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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1/05 12:17:57 |
Name | 파란아게하 |
File #1 | 댓글_9990개.JPG (59.0 KB), Download : 21 |
Subject | 홍차넷 10000플 업적달성 전기 |
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프로댓글러 파란아게하입니다. 오늘 드디어 홍차넷 10000플 업적을 달성합니다. 왜 후기가 아니고 전기냐 하면 현재 카운트 9990이며 이 글에 달린 홍차클러님들의 댓글에 대댓글로 10000플 카운트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10개가 안 달리면 어쩌지, 제발 써주세용.) 얼마전 홍차넷에 업적시스템이 도입됐는데 저는 그간 나름대로 저만의 업적을 수행하는 중이었습니다. 추천게시판 입성, 사진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 입상 등이 그것들인데요, 그 중 가장 공들인 것이 단연 10000플 업적이었습니다. 진지하고 깊이 있는 글들을 써주실 분들은 이미 많고 저는 그럴만한 깜냥도 되지 않기에 내 얘기보다 남의 말을 더 많이 듣고 가능한 많은 댓글과 추천을 하자는 기조로 홍차넷 개설 초창기부터 댓글에 주력해왔습니다. 오늘 이 글과 이 글을 광고할 탐라글을 쓰게 되면 저의 홍차넷 총 글수는 30, 댓글은 9990이 됩니다. 예상보다 글 수가 많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누적, 비율스탯입니다. 그럼 10000플 히스토리를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1. 누적스탯은 양산으로 쌓는다 - 안웃긴건춫천 홍차넷 초창기, 커뮤니티의 방향 논의가 무성하던 시절 저는 일단 유게에 상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글 수도 많지 않았지만 댓글 쓰는 분들도 많지 않아, 무플 게시물이 수두룩했죠. 그래도 다행히 초반부터 달려주신 몇몇 헤비업로더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는 그걸 감당하기 위한 가능한 많은 댓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여러 드립들을 쳐보기도 했고, 드립 생각 안 나는 웃긴 건 '크크크크크크'로 소화했는데 진짜 1도 안 웃긴건 도저히 뭐라 쓸 게 없었습니다.... 그래도 댓글은 써야겠기에 '안웃긴건춫천' 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https://redtea.kr/?b=13&n=7923 이런 식으로 하나도 안 웃긴 게시물을 추천 8개로 분위기 조장한 적도 있고요. 혹시 이런 댓글이 기분 나빴던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 홍차봇가드!!! '안웃긴건춫천'의 자매품입니다. 홍차봇 댓글은 24시간 이상 댓글 없는 게시물에 봇이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는 운영차원의 배려인 건데, 이게 글쓴분 입장에선 댓글이 달렸다고 좋아하기도 뭐할 것 같아 그 봇 역할을 제가 해봤던 겁니다. https://redtea.kr/?b=13&n=5880&c=18940 커뮤니티내 인지도와 인기도는 어느 정도 부익부빈익빈일수밖에 없는데 관종입장에서 볼 때, 내 글에 댓글이 하나도 안 달린다는 건 아주 슬픈 일이기 때문에 댓글이 하나도 없는 게시물에도 되도록 댓글을 남기려고 했습니다. 홍차봇가드 때문에 팬도 생겼죠 v https://redtea.kr/?b=3&n=1647&c=23838 (돌아오세용..) - 잘생기심 인증은춫천 한번 물꼬가 터진 이후 탐라에는 외모인증 광풍이 몰아닥쳤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미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잘생겼다 예쁘다 칭찬 듣기 싫어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절세미남인 저도 들을 때마다 좋거든요. 그 마음 잘압니다. 저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미의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제가 본 인증글에는 추천을 합니다. 물론 펑에는 안하고용. 자매품 '예쁘심 인증은춫천', '목소리좋으심 인증은춫천' 등이 있습니다. - 고기는 옳습니다 음. 이게 설명이 필요한가요 자매품 '면은 옳습니다' - 어서오세요 홍차클러가 되심을 환영합니다 별일 없는 한 신입홍차클러분들을 환영하는 댓글을 답니다. 가입인사 게시물 수가 현재 1000개를 향해 가고 있으니 저도 얼추 그 정도 댓글을 달았을 겁니다. 새로 가입하는 모든 분들에게 '홍차클러'라는 호칭을 세뇌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죵. 호칭이 정착된 요즘은 그냥 '어서오세요 홍차넷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로 - 화이팅 말그대로 화이팅이죠. 힘들고 어려운 마음을 제가 다 이해하고 공감할 순 없지만 누군가한테는 내가 싼 댓글 하나가 조금이라도 응원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씁니다. 자매품 '쩌심' '춫천' 2. 역사의 현장에서 다음은 제가 싼 수많은 양산형 댓글 말고, 조금 특별한 영광의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 Toby - 홍차넷 지상파 입성 기념 뮤직비디오 https://redtea.kr/?b=12&n=186&c=3918 말이 필요없는 홍차넷 최고의 성지죠. 