔뻔한 학생들이 나올 줄이야...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2/10/05/7TZ5QC7QEFFS7O3ZERCQ7M5XCQ/
D나 F 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이 성적으론 의대에 가지 못한다”며 점수를 올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존스 교수는 거부했다. NYT는 “교수가 높은 학문적 목표를 세우고 학생은 따라오는 옛날식 문화와, 학생과 소통과 지원에 중점을 둔 최근 추세가 충돌한 것”이라고 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가 다니는 대학이 직면한 압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NYU의 다른 교수들은 “시험 중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돼도 학점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태반” “대학이 학생들을 그저 행복하게 해 주는 곳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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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이젠 부정행위는 칼같이 F(제 학교 기준 관련교육/봉사활동 이수도 추가)인데, 그 미국에서 부정행위를 봐달라는 뻔뻔한 학생들이 나올 줄이야...
헬스장에 돈을 냈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몸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죠. 그 몸을 만드는건 이용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대학을 왜 헬스장만도 못하게 만들고 있는걸까요. 한탄이 나오네요.
상품화의 어두운 면에 대한 경계심이 너무 없어요. 문자 그대로 '무엇이든' 시장 논리를 적용해서 판단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늘어나서 무섭습니다.
교수가 원래 하던대로 빡세게 가르침 -> 그럴 수 있지
학생들이 힘들다고 탄원한거 -> 그럴 수 있지
학교가 교수 날림 -> ???
정도의 인상입니다. 뭔가 학교가 상황에 맞지 않게 급발진한거 같은.. 그래서 드러나지 않은 과 내의 정치적인 맥락이 존재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이래저래 이번 케이스가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로만 회자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힘들다고 탄원한거 -> 그럴 수 있지
학교가 교수 날림 -> ???
정도의 인상입니다. 뭔가 학교가 상황에 맞지 않게 급발진한거 같은.. 그래서 드러나지 않은 과 내의 정치적인 맥락이 존재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이래저래 이번 케이스가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로만 회자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저는 이게 미국 학교에서 관심을 보이는 (...척 하는?) 정신 건강과 관련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신 건강은 당연히 신체 건강만큼이나 엄청 중요하고 학교에서 이런 걸 신경 써주는 건 좋은 일이지만, 학교에서 정신 건강을 챙겨준다는 명목과 대외적 이미지에만 몰두한 나머지 제도 자체는 날림으로 해먹는 경우가 꽤 보이거든요.
미국 청소년-청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곤 들었는데(남 이야기만은 아니지만), 그걸로 인한 날림성 제도 문제가 있나요? 상담제도는 미국이 잘 되었다고 들었는데 그쪽도 부실한지 궁금합니다.
사실 소통의 어려움은 화학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전반에서... ㅠㅠ
코로나가 정말 큰 역할을 한 것 같읍니다.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대학에 대한 사용법 자체를 그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접근하는 느낌을 받아요. 사실 딱히 학계와 가까이 있던 적도 없지만, 주변으로부터 듣게 되는 목소리를 취합해볼 때 그런 결론으로 기울어지더군요. 아무래도 대학이 코로나 전후로 유일무이하게 연속성을 놓지 않고 제공했던 서비스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대학생활 전체를 좌우하는 경향으로 말이죠.
그런데 선생님의 글에서도 드러나있듯, 소상히 제시된 전... 더 보기
코로나가 정말 큰 역할을 한 것 같읍니다.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대학에 대한 사용법 자체를 그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접근하는 느낌을 받아요. 사실 딱히 학계와 가까이 있던 적도 없지만, 주변으로부터 듣게 되는 목소리를 취합해볼 때 그런 결론으로 기울어지더군요. 아무래도 대학이 코로나 전후로 유일무이하게 연속성을 놓지 않고 제공했던 서비스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대학생활 전체를 좌우하는 경향으로 말이죠.
그런데 선생님의 글에서도 드러나있듯, 소상히 제시된 전... 더 보기
사실 소통의 어려움은 화학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전반에서... ㅠㅠ
코로나가 정말 큰 역할을 한 것 같읍니다.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대학에 대한 사용법 자체를 그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접근하는 느낌을 받아요. 사실 딱히 학계와 가까이 있던 적도 없지만, 주변으로부터 듣게 되는 목소리를 취합해볼 때 그런 결론으로 기울어지더군요. 아무래도 대학이 코로나 전후로 유일무이하게 연속성을 놓지 않고 제공했던 서비스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대학생활 전체를 좌우하는 경향으로 말이죠.
