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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7/08 00:16:50 |
Name | ArcanumToss |
Subject |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모르겠다는 그대에게 |
pgr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봤습니다. 하고싶은걸 하라고? ( http://www.pgr21.com/pb/pb.php?id=freedom&page=1&page_num=23&select_arrange=&desc=&sn=&ss=on&sc=on&keyword=&no=59650&category=&cmt=&bpw= ) 이 글을 읽고 댓글을 하나 썼습니다. 쓰다 보니 평소에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이기도 해서 장문이 되어버렸네요. 홍차넷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 그곳에 단 댓글을 붙여넣어 봅니다. *******************************************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입니다만 님의 '주장'에 전혀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님의 글 중 20대 시절의 저라면 100% 공감했을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고, 딱히 하고싶은게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다. 하고싶은걸 하라고? 난 하고싶은게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는데? 라는 질문이 바로 튀어나오는게 지금의 청년들인데, 90년대에나 먹힐만한 하고싶은걸 하란다. 난 그게 딱히 없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는데?" 제가 경험해 온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테크트리 내에서도 역시 무엇 하나 내가 해 보고 싶은 것을 할 여지를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태지의 교실이데아에 그렇게 열광을 했었드랬죠. 님이 느끼는 그 취향의 부재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던 여건들, 그리고 20대의 제가 느꼈던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길들여짐'이라는 표현으로 보아서도 님의 20대와 제 20대가 딱히 변한 것이 없다는 결론이 옳을 듯 합니다. 저와 제 친구들 역시 다들 님과 정확히 똑같은 고민을 하며 지냈던 것을 봐서는 이 결론은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당시에도 청년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님이 그러하듯 우리 역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기계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취업을 하게 되면 그게 자신 앞에 주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을 할 뿐이었고 그러다 맘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연애를 하고 결혼을 생각하지만 돈이 없어 결혼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혼 시기를 놓쳐 30대 후반에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님이 하는 그러한 방황은 우리나라에서 수평적으로도 수직적으로도 결코 특이한 경험이 아니라 보편적인 경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청년 멘토들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해왔던 고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차피 죽을텐데 사람은 왜 사는가? (유치원 시절의 고민) -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중학생 시절의 고민) - 왜 사는지 모르는데 왜 살아야 하는가? 왜 사는지 모르는 고통이 이렇게까지 심한데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의 고민) - 왜 사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왜 사는지를 알아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을텐데... (대학 졸업 후의 고민) -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행복할까?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대학 졸업 후의 고민) 그리고 이 고민들에 대한 답을 간신히 찾은 듯한 시기가 20대 후반이었고 고민을 말끔히 해소한 때가 30대 후반이었습니다. 지금은 영적, 정신적, 경제적 방황기를 충실하고 치열하게 거쳤기에 이 모든 물음들에 대한 나름의 답을, 최소한 제 자신에게는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제가 20대의 제 자신에게 충고를 하라고 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무엇을 하려 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자기 자신이 되어라. 자기 자신이 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오로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을 하고 감히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자신의 기쁨을 방해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라. 그러한 삶에 깨달음이 있고 구원이 있다." 문제는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모른다는 것인데 이것은 님의 말대로 충분한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경험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모른다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누구나... 책을 읽을 때, 혹은 영화를 볼 때, 혹은 음악을 들을 때, 혹은 아이의 미소를 볼 때, 혹은 그녀의 사랑스런 귀밑 머리를 볼 때, 혹은 햇살이 눈부신 하늘을 볼 때, 혹은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때, 혹은 총탄에 쓰러져 가는 누군가의 눈을 볼 때, 혹은 테러를 당해 죽은 부모 앞에서 발을 동동거리며 울부짓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 혹은 아동 성범죄자 뉴스를 볼 때, 혹은 생활고로 동반자살하는 가족의 소식을 들을 때, 혹은 해수면 상승에 대한 신문 기사를 접할 때 등등 삶의 순간 순간에서 그것들과 공명을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의 떨림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힌트이고 그 힌트를 그 어떤 보물보다도 소중하게 차곡차곡 간직해 둔다면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 서서히 알아가게 됩니다.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며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마음이 급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커다란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가벼운 존재가 아니라 그렇게 공을 들여야 할 정도로 굉장히 큰 존재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서두르지 마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20대 때에는 삶의 의미를 몰라 미칠 것 같았고 죽고 싶었습니다. 어서 빨리 진리를 알고 싶었고 고통의 굴레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어렴풋이 그 모든 과정이 나에게로 가는 길의 일부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돌아 보면 그 느낌이 맞았고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느낍니다. 아마 님에게 누군가 "지금 당신이 겪는 그 모든 과정이 구도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의 혀를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개할 것 같긴 하지만 저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 체험이 그러하기 때문에. 이쯤에서 다시 분명히 할 점이 있습니다. 사실 님이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는데?"라며 느끼는 그 분노는... 아니 그 분노를 해결할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님 자신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다른 누구도 해 줄 수가 없는 일이며 온전히 자신의 과업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는 교육 체계를 이미 구성해 놓았다면 좋았겠지만 인류의 '삶에 대한 인식의 깊이'는 불행하게도 그렇게 깊지 않습니다. 님이 느끼는 그러한 불만은 결국 인간의 인간 자신에 대한 깨달음이 깊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인간은 얼마 전에야 간신히 천부인권을 천명했고 얼마 전에야 간신히 평등을 인간의 삶의 기저에 놓았고 얼마 전에야 간신히 평화의 길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서부터야 우리 중 일부가 간신히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불과 얼마 전에서부터야 간신히 더 고귀한 삶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을 구성하는 일은 제가 해야할 일이자 님이 해야 할 일이고 우리의 후대가 계속해서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의 과거 세대는 생존의 세대였고 우리는 생활의 세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이후의 세대가 다시 생존의 세대가 될지 아니면 삶이라는 자기실현의 유희를 온전히 누리는 세대가 될지는 저와 님의 손에 달린 셈이죠. 그러니 지금의 그 불만은 잠시 내려 놓으시고, 다른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잠시 접어 두시고 그저 님을 알아가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ps. 진정한 삶은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슴뛰는 삶을 살고 마음껏 사랑하며 기쁨이 이끄는 삶을 누리라. 그것이 삶의 목적이며 깨달음이고 구원이다. 20년 뒤,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 때문에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 Tob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7-14 00:5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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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관련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드래곤볼을 보면서 감동받은 장면 중 하나가 베지터가 초사이어인이 되는 순간이었는데요. 초사이어인이 되기 위한 요소로 <분노>해야 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베지터는 \'자기 자신에게 분노하는 순간\' 초사이어인이 되었거든요. 참 베지터 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이 워낙 화낼일이 많은 시절이긴 한데 냉정하게 생각하면 결국 자기 자신과 싸우며 자기 자신에게 분노할 수 있는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PGR에서 읽었을땐 추천을 누를수 없어 답답했는데 이곳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크
그러길 바라고 쓴 글이긴 하지만 제 글이 도움이 되신다니 기분이 참 좋네요. ^^
참고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은 반드시 그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이나 돈이 되는 일을 선택해서 직업으로 선택하고 여가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죄다 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테죠.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을 갈 방법을 찾아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마찬가지로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고 시간이... 더 보기
참고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은 반드시 그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이나 돈이 되는 일을 선택해서 직업으로 선택하고 여가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죄다 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테죠.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을 갈 방법을 찾아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마찬가지로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고 시간이... 더 보기
그러길 바라고 쓴 글이긴 하지만 제 글이 도움이 되신다니 기분이 참 좋네요. ^^
참고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은 반드시 그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이나 돈이 되는 일을 선택해서 직업으로 선택하고 여가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죄다 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테죠.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을 갈 방법을 찾아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마찬가지로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상한 이유를 내세우며 자신의 발목을 잡더군요.
