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25/09/22 16:23:07
Name   swear
Subject   50개월 어린이(?) 유치원 적응기
매년 하나 정도는 올리자 생각했었는데 지난 글이 20개월이었으니 어느새 30개월이 지났군요? ㅋㅋㅋ
꼬맹이가 그당시 태어나서 살아온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버린...흠흠..

어쨌든 꼬맹이는 이제 50개월이 되어서 어엿한 어린이는 아니고..아직도 아기처럼 굴지만 아무튼 올해부터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1. 없어진 낮잠

어린이집에선 1시간~1시간30분 정도 낮잠 시간이 있었는데 유치원으로 오면서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초반 일이주 정도는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다만 월~화를 제외한 수~금은 항상 하원하는 버스안에서 꿀잠을 때리면서 옴... 요즘은 월~화에도 자는 경우가 꽤나 있고...
밤잠을 그러게 푹 좀 자지..왜케 말을 안듣냐..!!!


2. 배변 훈련

배변 훈련은 작년 여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무사히 잘 완료하였고, 현재 유치원으로 옮기면서는 초반에 실수를 좀 하긴 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도 잘 실수를 안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잘 닦는걸 훈련시키고 있고 소변까지는 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변은 내년은 되야 하려나..?


3. 수영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서 좋은 점이 매주 화요일마다 수영을 한다는 것입니다.
4월 말에 처음 수영하던 날 잘못 미끄러져서 물에 빠지는 바람에 울면서 안한다고 해서 첫주는 못하고 둘째주도 발만 담그고 오긴했는데
그다음부턴 이야기 들어보니 잘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주를 끝으로 올해 수영수업은 끝이라고 하는데 내년되면 더 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4. 늘어난 편식

어릴때 워낙 야채를 잘먹어서 야채 먹이는 걱정은 전~~~~혀 안했는데 유치원, 문화센터, 발레수업 등에서 군것질을 자주 접해서 그런가...
늘 간식만 달라 그러고 고기를 제외한 특정 음식 몇몇 제외하곤 밥을 잘안먹습니다.

유치원에서 항상 식단이 올라오니 이런이런거 먹었어? 하면 아니 밥이랑 고기만 먹었는데라고 대답해서 속을 터지게 만드는......

그나마 어릴때부터 잘먹던 오이는 여전히 잘먹고 아주 잘게 다져진 냉동야채로 가끔 볶음밥으로 야채 보충을 시키는데 뭔가 턱없이 부족한거 같아서..
압력솥을 적극 이용하는 국이나 탕을 이용해서 아예 야채가 잇몸으로 씹어도 다 허물어질 정도로 그나마 먹이고 있습니다.


5. 그래도 혼자서 하는게 조금씩은 늘어나는 나이

이젠 그래도 양치도 혼자서 잘하고 세수 정도까진 혼자서 잘합니다. 손도 혼자서 잘닦고..
바지랑 양말은 잘입지만 윗옷은 항상 버둥버둥 거리면서 도와줘~!!!!를 외치긴 하지만....ㅋㅋㅋ

그 외에도 자주 나혼자서 할 수 있어!를 자주 외치기도 하고 실제로 이것저것 혼자서 잘해내려고 합니다.


얼마전부터 유치원 등원 버스탈 때 안전벨트를 이제 혼자서 하고 있는데 처음엔 안되서 속상해서 자주 울었는데
이젠 그래도 나름(?) 요령이 생겨서 두세번에 한 번은 선생님 도움받지 않고 혼자서 하고 있고 오늘도 혼자서 안전벨트 잘채우고 씩씩하게 등원했습니다.


6. 베풀줄 아는 아이

어릴때부터 나눠먹는 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엄빠가 서로 먹여주고 그런걸 많이 봐서 그런가 자기 먹는걸 남한테 잘나눠주고 좋아합니다.
항상 먹을게 있으면 엄빠나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하나씩은 꼭 나눠주면서 먹기도 하고 안먹고 있으면 왜 안먹어 같이 먹어야지 하고 이야기합니다.

얼마전 체험형 키즈카페 갔을때도 옆에 아이가 자기랑 다른색 슬라임 좀 달라고 하자 군말없이 턱 주는걸 보고 참 신기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두 번이나 줬는데도 자꾸 더 달라 그래서 그다음엔 말없이 엄마를 쳐다봐서 엄마가 그 아이에게 잘 이야기해주긴 했지만....ㅋㅋㅋ



벌써 유치원 1학기를 마치고 2학기를 다니는데 시간이 참 빨리간다 싶습니다. 어릴때 사진이나 영상 보면서 저희 부부의 생각보다 훨씬 빨리 크는구나 싶어서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빨리 초등학생이 되었으면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ㅋㅋㅋ 아무튼 하루하루 잘크는 녀석을 보면서 뿌듯한데... 한가지 아쉬운건 딸래미들은 조잘조잘 집에 오면 밖에서 있었던 일들을 잘이야기한다는데 이 녀석은 늘 물어보면 응 재밌었어 맛있었어가 끝이라 그게 참 아쉽습니다. 내년 되면 좀 나아지려나? 싶기도 하고 성향이 원래 그런 아이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다음편은 또 언제 올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초등학생 입학 전에 한 편 정도는 더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5-10-07 10:56)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5
  • 우리 아이의 미래... 였으면 좋겠다 ㅠ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35 경제서울시 준공영제 버스원가 개략적 설명 25 + 루루얍 26/01/13 1239 21
1534 문화/예술2025 걸그룹 6/6 6 헬리제의우울 26/01/11 667 10
1533 일상/생각end..? 혹은 and 45 swear 26/01/07 1568 47
1532 여행몰디브 여행 후기 7 당근매니아 26/01/04 2926 9
1531 역사종말의 날을 위해 준비되었던 크래커. 16 joel 26/01/04 1185 26
1530 문화/예술한국의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이 푸틴이나 트럼프의 만행에 대해 책임이 있느냐고 물었다 8 알료사 26/01/04 1101 13
1529 정치/사회2025년 주요 사건을 정리해봅니다. 6 노바로마 25/12/29 916 5
1528 일상/생각2025년 후기 12 sarammy 25/12/28 862 10
1527 정치/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6 dolmusa 25/12/24 961 10
1526 경제빚투폴리오 청산 25 기아트윈스 25/12/26 1464 11
15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1085 14
1523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1237 16
152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2 알료사 25/12/20 1018 12
1521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20 런린이 25/12/19 1465 22
1520 일상/생각조금은 특별한, 그리고 더 반짝일 한아이의 1학년 생존기 10 쉬군 25/12/18 741 34
1519 경제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1) 5 K-이안 브레머 25/12/08 885 8
1518 음악Voicemeeter를 이용한 3way PC-Fi -1- Beemo 25/12/08 643 6
1517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877 5
151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9 트린 25/12/03 1047 10
1515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22 기아트윈스 25/11/30 2918 15
1514 체육/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853 12
1513 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7 joel 25/11/27 1533 29
1512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504 17
1511 정치/사회한미 관세협상 요모조모 (1) 10 소요 25/11/17 1277 15
1510 일상/생각아빠랑 결혼만 안 했어도...! (남편: ???) 11 CO11313 25/11/16 1701 16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