그런데 선생님의 글에서도 드러나있듯, 소상히 제시된 전반의 상황과 흐름 속에서도 그 교수가 왜 해고되었는지에 대한 결정적 동인이 보이지 않네요. 이래저래 학계가 더 혼란스러울 듯한 사건입니다. 대학의 교육 시스템 전반과 마주할 수 있을. 그래도 티칭을 중요하게 생각하려는 선생님같은 유망주에겐 1티어급 인재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지도?! 선생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코로나가 정말 큰 역할을 한 것 같읍니다.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대학에 대한 사용법 자체를 그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접근하는 느낌을 받아요. 사실 딱히 학계와 가까이 있던 적도 없지만, 주변으로부터 듣게 되는 목소리를 취합해볼 때 그런 결론으로 기울어지더군요. 아무래도 대학이 코로나 전후로 유일무이하게 연속성을 놓지 않고 제공했던 서비스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대학생활 전체를 좌우하는 경향으로 말이죠.
그런데 선생님의 글에서도 드러나있듯, 소상히 제시된 전반의 상황과 흐름 속에서도 그 교수가 왜 해고되었는지에 대한 결정적 동인이 보이지 않네요. 이래저래 학계가 더 혼란스러울 듯한 사건입니다. 대학의 교육 시스템 전반과 마주할 수 있을. 그래도 티칭을 중요하게 생각하려는 선생님같은 유망주에겐 1티어급 인재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지도?! 선생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말씀하신대로라면 유기화학이나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의 필수 과목을 가르치는 모든 교수가 해고 위기, 크게 미국 대학 전반이 반지성주의의 물결을 직면한 거나 마찬가진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야 상아탑에도 미약하게나마 윤리가 개입하게 되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다음 글은 뉴욕타임즈의 글에 대한 뉴욕대의 종합적 반론이 담긴 글입니다. 왜 존스 교수가 해고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https://nyunews.com/opinion/2022/10/05/maitland-jones-nytimes-response/
다음 글은 뉴욕타임즈의 글에 대한 뉴욕대의 종합적 반론이 담긴 글입니다. 왜 존스 교수가 해고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https://nyunews.com/opinion/2022/10/05/maitland-jones-nytimes-response/
저는 학생들 고민과 걱정은 정말 100% 이해합니다. 근데 이게 해고 사유를 명확히 설명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생과 교수간 갈등이 있을 수 있죠. 교수가 학생에게 가진 기준이 터무니 없이 높을 수도 있어요. 근데 링크하신 기사에도 학교가 이걸 중재하기 위해 뭘 했다는 얘기는 없는 거 같은데 제가 놓친 건가요?
학생과 교수 간의 갈등이 아니라 부적격 강사의 해임 건으로 이해하시면 어떨까요? 학교가 학생들의 지속적 불만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했으니 이러한 결과가 발생한 건 맞습니다. 도무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았던 사람과 계약을 연장했으니까요.
반지성주의를 우려하는 글 맞지 않나요? 존스 교수의 수업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정보를 갖고 계시지 않으신데 유기화학의 어려움과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수준 저하를 언급 하며 존스 교수가 별 다른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이미 상정하시고 있으신데요. 그리고 본 글을 그렇게 이해하는 댓글이 대다수구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애초에 강의 못하는 교수를 당연시 여기는 댓글이 상당히 심란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연구 잘하는 교수가 많은 것도 아닌데?
모르겠습니다, 저는 애초에 강의 못하는 교수를 당연시 여기는 댓글이 상당히 심란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연구 잘하는 교수가 많은 것도 아닌데?