딱 보자마자 느낌이 왔습니다. 이건 성지다. 성지는 일단 찍고 보는 겁니다. - '홍차클러' 용어를 전파 https://redtea.kr/?b=7&n=457&c=3805 개인적으로 가장 큰 영광입니다. '홍차클러' 용어 정착! 운영자님의 인증 '파란아게하님이 꾸준히 밀어서 정착시키셨던 것 같네요.' 캬하하하핫 - 난커피가더좋아 - 사진이벤트 수상자 발표+댓글 추첨 당첨자 https://redtea.kr/?b=8&n=56 프로댓글러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 댓글러 수상이었습니다. 최근 유머대회 때는 제가 엄청 바빴어서 유게에 댓글 다는 걸 며칠 쉬었는데 그래도 2등을 했었네요. 수상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 西木野真姫 - [티타임]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결승 https://redtea.kr/?b=3&n=975 제가 가장 많은 댓글을 쓴 게시물입니다. 본격 댓글로 북치고 장구치며 혼자놀기. 약 50개 정도 되지 않나 싶은데, 의도치 않게 투머치토커 업적이 사전달성됐었네요. 당시는 불판을 티타임이라고 불렀었죠. - 그외 자잘한 역사의 현장 https://redtea.kr/?b=31&n=1&c=1 탐라 첫 댓글과 https://redtea.kr/?b=31&n=4 탐라 첫 일반회원 글 3. 활동기조 저의 홍차넷에서의 활동기조는 기본적으로 많이, 뻘스럽게, 즐겁게, 뜨겁게 입니다. 다른 홍차클러분들이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해주시므로 저는 뻘댓글에 주력하는 것으로 밸런스패치를 하고자 했습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와서, 부담없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홍차넷에서는 절대로 키배하지 않기로 저랑 약속했습니다. 냉소하지않는다. 시비걸지 않는다. 혹 시비가 있어도 받아치지않는다. 다굴당하는 곳에 굳이 내 한마디를 보태지 않는다. 라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저는 제 논리와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홍차넷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모는 자랑합니다만. 4. 10000플에 즈음해서 댓글 수 2위권에 한동안 머물러있던 저는 5000플 시점부터 10000플을 목표로 하고 이미 7000플에 근접하셨던 최고의 댓글러 토비님(운영자 타이틀에 가려져 토비님의 댓글력은 과소평가되고 있죠)을 따라잡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글이 없다면 아무리 댓글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근 몇개월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탐라가 없었다면 저의 업적달성은 훨씬 늦어졌을 것입니다. 홍차클러들을 모두 압도하는 무지막지한 양의 댓글을 쓰시는 토비님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하루에 100개 넘게 피똥싸기도 하다 드디어 며칠전 9300~400 언저리에서 토비님을 넘었고 지금 이 글은 16.12.30- 9500플 돌파시점부터 미리 써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쓰면서 반성이 많이 되네요. 사실 제게 홍차넷이 쾌적한 공간이 된 건 말로는 박애주의를 외치면서 제가 보고 싶지 않은 언급들은 즉각 차단해왔기 때문입니다. 차단에 대한 언급이 조심스럽지만 그간의 리스트는 해제정리하고 좀 더 품넓은 댓글을 달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5. 더 즐거운 홍차넷으로!!! 이제 그간의 압박을 털고 더 여유로운 홍차넷 생활을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써보고 싶은 티타임 주제는 턱걸이 스쿼트 버피 다리찢기 등의 홈트레이닝 인증, 피아노 연습 영상, 드래곤퀘스트, 슈퍼마리오 등 게임, 제가 하는 영상작업들에 대한 공유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이 변하진 않겠지요. 여전히 글보다 댓글을 많이 쓸 것이고, 인증사진엔 잘생겼다 칭찬을 드릴 겁니다. 마음편히 머물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댓글 싸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커뮤니티가 그런 곳이거든용. 6. 마치며 끝으로 이 글을 보시는, 못보시는 모든 홍차클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이 없었다면 댓글을 쓸 수 없었을 테니까요. 토비님 비롯 운영진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https://redtea.kr/?b=3&n=26&c=55482 이런 댓글을 쓸 줄 아는 운영자를 가진 건 우리 모두의 행운입니다. 길기만 한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댓글로 뵙겠습니당. 꾸벅.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1-16 09:19)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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