부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셔서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어서 좋은 여성분이 나타나셨으면... 크킄
참고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것은 반드시 그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이나 돈이 되는 일을 선택해서 직업으로 선택하고 여가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죄다 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테죠.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을 갈 방법을 찾아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마찬가지로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상한 이유를 내세우며 자신의 발목을 잡더군요.
부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셔서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어서 좋은 여성분이 나타나셨으면... 크킄
전체적으로 말씀에 공감합니다만, 짱세님의 말과 어떤게 다른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 청년들은 말씀하시는 그런 생각과 고민할 요소 조차도 사실 제대로 못느낄 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이건 사실 우리 세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인간들이 이런 고민을 별로 하지 않고 살아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쓸 때 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타박이나 주지 않으면 다행이죠.
덕분에 우리는 잠깐 삶에 대해 고민하더라도 곧 잘 잊고 당장의 불행을 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당장에 목마... 더 보기
사실 지금 청년들은 말씀하시는 그런 생각과 고민할 요소 조차도 사실 제대로 못느낄 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이건 사실 우리 세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인간들이 이런 고민을 별로 하지 않고 살아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쓸 때 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타박이나 주지 않으면 다행이죠.
덕분에 우리는 잠깐 삶에 대해 고민하더라도 곧 잘 잊고 당장의 불행을 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당장에 목마... 더 보기
전체적으로 말씀에 공감합니다만, 짱세님의 말과 어떤게 다른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 청년들은 말씀하시는 그런 생각과 고민할 요소 조차도 사실 제대로 못느낄 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이건 사실 우리 세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인간들이 이런 고민을 별로 하지 않고 살아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쓸 때 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타박이나 주지 않으면 다행이죠.
덕분에 우리는 잠깐 삶에 대해 고민하더라도 곧 잘 잊고 당장의 불행을 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당장에 목마름, 배고픔, 주위의 시선과 험담을 버티는 건 힘든 일이니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 짱세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이와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찾고자 하는 뚝심,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논의 등,
논의와 협동으로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요.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받아왔으면 좋겠지만,
그래서 글쓴님 말씀대로 인간과 성장에 대해 성찰하고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게 짱세님의 주된 요지가 아니었나요?
그리고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 \'이상한 이유\'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게 왜 이상한 이유인지 모르겠어요.
배우지 못한 것을 스스로 행하지 못하는 것은 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도 해내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틀을 깨는 천재라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교육을 하고,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요.
돈도, 시간도, 배움도 상관없이 스스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석가랑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리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차근차근 실천해나갈 수 있는 님의 계획성과 침착성조차도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이 아닙니다.
제가 어른들에게 듣기 싫어하는 해보란 말과 별로 다른게 없는거 같네요.
단지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해보란게 더해졌고 나머지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덧붙은 거죠.
또, 각 개인이 세우는 계획이, 특히 경험이 부족하고 조급한 청년들의 계획이 얼마나 맞아 떨어질거라고 생각을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년들이 불안한 이유는 계획을 세울만한 안목이 부족하고 잘 나아가고 있는 것조차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해보라는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님께서 20대이면 혀를 뽑아 버릴거라고 말씀하신 것 처럼, 결국 이런 원론적인 말씀은 지금 20대의 귀에 들어오질 않아요.
부디 주변의 20대에게 이런 말을 쉽게 하지 마시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도와주고
나아가는 것 방향과 속도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그런 분이시길 바랍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극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과
이 글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 청년들은 말씀하시는 그런 생각과 고민할 요소 조차도 사실 제대로 못느낄 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이건 사실 우리 세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인간들이 이런 고민을 별로 하지 않고 살아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가는 쓸 때 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타박이나 주지 않으면 다행이죠.
덕분에 우리는 잠깐 삶에 대해 고민하더라도 곧 잘 잊고 당장의 불행을 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당장에 목마름, 배고픔, 주위의 시선과 험담을 버티는 건 힘든 일이니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 짱세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이와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찾고자 하는 뚝심,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논의 등,
논의와 협동으로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요.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받아왔으면 좋겠지만,
그래서 글쓴님 말씀대로 인간과 성장에 대해 성찰하고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게 짱세님의 주된 요지가 아니었나요?
그리고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 \'이상한 이유\'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게 왜 이상한 이유인지 모르겠어요.
배우지 못한 것을 스스로 행하지 못하는 것은 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도 해내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틀을 깨는 천재라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교육을 하고,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요.
돈도, 시간도, 배움도 상관없이 스스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석가랑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리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차근차근 실천해나갈 수 있는 님의 계획성과 침착성조차도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이 아닙니다.
제가 어른들에게 듣기 싫어하는 해보란 말과 별로 다른게 없는거 같네요.
단지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해보란게 더해졌고 나머지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덧붙은 거죠.
또, 각 개인이 세우는 계획이, 특히 경험이 부족하고 조급한 청년들의 계획이 얼마나 맞아 떨어질거라고 생각을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년들이 불안한 이유는 계획을 세울만한 안목이 부족하고 잘 나아가고 있는 것조차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해보라는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님께서 20대이면 혀를 뽑아 버릴거라고 말씀하신 것 처럼, 결국 이런 원론적인 말씀은 지금 20대의 귀에 들어오질 않아요.
부디 주변의 20대에게 이런 말을 쉽게 하지 마시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도와주고
나아가는 것 방향과 속도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그런 분이시길 바랍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극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과
이 글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진지하게 답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님의 글을 조금씩 끊어서 답을 하겠습니다.
성의있쥬~?
전체적으로 말씀에 공감합니다만, 짱세님의 말과 어떤게 다른건지 잘모르겠습니다.
-> 짱세님의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그간 거의 내 세대에 이르기까지, 하고싶은게 없다는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자의든 타의든 이것저것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았고, 취향은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었다. 부먹찍먹이나 양념후라이드 처럼, 딱히 해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하고싶은것은 존재해왔다.
하지만 지... 더 보기
성의있쥬~?
전체적으로 말씀에 공감합니다만, 짱세님의 말과 어떤게 다른건지 잘모르겠습니다.
-> 짱세님의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그간 거의 내 세대에 이르기까지, 하고싶은게 없다는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자의든 타의든 이것저것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았고, 취향은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었다. 부먹찍먹이나 양념후라이드 처럼, 딱히 해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하고싶은것은 존재해왔다.
하지만 지... 더 보기
진지하게 답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님의 글을 조금씩 끊어서 답을 하겠습니다.
성의있쥬~?
전체적으로 말씀에 공감합니다만, 짱세님의 말과 어떤게 다른건지 잘모르겠습니다.
-> 짱세님의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그간 거의 내 세대에 이르기까지, 하고싶은게 없다는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자의든 타의든 이것저것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았고, 취향은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었다. 부먹찍먹이나 양념후라이드 처럼, 딱히 해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하고싶은것은 존재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는 다르다. 하고싶은게 없다. 그리고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왜 내가 하고싶은게 없는지, 하고싶은건 어떻게 알수 있는지도 모르고 이 사실자체도 매우 웃긴 상황이라 어디다 호소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저는 이 의견에 반대합니다.