강의 못하는 교수의 존재를 당연시한 건 제가 그런 교수나 학교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설명하려고 쓴 겁니다. 한국 대학 실정은 전혀 모르고요
저는 존스가 잘못한 게 없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연구>강의 선호도 얘기는 존스가 정말 강의를 더럽게 못했을 수도 있다는 거였고, 인성 관련해서도 학생들 경험담을 언급했고, 제가 딱히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 뿐이죠
이건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그런 거 같은데, 학생들 수준이 외적 요인으로 인해 낮아진 건 학생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원상태로 되돌리는 건 일개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해고 사유가 충분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저는 존스가 잘못한 게 없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연구>강의 선호도 얘기는 존스가 정말 강의를 더럽게 못했을 수도 있다는 거였고, 인성 관련해서도 학생들 경험담을 언급했고, 제가 딱히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 뿐이죠
이건 제가 글을 잘 못 써서 그런 거 같은데, 학생들 수준이 외적 요인으로 인해 낮아진 건 학생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원상태로 되돌리는 건 일개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해고 사유가 충분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은 모르겠지만 제 학부 생활에서 못 가르치는 교수의 수업 듣는 것이 최악의 경험이었다는 기억은 확실히 떠오르네요. 원론적으로 연구만 잘하고 소통 능력 없는 (강의 포함) 교수는 교수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자로서 좋은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미국 대학의 실태를 다룬 책들이 생각납니다.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게,
- 행정 관련해서 관료집단화가 심하게 되었음.
- 학생들의 선호와 편의에 맞춘다고 돈지랄로 대학의 본질과 관련없는 인공 자연물/시설 등을 설치하기 시작
(위 둘은 미국 대학의 압도적으로 비싼 등록금의 주 원인)
- 학점 인플레가 꽤나 심하고, 헬리콥터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이 학생 성적을 가지고 학교/교수에 항의하는 일들이 생겨남.
- 학생들을 대학, 교수가 보호해야 한다는 정서가 만연함... 더 보기
- 행정 관련해서 관료집단화가 심하게 되었음.
- 학생들의 선호와 편의에 맞춘다고 돈지랄로 대학의 본질과 관련없는 인공 자연물/시설 등을 설치하기 시작
(위 둘은 미국 대학의 압도적으로 비싼 등록금의 주 원인)
- 학점 인플레가 꽤나 심하고, 헬리콥터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이 학생 성적을 가지고 학교/교수에 항의하는 일들이 생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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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로서 좋은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미국 대학의 실태를 다룬 책들이 생각납니다.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게,
- 행정 관련해서 관료집단화가 심하게 되었음.
- 학생들의 선호와 편의에 맞춘다고 돈지랄로 대학의 본질과 관련없는 인공 자연물/시설 등을 설치하기 시작
(위 둘은 미국 대학의 압도적으로 비싼 등록금의 주 원인)
- 학점 인플레가 꽤나 심하고, 헬리콥터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이 학생 성적을 가지고 학교/교수에 항의하는 일들이 생겨남.
- 학생들을 대학, 교수가 보호해야 한다는 정서가 만연함. 미국 대학의 PC 히스테리도 이런 정서에서 생겨났다고 분석합니다. 학생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는 자유 발언 반대. 그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안전한 공간(Safe Space)과 격발 경고(Trigger Warning).
어쩌면 이 사태도 위 트렌드에서 벌어진 일 같네요.
미국 대학이 한국보다 청렴하고 연구 부정 문제는 얄짤 없지만, 어떤 면은 한국이 선녀로 보일 정도라 참... 유학지원이 성공한다면 남 이야기도 아니네요.
- 행정 관련해서 관료집단화가 심하게 되었음.
- 학생들의 선호와 편의에 맞춘다고 돈지랄로 대학의 본질과 관련없는 인공 자연물/시설 등을 설치하기 시작
(위 둘은 미국 대학의 압도적으로 비싼 등록금의 주 원인)
- 학점 인플레가 꽤나 심하고, 헬리콥터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이 학생 성적을 가지고 학교/교수에 항의하는 일들이 생겨남.
- 학생들을 대학, 교수가 보호해야 한다는 정서가 만연함. 미국 대학의 PC 히스테리도 이런 정서에서 생겨났다고 분석합니다. 학생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는 자유 발언 반대. 그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안전한 공간(Safe Space)과 격발 경고(Trigger Warning).
어쩌면 이 사태도 위 트렌드에서 벌어진 일 같네요.
미국 대학이 한국보다 청렴하고 연구 부정 문제는 얄짤 없지만, 어떤 면은 한국이 선녀로 보일 정도라 참... 유학지원이 성공한다면 남 이야기도 아니네요.
