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23/09/27 11:16:14수정됨
Name   바이엘
Subject   귀농하려는 청년들에게 (시설하우스 기준)
농사지으면 3년간 매월 100만원씩준다! (바우처형식)
정부에서 저리로 대출해준다 (5억 1.5%)
다들 드루와서 농사지어!
- 대출 주체는 농협이고 정부는 보증만 서줄뿐 농협이 만세부르면 대출 불가합니다


청년창업농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옆나라 일본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거기와 여기의 괴리가 커 할 말이 많은 제도입니다.
아무튼 좋은 제도를 알려드렸으니
실상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드려야겠지요


요즘 시골 땅값도 평당 기본 8-10만원은 넘어갑니다
경기도권은 아마 50만원 이상이지요
농사를 지으려면 땅이 있어야하는데
요즘 트렌드인 "딸기" 하우스 2-3동 지으려고
1500평 부지를 구입합니다
- 벌써 1억 5천이 나갔네요

자 이제 하우스를 지어봅시다
- 기반시설, 전기, 수도 (논한가온데 전기, 수도 없읍니다 전봇대 박으야되고 , 관정도 파야합니다)
- 지역마다 다르지만 전봇대도 5개 이상 되면 본인부담금이 많이 나옵니다
*승압도 해야 됩니다 가정용으론 택도 없습니다
양액기, 난방기 두개만 돌려도 당신의 누전차단기는 비명을 지를테니까요
- 관정은 소형관정가지고 택도 없습니다 중형이상은 파야지요
- 주변 기존 농가들한테 선동의, 지하수가 오염 안됐다는 가정하임

자 전기 수도에 1000-2000 나갔습니다.

어라라?
하우스 뼈대도 안올렸는데
2억이 거의 빠져나갔네
하우스 그까이꺼 뼈대에 비닐만 얹으면 되는거 아니냐?

네 8000부터 시작합니다.

땅사고 (1억5천)
기본 시설만들고 (2천)
하우스 지었습니다 (8천)

딸기는 허공에서 키우나요?

상토, 모종, 양액, 영양제, 살충제
인건비

어라라?

이제부터 계산이 이상해집니다
어찌됐던 첫해
이악물고 땅사고 하우스 올렸으니까
이는 더 악물어야겠지만 욕심내지말고
딸기심어서 생활비 +@ 만 만들어보자

아.. 그전에 트럭도 없고 넘모 불편하네
트럭좀 사고 생활비도 조금 필요한데
5억까지 대출된다던데 조금 더 안되려나?

공무원 왈: 대출은 해당농협 관할입니다
저희는 보증만 서드릴뿐이에요


농협  : 기대출이 있네? 담보물이???  ^_^

이 청년이 계산한대로만 
딸기가 문제 없이 생산된다면
딸기 가격만 좋다면
무난히 대출을 갚으면서 정착하겠지요

현실은?
감이 오시죠
아차차 독소조항을 말씀 안드렸는데
바우처 수령기간 3년 동안 투잡은 어렵구요 (사대보험되는)
바우처 끝난뒤 의무영농기간 3년동안도 상황은 같습니다.



다만 이 모든 일은
본인 부모님이 이미 농사를 짓고계시면 70%는 해결됩니다.
맨땅으로 내려온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된 사례도 많은데 왜 안되는 사례만 말씀흐세요?
잘 된 사례요?
원래 부모님이 영농하시는거 물려받은사람은 잘 됩니다.
비유하자면 강남 건물주 자식이 건물 물려받는것과 같지요


1줄 요약
직장과 삶에 지쳐 귀농한다 = X. 귀촌을 하십쇼 선생님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10-09 20:47)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8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3 의료/건강술, 얼마나 마셔야 적당한가? 63 빈둥빈둥 17/08/30 9580 10
    1173 기타깃털의 비밀 - 친구 없는 새 구별하는 방법 11 비형 22/03/03 4783 46
    1250 일상/생각7년동안 끊은 술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32 비사금 22/11/10 4650 44
    12 문화/예술2015년, 핫한 色 : Marsala(마르살라) 5 비빔면 15/06/06 10856 0
    176 IT/컴퓨터최초의 웹브라우저 Mosaic 이야기 22 블랙자몽 16/03/30 7602 4
    230 기타종이모형을 아시나요? (데이터 주의!!!) 35 볕뉘 16/07/08 8785 13
    349 게임'헌티드 맨션' 후기 18 별비 17/01/21 8679 32
    260 체육/스포츠국내 축구 이야기들 8 별비 16/09/02 6664 5
    70 꿀팁/강좌뉴스를 제대로 읽어보자(스크롤 압박) 16 벨러 15/09/18 7107 12
    808 일상/생각영업사원의 삶이란? 27 배워보자 19/05/26 7720 34
    1207 정치/사회장애인 탈시설화 논쟁 12 방사능홍차 22/05/29 5660 27
    869 일상/생각따뜻함에 대해서 22 19/09/29 246001 27
    850 일상/생각여자는 헬스장 웨이트 존이 왜 불편할까에 대한 이야기 49 19/08/24 10858 52
    8 일상/생각잘 지내요?.. (4) 8 박초롱 15/06/06 8046 0
    7 일상/생각잘 지내요?.. (3) 11 박초롱 15/06/05 7878 0
    6 일상/생각잘 지내요?.. (2) 9 박초롱 15/06/04 9166 0
    5 일상/생각잘 지내요?.. 15 박초롱 15/06/04 9981 0
    1377 꿀팁/강좌그거 조금 해주는거 어렵나? 10 바이엘 24/03/20 2461 13
    1360 기타텃밭을 가꿉시다 20 바이엘 24/01/31 1991 10
    1331 꿀팁/강좌귀농하려는 청년들에게 (시설하우스 기준) 18 바이엘 23/09/27 2804 8
    287 기타당연한 육아는 없답니다 16 밀크티티 16/10/20 6616 22
    404 의료/건강성중독에 관하여 몇마디 하고 싶어 적습니다. 12 민지 17/04/04 7478 19
    323 기타딸바보와 바보딸 28 민달팽이 16/12/16 6635 26
    795 의료/건강오늘 받은 정관수술 후기 21 미스터주 19/04/17 13815 37
    1256 기타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세계관 최강자가 68 문학소녀 22/12/09 4927 74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