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도 지금의 20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도 지금의 20대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해 볼 수 있는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쓴 거죠.
***********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입니다만 님의 \'주장\'에 전혀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님의 글 중 20대 시절의 저라면 100% 공감했을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고, 딱히 하고싶은게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다.
하고싶은걸 하라고? 난 하고싶은게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는데? 라는 질문이 바로 튀어나오는게 지금의 청년들인데, 90년대에나 먹힐만한 하고싶은걸 하란다. 난 그게 딱히 없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는데?\"
***********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받아왔으면 좋겠지만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게 짱세님의 주된 요지가 아니었나요?
->
짱세님의 의견은 지금의 20대와 달리 그 전의 세대는 교육을 통해서는 배우지 못 했지만 \"자의든 타의든 이것저것 경험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고, 취향은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지만 그 이전 세대 역시 교육을 통해서도 배우지 못 했고 이것 저것을 자의든 타의든 경험할 수밖에 없어서 취향이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는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제 세대 또한 그렇지 못했고요.
그래서 \"님이 하는 그러한 방황은 우리나라에서 수평적으로도 수직적으로도 결코 특이한 경험이 아니라 보편적인 경험입니다.\"라고 쓴 겁니다.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 \'이상한 이유\'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게 왜 이상한 이유인지 모르겠어요.
->
이것은 제 답변을 계속 읽어 나가다 보면 저절로 대답이 될 것 같군요.
배우지 못한 것을 스스로 행하지 못하는 것은 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하고 인간 사회는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왔죠.
->
다시 말하지만 제 이전의 세대에도 제 세대에도 지금의 세대에도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배우지 못했다고 행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비효율을 경험할 뿐입니다.
저 역시 체계적 교육을 받았다면 19~23년 간의 교육을 통해 깨우칠 것을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를 교육하기 위해 20년을 더 소모했죠.
제 이전 세대에도 하고 싶은 것을 느즈막히라도 하시면서 사신 분들 역시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를 교육하셔야 했겠죠.
돈도, 시간도, 배움도 상관없이 스스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석가랑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석가는 쉽게 깨달음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왕궁을 떠나는 대가도 지불했고 시간도 투자했고 스스로 배움에도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차근차근 실천해나갈 수 있는 님의 계획성과 침착성조차도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이 아닙니다.
->
저는 기본적으로 게으른 귀차니스트이고 좌충우돌하는 시행착오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획성도 없을 뿐더러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습성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게다가 저 역시 하고 싶은 게 있지만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어떻게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 모르는데 어떡하나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38살의 어느날, 지난 38년을 뒤돌아 보며 \"과연 지난 38년이 행복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아니오.\"라는 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나는 불행했나? 나와 똑같은 환경에서 살아 온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구나. 그렇다면 내 무엇이 문제일까?\"
제 대답은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문제구나.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내 성격, 내 사고방식이겠고. 그렇다면 이것을 고치지 않는 한 내 앞으로의 38년도 보나마나 불행하겠네. 행복하려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꿔야 하는 거네.\"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소극적이고 게으르고 두려워하는 습성과 하고 싶은 것을 \'경제적 여건이 되면...\', \'시간이 생기면...\' 하면서 미루던 습성을 모두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기 시작했죠.
집을 쓸데 없는 물건들을 정리했고, 청소도 열심히 했고, 화분을 사기도 했고, 레시피를 보고 요리도 해 보고, 강아지도 키우고, 여자 친구도 사귀고...
그렇게 하자 어느날 정말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다가 제가 하고 싶은 사업도 그동안 번 돈을 탈탈 털어서 저질러 버렸습니다(현재도 진행중).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꼭 배워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고 그 문제를 꼭 해결해야겠다는 결심만 하면 바로 바뀌게 됩니다.
배워야만 할 수 있다는 것은 님의 고정관념이고 논리적 오류일 뿐입니다.
배워야만 할 수 있다면 인간이 발명해 놓은 것들은 다 어디서 온 것인가요?
제가 어른들에게 가장 듣기 싫어하는 해보란 말과 별로 다른게 없는거 같네요.
단지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해보란게 더해졌고 나머지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덧붙은 거죠.
또, 각 개인이 세우는 계획이, 특히 경험이 부족하고 조급한 청년들의 계획이 얼마나 맞아 떨어질거라고 생각을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년들이 불안한 이유는 계획을 세울만한 안목이 부족하고 잘 나아가고 있는 것조차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해보라는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
어려울 것 없습니다.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됩니다.
말하는 쪽에서도 들으라고 설득할 필요가 없고 사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마시고 욕을 하고 싶으면 욕을 하시면 됩니다.
그것도 다 성취의 과정이니까요.
그럼에도 지적하고 싶은 오류가 있습니다.
훌륭한 성취를 얻은 리더들은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대로 밀고 나간다거나 그 계획이 딱딱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아닙니다.
그들은 어떤 결정을 할 때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 위해 심사숙고를 해서 이거다 싶은 확신이 들 때 결정을 한다거나 한 번 결정한 것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결정을 할 때 그 결정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고 결정을 합니다.
그러다 그 결정이 잘못되었다면 다른 선택을 합니다.
그 이후에도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다시 다른 선택을 합니다.
그렇게 계속 수정함으로써 자신의 목표를 성취합니다.
저 역시 38년을 살았을 때 잘못된 길로 접어든 것을 알았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 다시 다른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계획을 세울 안목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그 상태에서 선택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대로 가 보다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하면 되는 겁니다.
20대에 행복을 쟁취한 사람이나 30~40대에 그러한 사람이나 모두 시행착오를 거치며 행복해졌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안목이 부족하고 시간이 없고 돈이 없어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다 보니 못 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 사이클에 갖히는 것일 뿐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0대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 것을 느끼지 못 하거든요.
다른 것이라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꾼 것 뿐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에서 희망을 얻길 바랍니다.
제 말대로라면 20대와 40대의 갭은 깻잎 한 장 차이 정도일 뿐이라는 뜻이니까요.
게다가 님은 그 깻잎 한 장 차이를 실현한 40대 초반의 노하우를 통째로 들으셨으니...
박근혜 대통령의 지극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과
이 글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
지극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바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죠.
스스로를 돕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성의있쥬~?
전체적으로 말씀에 공감합니다만, 짱세님의 말과 어떤게 다른건지 잘모르겠습니다.
-> 짱세님의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그간 거의 내 세대에 이르기까지, 하고싶은게 없다는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자의든 타의든 이것저것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았고, 취향은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었다. 부먹찍먹이나 양념후라이드 처럼, 딱히 해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하고싶은것은 존재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20대는 다르다. 하고싶은게 없다. 그리고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왜 내가 하고싶은게 없는지, 하고싶은건 어떻게 알수 있는지도 모르고 이 사실자체도 매우 웃긴 상황이라 어디다 호소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저는 이 의견에 반대합니다.
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도 지금의 20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도 지금의 20대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해 볼 수 있는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쓴 거죠.
***********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입니다만 님의 \'주장\'에 전혀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님의 글 중 20대 시절의 저라면 100% 공감했을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고, 딱히 하고싶은게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다.