저는 PC 자체는 항상 옳고 지향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지만 뭐든 그렇듯 그걸 오/남용하는 사례가 보이긴 합니다. 학생의 정신 건강을 걱정한다고 무작정 교육 수준을 낮추는 건 단기적으로 착하게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론 lose lose가 되는거죠
NYU의 교수상과 존스 교수님이 잘 맞지 않았나봅니다. 서로 우선순위가 다른 것이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일 것 같고요,
그 학생들은 존스 교수님의 강의를 왜 신청했을까요? 꼭 들어야 했던 걸까요, 아니면 워낙 대가이시기 때문에 들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일까요. 도전하고 싶어서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 평가를 낮게 하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가기는 해요. 존스 교수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교수에게 기대한 우선순위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합니다.
강의계획서를 한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진도가 나와있을 것이고, 보통은 지난 연도의 퀴즈와... 더 보기
그 학생들은 존스 교수님의 강의를 왜 신청했을까요? 꼭 들어야 했던 걸까요, 아니면 워낙 대가이시기 때문에 들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일까요. 도전하고 싶어서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 평가를 낮게 하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가기는 해요. 존스 교수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교수에게 기대한 우선순위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합니다.
강의계획서를 한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진도가 나와있을 것이고, 보통은 지난 연도의 퀴즈와... 더 보기
NYU의 교수상과 존스 교수님이 잘 맞지 않았나봅니다. 서로 우선순위가 다른 것이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일 것 같고요,
그 학생들은 존스 교수님의 강의를 왜 신청했을까요? 꼭 들어야 했던 걸까요, 아니면 워낙 대가이시기 때문에 들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일까요. 도전하고 싶어서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 평가를 낮게 하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가기는 해요. 존스 교수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교수에게 기대한 우선순위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합니다.
강의계획서를 한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진도가 나와있을 것이고, 보통은 지난 연도의 퀴즈와 중간/기말고사 시험지가 공개되기 마련인데요. 강의계획서에 고지된 대로 수업이 진행됐다면 학생들이 좀 더 이해가 안가구요.
소통방식의 차이로 인한 오해가 큰 것일 수도 있을텐데.. 교수자는 학습자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 덕목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특히 강의교수일 경우에는 더 중요하고요. 학생들 입장에서 강의, 퀴즈, 과제, 평가 등 전 과정에서 교수의 언사에서 ‘악의’가 느껴졌다면.. 또는 모멸감이 들었다면 학생들이 좀 더 이해가 가기도 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뉴욕대는 이런 대가에게 왜 강의교수 역할을 맡기고자 한 것일까요.. 이렇게 해고를 할 거라면 말이죠.. 벨마님 말씀처럼 뉴욕대 잘못이 가장 커 보여요.
그 학생들은 존스 교수님의 강의를 왜 신청했을까요? 꼭 들어야 했던 걸까요, 아니면 워낙 대가이시기 때문에 들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일까요. 도전하고 싶어서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 평가를 낮게 하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가기는 해요. 존스 교수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교수에게 기대한 우선순위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합니다.
강의계획서를 한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진도가 나와있을 것이고, 보통은 지난 연도의 퀴즈와 중간/기말고사 시험지가 공개되기 마련인데요. 강의계획서에 고지된 대로 수업이 진행됐다면 학생들이 좀 더 이해가 안가구요.
소통방식의 차이로 인한 오해가 큰 것일 수도 있을텐데.. 교수자는 학습자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 덕목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특히 강의교수일 경우에는 더 중요하고요. 학생들 입장에서 강의, 퀴즈, 과제, 평가 등 전 과정에서 교수의 언사에서 ‘악의’가 느껴졌다면.. 또는 모멸감이 들었다면 학생들이 좀 더 이해가 가기도 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뉴욕대는 이런 대가에게 왜 강의교수 역할을 맡기고자 한 것일까요.. 이렇게 해고를 할 거라면 말이죠.. 벨마님 말씀처럼 뉴욕대 잘못이 가장 커 보여요.
학교마다 다르겠으나 유기화학은 대부분 2학년 가을 봄에 듣게 됩니다. 그걸 가르치는 교수가 몇인지도 제각각인데, 열려 있는 강의가 이거 하나뿐이면 걍 수강하는거죠. 거기다 학부생들은 대부분 교수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거든요.