하고싶은걸 하라고? 난 하고싶은게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는데? 라는 질문이 바로 튀어나오는게 지금의 청년들인데, 90년대에나 먹힐만한 하고싶은걸 하란다. 난 그게 딱히 없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는데?\"
***********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받아왔으면 좋겠지만 그런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게 짱세님의 주된 요지가 아니었나요?
->
짱세님의 의견은 지금의 20대와 달리 그 전의 세대는 교육을 통해서는 배우지 못 했지만 \"자의든 타의든 이것저것 경험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고, 취향은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지만 그 이전 세대 역시 교육을 통해서도 배우지 못 했고 이것 저것을 자의든 타의든 경험할 수밖에 없어서 취향이 자동적으로 생기게 되는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제 세대 또한 그렇지 못했고요.
그래서 \"님이 하는 그러한 방황은 우리나라에서 수평적으로도 수직적으로도 결코 특이한 경험이 아니라 보편적인 경험입니다.\"라고 쓴 겁니다.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고 시간이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 \'이상한 이유\'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게 왜 이상한 이유인지 모르겠어요.
->
이것은 제 답변을 계속 읽어 나가다 보면 저절로 대답이 될 것 같군요.
배우지 못한 것을 스스로 행하지 못하는 것은 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하고 인간 사회는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왔죠.
->
다시 말하지만 제 이전의 세대에도 제 세대에도 지금의 세대에도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배우지 못했다고 행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비효율을 경험할 뿐입니다.
저 역시 체계적 교육을 받았다면 19~23년 간의 교육을 통해 깨우칠 것을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를 교육하기 위해 20년을 더 소모했죠.
제 이전 세대에도 하고 싶은 것을 느즈막히라도 하시면서 사신 분들 역시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를 교육하셔야 했겠죠.
돈도, 시간도, 배움도 상관없이 스스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석가랑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석가는 쉽게 깨달음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왕궁을 떠나는 대가도 지불했고 시간도 투자했고 스스로 배움에도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차근차근 실천해나갈 수 있는 님의 계획성과 침착성조차도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이 아닙니다.
->
저는 기본적으로 게으른 귀차니스트이고 좌충우돌하는 시행착오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획성도 없을 뿐더러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습성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게다가 저 역시 하고 싶은 게 있지만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어떻게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 모르는데 어떡하나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38살의 어느날, 지난 38년을 뒤돌아 보며 \"과연 지난 38년이 행복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아니오.\"라는 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나는 불행했나? 나와 똑같은 환경에서 살아 온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구나. 그렇다면 내 무엇이 문제일까?\"
제 대답은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문제구나.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내 성격, 내 사고방식이겠고. 그렇다면 이것을 고치지 않는 한 내 앞으로의 38년도 보나마나 불행하겠네. 행복하려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꿔야 하는 거네.\"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소극적이고 게으르고 두려워하는 습성과 하고 싶은 것을 \'경제적 여건이 되면...\', \'시간이 생기면...\' 하면서 미루던 습성을 모두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기 시작했죠.
집을 쓸데 없는 물건들을 정리했고, 청소도 열심히 했고, 화분을 사기도 했고, 레시피를 보고 요리도 해 보고, 강아지도 키우고, 여자 친구도 사귀고...
그렇게 하자 어느날 정말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다가 제가 하고 싶은 사업도 그동안 번 돈을 탈탈 털어서 저질러 버렸습니다(현재도 진행중).
행복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꼭 배워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고 그 문제를 꼭 해결해야겠다는 결심만 하면 바로 바뀌게 됩니다.
배워야만 할 수 있다는 것은 님의 고정관념이고 논리적 오류일 뿐입니다.
배워야만 할 수 있다면 인간이 발명해 놓은 것들은 다 어디서 온 것인가요?
제가 어른들에게 가장 듣기 싫어하는 해보란 말과 별로 다른게 없는거 같네요.
단지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해보란게 더해졌고 나머지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덧붙은 거죠.
또, 각 개인이 세우는 계획이, 특히 경험이 부족하고 조급한 청년들의 계획이 얼마나 맞아 떨어질거라고 생각을 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년들이 불안한 이유는 계획을 세울만한 안목이 부족하고 잘 나아가고 있는 것조차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해보라는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
어려울 것 없습니다.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됩니다.
말하는 쪽에서도 들으라고 설득할 필요가 없고 사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마시고 욕을 하고 싶으면 욕을 하시면 됩니다.
그것도 다 성취의 과정이니까요.
그럼에도 지적하고 싶은 오류가 있습니다.
훌륭한 성취를 얻은 리더들은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대로 밀고 나간다거나 그 계획이 딱딱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아닙니다.
그들은 어떤 결정을 할 때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 위해 심사숙고를 해서 이거다 싶은 확신이 들 때 결정을 한다거나 한 번 결정한 것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결정을 할 때 그 결정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고 결정을 합니다.
그러다 그 결정이 잘못되었다면 다른 선택을 합니다.
그 이후에도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다시 다른 선택을 합니다.
그렇게 계속 수정함으로써 자신의 목표를 성취합니다.
저 역시 38년을 살았을 때 잘못된 길로 접어든 것을 알았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 다시 다른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계획을 세울 안목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그 상태에서 선택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대로 가 보다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하면 되는 겁니다.
20대에 행복을 쟁취한 사람이나 30~40대에 그러한 사람이나 모두 시행착오를 거치며 행복해졌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안목이 부족하고 시간이 없고 돈이 없어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다 보니 못 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 사이클에 갖히는 것일 뿐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0대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 것을 느끼지 못 하거든요.
다른 것이라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꾼 것 뿐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에서 희망을 얻길 바랍니다.
제 말대로라면 20대와 40대의 갭은 깻잎 한 장 차이 정도일 뿐이라는 뜻이니까요.
게다가 님은 그 깻잎 한 장 차이를 실현한 40대 초반의 노하우를 통째로 들으셨으니...
박근혜 대통령의 지극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과
이 글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
지극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바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죠.
스스로를 돕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저는 나이의 배는 넘는 사람들과 부대끼는 노동시간과
또래 학우들과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의 갭이 참 컸어요.
그래서 좀 일찍 닳은 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청소년기는 무력했고, 그 무력함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저에게 아재들은 여러 의미로 교사가 되어 주었으니 참.. 고마운 경험들이죠.
아쉬운건,
룸싸롱에서 일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성매매\' 라는 것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성에 대한 터부가 심어졌었다는거..
좋은 점은, 그게 반면교사가 되어 그런 짓 안하고 사는건데
안좋은 점은... 꽃다운 나이의 즐거운... 더 보기
또래 학우들과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의 갭이 참 컸어요.
그래서 좀 일찍 닳은 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청소년기는 무력했고, 그 무력함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저에게 아재들은 여러 의미로 교사가 되어 주었으니 참.. 고마운 경험들이죠.
아쉬운건,
룸싸롱에서 일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성매매\' 라는 것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성에 대한 터부가 심어졌었다는거..
좋은 점은, 그게 반면교사가 되어 그런 짓 안하고 사는건데
안좋은 점은... 꽃다운 나이의 즐거운... 더 보기
저는 나이의 배는 넘는 사람들과 부대끼는 노동시간과
또래 학우들과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의 갭이 참 컸어요.
그래서 좀 일찍 닳은 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청소년기는 무력했고, 그 무력함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저에게 아재들은 여러 의미로 교사가 되어 주었으니 참.. 고마운 경험들이죠.
아쉬운건,
룸싸롱에서 일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성매매\' 라는 것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성에 대한 터부가 심어졌었다는거..
좋은 점은, 그게 반면교사가 되어 그런 짓 안하고 사는건데
안좋은 점은... 꽃다운 나이의 즐거운 성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우월감/우쭐함에 도취되었다가 열등감을 느끼고 시무룩해졌었는데,
사회인 - 열등감 , 학우 - 우월감이었던 적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회인 - 우월감, 학우 - 열등감이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우월/열등감의 반복 속에서 무엇을 얻었는지를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가 주제파악을 하는 데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은 합니다.. 주제파악.. 그래서 언어영역 점수가 좋았나...;;
또래 학우들과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의 갭이 참 컸어요.
그래서 좀 일찍 닳은 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청소년기는 무력했고, 그 무력함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저에게 아재들은 여러 의미로 교사가 되어 주었으니 참.. 고마운 경험들이죠.
아쉬운건,
룸싸롱에서 일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성매매\' 라는 것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성에 대한 터부가 심어졌었다는거..
좋은 점은, 그게 반면교사가 되어 그런 짓 안하고 사는건데
안좋은 점은... 꽃다운 나이의 즐거운 성생활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우월감/우쭐함에 도취되었다가 열등감을 느끼고 시무룩해졌었는데,
사회인 - 열등감 , 학우 - 우월감이었던 적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회인 - 우월감, 학우 - 열등감이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우월/열등감의 반복 속에서 무엇을 얻었는지를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가 주제파악을 하는 데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은 합니다.. 주제파악.. 그래서 언어영역 점수가 좋았나...;;
원글 댓글들 봤는데 결국 \'노력이 부족하다! 노력이!\'가 결론이더군요. 저도 그럭저럭 직장잡아 밥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만 저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20대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대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짱세님이 글을 올린 대상이 일반 4년제 대학교를 재학중이거나 갓 졸업한 미취업 20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대학진학률이 워낙 높아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하기는 하지요.
짱세님이 단 댓글 중에 \'기성시대는 자녀간의 싸움이요 현재 세대는 부모간의 싸움이다\'라는 댓글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 더 보기
대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짱세님이 글을 올린 대상이 일반 4년제 대학교를 재학중이거나 갓 졸업한 미취업 20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대학진학률이 워낙 높아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하기는 하지요.
짱세님이 단 댓글 중에 \'기성시대는 자녀간의 싸움이요 현재 세대는 부모간의 싸움이다\'라는 댓글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 더 보기
원글 댓글들 봤는데 결국 \'노력이 부족하다! 노력이!\'가 결론이더군요. 저도 그럭저럭 직장잡아 밥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만 저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20대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대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짱세님이 글을 올린 대상이 일반 4년제 대학교를 재학중이거나 갓 졸업한 미취업 20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대학진학률이 워낙 높아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하기는 하지요.
짱세님이 단 댓글 중에 \'기성시대는 자녀간의 싸움이요 현재 세대는 부모간의 싸움이다\'라는 댓글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대학진학률이 어마무시하게 높아진 지금 취업전선까지도 부모들이 간섭하는 시대입니다. 간섭 못하게 하면 되지 않느냐? 등록금 천만원 시대에 부모의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대학 졸업은 힘들고 경제적 지원을 받다 보면 부모 입김을 신경 안쓸수가 없게 됩니다. 저는 국립대라 학자금대출과 알바로 어찌어찌 해결했습니다만 자취할 때 드는 보증금 월세 등은 한낱 대학생이 해결할 수 있는 돈이 아니더이다. 휴학해서 등록금 생활비 벌어오는 학우도 있지만 반년 휴학해서 뼈빠지게 공장에서 2교대 뛰어봤자 1년치도 안 됩니다. 집에서 지원받는 애들은 그 시간에 토익을 보고 자격증을 따고 봉사활동을 하고 어학연수를 갑니다. 말이 하고싶은걸 해라지 요즘은 대학에서도 토익점수 없으면 장학금도 안 줍니다. 취업도 안 되죠. 중소기업도 문돌이에게는 토익 850 요구하는 곳이 비일비재한데요. 요즘은 공대도 800은 받아야 서류통과 한다더군요. 사실상 길은 정해져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당연히 학점도 평균적으로 지원받는 쪽이 훨씬 잘 나옵니다. 대학들은 취업률 낮다고 학과를 통폐합하고, 취업문은 좁아지고, 대학까지 보내놓은 부모 기대는 커져갑니다.
하고싶은걸 하라고 말하려면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20대에게는 해당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10대는 자유학기제다 뭐다 해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습니다만 부모들 말 들어보면 역시 관심은 자녀의 꿈이 아니라 입시입니다. 개중에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체육 음악 미술 등으로 빠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만 역시 거기에도 엘리트 테크트리가 존재합니다. 홍대 미대 서울대 음대.. 실력이 좋아서 가는 것도 아니더군요. 입시전형에 맞춘 음악이 있고 미술이 있습니다. 결론은 또 입시로 귀결됩니다. 제가 본 길들 대부분은 이런 코스가 존재하며, 이 코스를 밟지 않으면 부모와 학생 모두 굉장히 불안해하고, 주변에서 우려를 보내며, 새로운 길을 시도하는 사람들 중 아직까지 결과를 낸 사람은 못 봤습니다.(저는 아직 20대입니다) 삶이 조금 늦어질 뿐이다. 라는 분도 계시던데 제 선배들 보면 남들 결혼하고 애낳고 집사고 차사는데 혼자 다시 대학다니고 알바하는 인생은 동창회에도 못 나가던데요.
대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짱세님이 글을 올린 대상이 일반 4년제 대학교를 재학중이거나 갓 졸업한 미취업 20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대학진학률이 워낙 높아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하기는 하지요.
짱세님이 단 댓글 중에 \'기성시대는 자녀간의 싸움이요 현재 세대는 부모간의 싸움이다\'라는 댓글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대학진학률이 어마무시하게 높아진 지금 취업전선까지도 부모들이 간섭하는 시대입니다. 간섭 못하게 하면 되지 않느냐? 등록금 천만원 시대에 부모의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대학 졸업은 힘들고 경제적 지원을 받다 보면 부모 입김을 신경 안쓸수가 없게 됩니다. 저는 국립대라 학자금대출과 알바로 어찌어찌 해결했습니다만 자취할 때 드는 보증금 월세 등은 한낱 대학생이 해결할 수 있는 돈이 아니더이다. 휴학해서 등록금 생활비 벌어오는 학우도 있지만 반년 휴학해서 뼈빠지게 공장에서 2교대 뛰어봤자 1년치도 안 됩니다. 집에서 지원받는 애들은 그 시간에 토익을 보고 자격증을 따고 봉사활동을 하고 어학연수를 갑니다. 말이 하고싶은걸 해라지 요즘은 대학에서도 토익점수 없으면 장학금도 안 줍니다. 취업도 안 되죠. 중소기업도 문돌이에게는 토익 850 요구하는 곳이 비일비재한데요. 요즘은 공대도 800은 받아야 서류통과 한다더군요. 사실상 길은 정해져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당연히 학점도 평균적으로 지원받는 쪽이 훨씬 잘 나옵니다. 대학들은 취업률 낮다고 학과를 통폐합하고, 취업문은 좁아지고, 대학까지 보내놓은 부모 기대는 커져갑니다.