유기화학의 의의는 이것도 앉은 자리에서 못 해치우고 못 씹어먹으면 다음 단계로 가봐야 소화 못하니까 돌아가세요.
라는 엉덩이 테스트 관문 느낌입니다. 사실 이 일 하면서 유기화학이 뭐에 쓸모가 있나 잘 모르겠어요. 미적분이 실생활에 쓸모가 있다기 보다 사고력 측정 도구의 일환인것처럼요.
그리고 교수들 성격은 화학과만 그런게 아닐겁니다. 백이면 백 다들 그렇게 생각할걸요. 그 원인을 '그 자리에선 그렇게 굴어도 된다' 라고 보는 저로써는 학생들이 교수를 날려버릴수 있다는게 참으로 잘된일이라고 봅니다. 난 연구하고 펀딩따고 학교 이름빨 세워주고 상부 상조관계일뿐 그 부산물인 학생 강의는 짐덩어리고 쟤들은 내 시간만 뺏는(저중에 몇이나 내 노예가 된다고) 놈들이니 막해도 된다. 이런분들 많이 보셨잖아요?
라는 엉덩이 테스트 관문 느낌입니다. 사실 이 일 하면서 유기화학이 뭐에 쓸모가 있나 잘 모르겠어요. 미적분이 실생활에 쓸모가 있다기 보다 사고력 측정 도구의 일환인것처럼요.
그리고 교수들 성격은 화학과만 그런게 아닐겁니다. 백이면 백 다들 그렇게 생각할걸요. 그 원인을 '그 자리에선 그렇게 굴어도 된다' 라고 보는 저로써는 학생들이 교수를 날려버릴수 있다는게 참으로 잘된일이라고 봅니다. 난 연구하고 펀딩따고 학교 이름빨 세워주고 상부 상조관계일뿐 그 부산물인 학생 강의는 짐덩어리고 쟤들은 내 시간만 뺏는(저중에 몇이나 내 노예가 된다고) 놈들이니 막해도 된다. 이런분들 많이 보셨잖아요?
미국 사립학교 대부분은 고등학교나 대학교나 성적 잘주기 성향이 강합니다. 고객님들한테 어떻게 F를 줄까요.
온실화초 키우든 학생들 보살펴서 사회에 진출하면 endorsement 받아야하니까요. 윈윈인셈입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NYU가 인지도는 탑급이라도 입학하는 학생들 수준이 탑급은 아니고
저 교수는 나름 탑급인재 가르치던데로 가르쳤는데 코로나때문에 학생수준이 더 내려갔을테니 답답했겠지요.
온실화초 키우든 학생들 보살펴서 사회에 진출하면 endorsement 받아야하니까요. 윈윈인셈입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NYU가 인지도는 탑급이라도 입학하는 학생들 수준이 탑급은 아니고
저 교수는 나름 탑급인재 가르치던데로 가르쳤는데 코로나때문에 학생수준이 더 내려갔을테니 답답했겠지요.
세부적인 사항에 따라 케바케라서 어느쪽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너무 공부 안하고 떠먹여 주길 바라며 날로 먹으려는 경향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교수들도 잘 가르칠 생각은 안하고, 그렇다고 잘 만든 교재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본인도 제대로 설명 못하는 자료 대충 만들고 자세한 이해 설명없이 단순히 주입식으로 읽어버리는 스타일도 있거든요... 또한 거기에 지엽적 문제와 인색한 평가결과까지 결합하면 최악이 되죠.. 어느쪽이든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이 단체로 탄원서를 올렸다면 후자일 가능성도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너무 공부 안하고 떠먹여 주길 바라며 날로 먹으려는 경향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교수들도 잘 가르칠 생각은 안하고, 그렇다고 잘 만든 교재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본인도 제대로 설명 못하는 자료 대충 만들고 자세한 이해 설명없이 단순히 주입식으로 읽어버리는 스타일도 있거든요... 또한 거기에 지엽적 문제와 인색한 평가결과까지 결합하면 최악이 되죠.. 어느쪽이든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이 단체로 탄원서를 올렸다면 후자일 가능성도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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