하고싶은걸 하라고 말하려면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20대에게는 해당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10대는 자유학기제다 뭐다 해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습니다만 부모들 말 들어보면 역시 관심은 자녀의 꿈이 아니라 입시입니다. 개중에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체육 음악 미술 등으로 빠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만 역시 거기에도 엘리트 테크트리가 존재합니다. 홍대 미대 서울대 음대.. 실력이 좋아서 가는 것도 아니더군요. 입시전형에 맞춘 음악이 있고 미술이 있습니다. 결론은 또 입시로 귀결됩니다. 제가 본 길들 대부분은 이런 코스가 존재하며, 이 코스를 밟지 않으면 부모와 학생 모두 굉장히 불안해하고, 주변에서 우려를 보내며, 새로운 길을 시도하는 사람들 중 아직까지 결과를 낸 사람은 못 봤습니다.(저는 아직 20대입니다) 삶이 조금 늦어질 뿐이다. 라는 분도 계시던데 제 선배들 보면 남들 결혼하고 애낳고 집사고 차사는데 혼자 다시 대학다니고 알바하는 인생은 동창회에도 못 나가던데요.
저도 그럭저럭 직장잡아 밥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만 저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20대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20대들에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이렇게 충고해 주면 될까요?
사회시스템의 문제로 지금의 20대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라도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사치이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한번 삐끗하면 그대로 낙오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찌감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희망은 버리고 \'내 꿈은 아니지만, 비록 고단하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지...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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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대들에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이렇게 충고해 주면 될까요?
사회시스템의 문제로 지금의 20대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라도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사치이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한번 삐끗하면 그대로 낙오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찌감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희망은 버리고 \'내 꿈은 아니지만, 비록 고단하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지... 더 보기
저도 그럭저럭 직장잡아 밥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만 저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20대에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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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대들에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이렇게 충고해 주면 될까요?
사회시스템의 문제로 지금의 20대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라도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사치이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한번 삐끗하면 그대로 낙오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찌감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희망은 버리고 \'내 꿈은 아니지만, 비록 고단하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래도 나는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일을 하고 있고 그 필요한 일을 하는 대가로 나와 내 가정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는 이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살 생각을 하라.
하지만 저는 이 생각에 반대합니다.
하고싶은걸 하라고 말하려면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20대에게는 해당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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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는 문제는 지금의 20대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제 새대에도 저 이전의 세대에도 모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 시스템이 받쳐주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던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글들을 보다 보니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말이 자꾸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라는 말로 혼동되는 것 같은데 제가 쓴 글은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한방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법같은 방법도 아니고요.
제가 말하는 것은 생계를 꾸리는 방법이 아니라 삶을 꾸리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집을 사고 차를 사고 통장 잔고를 쌓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고 싶은 것을 한다고 집을 사게 되고 차를 사게 되는 마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집을 사고 차를 사고 통장 잔고를 쌓아두고 자유시간이 생겼다고 해도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물질적인 만족을 느낀다고 행복을 보장받지 못합니다(생계를 꾸린다고 행복을 보장받지는 못합니다).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갈 때에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갑니다(삶을 꾸릴 때에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그렇게 자신으로서 살아갈 때에야 비로소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삶만을 꾸리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람은 육체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먹고 살아야 하고 따라서 경제적 문제 역시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문제만 해결하면 행복할 수 있으려면 사람이 육체적 존재이기만 해야 하겠죠.
반면 사람의 육체적인 면을 배제하고 정신적 존재로만 간주함으로써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만 하면 행복하다고 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사람은 육체와 정신을 모두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결국 둘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비단 이 문제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일들에서 중용은 정말 중요하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너무도 상식적인 결론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리고 다행히도 행복은 경제적 만족보다는 정신적인 만족과 훨씬 관계가 깊습니다.
선진국에서 상대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이 그들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못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더 불행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이것은 이런 뜻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육체적 만족을 위해 필요한 물질적 부는 사실 생각보다 훨씬 적다.\"
그런데 우리의 눈높이는 굉장히 높아서 실제로 필요한 물질적 부 보다 훨씬 많은 것을 원하고 그것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좌절하곤 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물질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부분과 훨씬 관계가 큽니다.
그리고 실제로 물질을 추구하기는 태도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로 바꾸면,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작은 것들을 실천하다 보면, 생각보다 훨씬 행복해질 뿐더러 경제적 사회 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별게 아닌 것\'으로 느껴지지 시작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활동도 훨씬 원활해집니다.
이러한 선순환에 들어서면 스트레스가 적어지기 때문에 발상이 자유로와지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상태로 고양되곤 합니다.
삶이 의외로 단순하고 가볍고 생각보다 물질적인 것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깨달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곧잘 아무렇지도 않게 조그마하더라도 자신만의 일을 하기 시작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깨달음이 동반된 정신 상태에서는 곧잘 성과를 내곤 하죠.
그들이 하는 일의 촛점은 물질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이어서 그가 하는 일에서는 그 사람의 즐거움, 행복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그가 하는 일이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연결성입니다.
행복은 물질적인 것을 배제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물질적인 풍요를 북돋우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것에 대한 강박을 벗어 내고 -> 사소한 것부터 행복을 위한 실천을 하면 -> 오히려 물질적인 풍요를 거둘 확률이 높아진다.\"
물론 물질적 풍요는 이미 그들의 관심 밖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말합니다.
부디 행복으로 가는 길은 \'온전히 자신의 과업일 수밖에 없다\'는 말의 뜻과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말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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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20대들에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이렇게 충고해 주면 될까요?
사회시스템의 문제로 지금의 20대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라도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사치이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한번 삐끗하면 그대로 낙오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찌감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희망은 버리고 \'내 꿈은 아니지만, 비록 고단하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래도 나는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일을 하고 있고 그 필요한 일을 하는 대가로 나와 내 가정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는 이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고 살 생각을 하라.
하지만 저는 이 생각에 반대합니다.
하고싶은걸 하라고 말하려면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20대에게는 해당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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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는 문제는 지금의 20대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제 새대에도 저 이전의 세대에도 모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 시스템이 받쳐주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던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글들을 보다 보니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말이 자꾸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라는 말로 혼동되는 것 같은데 제가 쓴 글은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한방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법같은 방법도 아니고요.
제가 말하는 것은 생계를 꾸리는 방법이 아니라 삶을 꾸리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집을 사고 차를 사고 통장 잔고를 쌓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고 싶은 것을 한다고 집을 사게 되고 차를 사게 되는 마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집을 사고 차를 사고 통장 잔고를 쌓아두고 자유시간이 생겼다고 해도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물질적인 만족을 느낀다고 행복을 보장받지 못합니다(생계를 꾸린다고 행복을 보장받지는 못합니다).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갈 때에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갑니다(삶을 꾸릴 때에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그렇게 자신으로서 살아갈 때에야 비로소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삶만을 꾸리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람은 육체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먹고 살아야 하고 따라서 경제적 문제 역시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문제만 해결하면 행복할 수 있으려면 사람이 육체적 존재이기만 해야 하겠죠.
반면 사람의 육체적인 면을 배제하고 정신적 존재로만 간주함으로써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만 하면 행복하다고 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사람은 육체와 정신을 모두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결국 둘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비단 이 문제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일들에서 중용은 정말 중요하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너무도 상식적인 결론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리고 다행히도 행복은 경제적 만족보다는 정신적인 만족과 훨씬 관계가 깊습니다.
선진국에서 상대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이 그들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못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더 불행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이것은 이런 뜻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육체적 만족을 위해 필요한 물질적 부는 사실 생각보다 훨씬 적다.\"
그런데 우리의 눈높이는 굉장히 높아서 실제로 필요한 물질적 부 보다 훨씬 많은 것을 원하고 그것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좌절하곤 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물질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부분과 훨씬 관계가 큽니다.
그리고 실제로 물질을 추구하기는 태도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로 바꾸면,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작은 것들을 실천하다 보면, 생각보다 훨씬 행복해질 뿐더러 경제적 사회 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별게 아닌 것\'으로 느껴지지 시작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활동도 훨씬 원활해집니다.
이러한 선순환에 들어서면 스트레스가 적어지기 때문에 발상이 자유로와지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상태로 고양되곤 합니다.
삶이 의외로 단순하고 가볍고 생각보다 물질적인 것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깨달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곧잘 아무렇지도 않게 조그마하더라도 자신만의 일을 하기 시작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깨달음이 동반된 정신 상태에서는 곧잘 성과를 내곤 하죠.
그들이 하는 일의 촛점은 물질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이어서 그가 하는 일에서는 그 사람의 즐거움, 행복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그가 하는 일이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연결성입니다.
행복은 물질적인 것을 배제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물질적인 풍요를 북돋우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것에 대한 강박을 벗어 내고 -> 사소한 것부터 행복을 위한 실천을 하면 -> 오히려 물질적인 풍요를 거둘 확률이 높아진다.\"
물론 물질적 풍요는 이미 그들의 관심 밖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말합니다.
부디 행복으로 가는 길은 \'온전히 자신의 과업일 수밖에 없다\'는 말의 뜻과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말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저도 직장을 하고싶은 일로 잡고 그걸로 밥벌어먹는 생활은 진짜 선택받고 재능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일반적인 사람들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경제적 부분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게 바로 취직이고, 사회적으로 \'어른\'임을 인정받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선순환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역시 본업이 있어야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저는 사범대 나와서 고시를 봤는데 하고싶은 일 한다는 사람 참 많았습니다. 아마 사범대라는 곳에 들어오느라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내내 공부 말고는 다른 것... 더 보기
선순환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역시 본업이 있어야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저는 사범대 나와서 고시를 봤는데 하고싶은 일 한다는 사람 참 많았습니다. 아마 사범대라는 곳에 들어오느라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내내 공부 말고는 다른 것... 더 보기
저도 직장을 하고싶은 일로 잡고 그걸로 밥벌어먹는 생활은 진짜 선택받고 재능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일반적인 사람들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경제적 부분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게 바로 취직이고, 사회적으로 \'어른\'임을 인정받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선순환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역시 본업이 있어야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저는 사범대 나와서 고시를 봤는데 하고싶은 일 한다는 사람 참 많았습니다. 아마 사범대라는 곳에 들어오느라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내내 공부 말고는 다른 것을 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을 테지요. 연극 풍물 락밴드 시민단체 사업 배낭여행.. 별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근데 제 경험으로는 방황하는 사람들 결국엔 다시 돌아와서 남들에게 뒤쳐진 공부 더 합니다. 중고등학교에 이어서 대학생활에서까지 진득하게 답답할 정도로 공부만 파던 범생이들, 참 재미없게 인생 사는 것처럼 보이는 루저들이 결국 일찍 어디든 가서 번듯한 직장 잡고 인생 즐기면서 사는게 현실 아닌가요. 차라리 나이 많은 일명 \'꼰대교사\'분들이 하는 말들이 오히려 현실적입니다.
하고싶은 일? 하지마.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니들의 학창생활이 미래 60년을 결정한다. 이러다 죽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부해라. 그래도 안 죽는다. 목표를 이루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들이 널 기다릴 것이고 넌 여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될 것이다.
선순환은 저도 동의합니다만 역시 본업이 있어야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저는 사범대 나와서 고시를 봤는데 하고싶은 일 한다는 사람 참 많았습니다. 아마 사범대라는 곳에 들어오느라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내내 공부 말고는 다른 것을 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을 테지요. 연극 풍물 락밴드 시민단체 사업 배낭여행.. 별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근데 제 경험으로는 방황하는 사람들 결국엔 다시 돌아와서 남들에게 뒤쳐진 공부 더 합니다. 중고등학교에 이어서 대학생활에서까지 진득하게 답답할 정도로 공부만 파던 범생이들, 참 재미없게 인생 사는 것처럼 보이는 루저들이 결국 일찍 어디든 가서 번듯한 직장 잡고 인생 즐기면서 사는게 현실 아닌가요. 차라리 나이 많은 일명 \'꼰대교사\'분들이 하는 말들이 오히려 현실적입니다.
하고싶은 일? 하지마.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니들의 학창생활이 미래 60년을 결정한다. 이러다 죽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부해라. 그래도 안 죽는다. 목표를 이루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들이 널 기다릴 것이고 넌 여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될 것이다.
본업이 있어야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
당연합니다.
제 글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물론 이것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죠) 어떤 길을 선택하든 결국 행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누릴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행복의 공식은...
\"무엇을 가지면(소유) -> 무언가를 할 수 있고(행위) -> 행복해진다(존재)\"가 아니라
\"행복하기로 선택하면(존재) -> 행복한 사람이 하는 행위를 하게 되고(행위) -> 그 결과 행복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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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합니다.
제 글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물론 이것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죠) 어떤 길을 선택하든 결국 행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누릴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행복의 공식은...
\"무엇을 가지면(소유) -> 무언가를 할 수 있고(행위) -> 행복해진다(존재)\"가 아니라
\"행복하기로 선택하면(존재) -> 행복한 사람이 하는 행위를 하게 되고(행위) -> 그 결과 행복한 ... 더 보기
본업이 있어야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
당연합니다.
제 글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물론 이것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죠) 어떤 길을 선택하든 결국 행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누릴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행복의 공식은...
\"무엇을 가지면(소유) -> 무언가를 할 수 있고(행위) -> 행복해진다(존재)\"가 아니라
\"행복하기로 선택하면(존재) -> 행복한 사람이 하는 행위를 하게 되고(행위) -> 그 결과 행복한 사람이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을 갖게 된다(소유)\"라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꿈을 가지고 그것에 도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꼭 덧붙여야 할 말 중 하나가 물질과 정신의 밸런스인데 그러질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쓸데 없는 시행착오를 겪는 데에 일조를 하시죠.
물질만능주의만큼 위험한 것이 이상만능주의인데 말이죠.
->
당연합니다.
제 글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물론 이것도 여러 선택지 중 하나죠) 어떤 길을 선택하든 결국 행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누릴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행복의 공식은...
\"무엇을 가지면(소유) -> 무언가를 할 수 있고(행위) -> 행복해진다(존재)\"가 아니라
\"행복하기로 선택하면(존재) -> 행복한 사람이 하는 행위를 하게 되고(행위) -> 그 결과 행복한 사람이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을 갖게 된다(소유)\"라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꿈을 가지고 그것에 도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꼭 덧붙여야 할 말 중 하나가 물질과 정신의 밸런스인데 그러질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쓸데 없는 시행착오를 겪는 데에 일조를 하시죠.
물질만능주의만큼 위험한 것이 이상만능주의인데 말이죠.
경기가 안 좋아서 일자리가 줄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경 탓만 해서는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주어진 제약 조건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를 찾아내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고요.
이와 관련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처지는 자신의 선택의 결과물이라는 관점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자신의 처지를 바꿀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신의 처지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그런 상황을 바꿀 힘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억울하고 분해도 자신의 처... 더 보기
하지만 환경 탓만 해서는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주어진 제약 조건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를 찾아내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고요.
이와 관련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처지는 자신의 선택의 결과물이라는 관점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자신의 처지를 바꿀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신의 처지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그런 상황을 바꿀 힘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억울하고 분해도 자신의 처... 더 보기
경기가 안 좋아서 일자리가 줄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경 탓만 해서는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주어진 제약 조건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를 찾아내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고요.
이와 관련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처지는 자신의 선택의 결과물이라는 관점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자신의 처지를 바꿀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신의 처지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그런 상황을 바꿀 힘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억울하고 분해도 자신의 처지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다면 그때부터는 자신의 상황을 바꿀 힘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생각의 기술이고 상황을 바꿀 힘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원동력이죠.
생각의 힘은 굉장합니다.
선순환에 동의하시니 생각의 힘에 동의하실 것 같네요.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일테고요.
하지만 불가능하다거나 엄청나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적당히 어려운 일이라서 이런 조언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조언을 진지하게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본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글을 쓴 것이기도 하죠.
\"상대적 박탈감이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보다 더 와닿는다\"고 해서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만 해주고 그들의 등만 두들겨줘서는 그들이 그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심정적 동의보다는 현실적인 타개책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 솔루션인 상황이라면 그들의 복창이 터지더라도 마음가짐을 바꾸라고 할 수밖에 없고 그런 현실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그게 쉽기만 하다면 최하 난도의 게임을 하는 듯한 권태감을 인생에서 맛볼 겁니다..
적당한 난도가 오히려 삶의 조미료가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진짜 어른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나이를 먹고 보니 자신의 고통마저도 관조할 수 있게 되더군요.
나의 기쁨을 웃고 나의 눈물을 운다고 할까요?
물론 아직도 철없는 10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것이 인생 황혼기에 접어드신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는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라는 말씀과 맞닿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아픈 청춘들의 아픔이 아픔으로만 끝나지 않고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바랍니다.
사실 그게 제 꿈입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글에 긴 시간을 투자해서 정성들여 글을 쓰고 있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환경 탓만 해서는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주어진 제약 조건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를 찾아내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고요.
이와 관련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처지는 자신의 선택의 결과물이라는 관점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자신의 처지를 바꿀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신의 처지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그런 상황을 바꿀 힘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억울하고 분해도 자신의 처지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다면 그때부터는 자신의 상황을 바꿀 힘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생각의 기술이고 상황을 바꿀 힘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원동력이죠.
생각의 힘은 굉장합니다.
선순환에 동의하시니 생각의 힘에 동의하실 것 같네요.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일테고요.
하지만 불가능하다거나 엄청나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적당히 어려운 일이라서 이런 조언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조언을 진지하게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본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글을 쓴 것이기도 하죠.
\"상대적 박탈감이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보다 더 와닿는다\"고 해서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만 해주고 그들의 등만 두들겨줘서는 그들이 그 상황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심정적 동의보다는 현실적인 타개책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 솔루션인 상황이라면 그들의 복창이 터지더라도 마음가짐을 바꾸라고 할 수밖에 없고 그런 현실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그게 쉽기만 하다면 최하 난도의 게임을 하는 듯한 권태감을 인생에서 맛볼 겁니다..
적당한 난도가 오히려 삶의 조미료가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진짜 어른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나이를 먹고 보니 자신의 고통마저도 관조할 수 있게 되더군요.
나의 기쁨을 웃고 나의 눈물을 운다고 할까요?
물론 아직도 철없는 10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것이 인생 황혼기에 접어드신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는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라는 말씀과 맞닿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아픈 청춘들의 아픔이 아픔으로만 끝나지 않고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바랍니다.
사실 그게 제 꿈입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글에 긴 시간을 투자해서 정성들여 글을 쓰고 있는 것이랍니다.
많이 늦은 뒷북 때문에 혹시라도 귀찮게 했다면 먼저 사과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꼭 댓글을 남기고 싶었어요.
저는 이제 23살 청년이고 여기 계신분들은 4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댓글을 남기신 분들이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궁금한 마음도 들어요.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빛과 설탕'님 의견쪽에 조금 더 손을 들어드리고 싶어요.
저는 현재 방황하고 있고, 사실 이 글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호기심이라기보단,
그래도 무언가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들... 더 보기
그래도 꼭 댓글을 남기고 싶었어요.
저는 이제 23살 청년이고 여기 계신분들은 4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댓글을 남기신 분들이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궁금한 마음도 들어요.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빛과 설탕'님 의견쪽에 조금 더 손을 들어드리고 싶어요.
저는 현재 방황하고 있고, 사실 이 글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호기심이라기보단,
그래도 무언가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들... 더 보기
많이 늦은 뒷북 때문에 혹시라도 귀찮게 했다면 먼저 사과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꼭 댓글을 남기고 싶었어요.
저는 이제 23살 청년이고 여기 계신분들은 4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댓글을 남기신 분들이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궁금한 마음도 들어요.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빛과 설탕'님 의견쪽에 조금 더 손을 들어드리고 싶어요.
저는 현재 방황하고 있고, 사실 이 글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호기심이라기보단,
그래도 무언가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들어오셨겠죠.
저 역시 그 중 한명이고요.
상황 탓을 하고 싶진 않아요.
현대의 입시지옥을 겪은 세대로서
이 현실이 가혹하다고 느끼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한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며
또한 2, 30년 전의 어른들께서 저희 세대보다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니었겠죠.
그러나 개인적 사정은 어떨까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외동아들로서,
저는 얼른 독립하는 동시에 그뿐아니라 '많이 벌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안전한건 평범한 직장에 들어가서 평범한 사람과 결혼해 평범하게 사는 길이겠죠.
이 '평범'이라는 것도 정의를 하려면 아주 우스워지지만 적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거나 선택되게 되는 그런 길도 있으니까요. 어떻게든 살아가는 길.
그렇지만 저는 혼자 행복해지는게 아니라 부모님의 작은 소망도 이루어 드리고 싶어요.
대게를 드시고 싶어하는 어머니께 대게도 자주 사드리고,
동유럽에 가고 싶어하는 아버지와 여행을 떠나고도 싶어요.
어처구니 없게 들릴지 몰라도 제가 없더라도 무인차를 타고,
아버지가 운전하지 않으시면 좋겠고,
청소 업체를 자주 불러 어머니가 집안일을 조금이나마 덜으셨으면 좋겠어요.
선순환이요? 생각을 바꾸고 물질을 줄이는 거요?
제가 지나치게 심하고 이상한 사람일지 몰라도,
최근에 수술을 받았는데, 아들 면회 때문에 낸 휴가를 메우고
돈을 더 벌기 위해 야근하고 돌아와서 힘없게 말없이 미소만 짓는 아버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요?
불치병으로 귀가 안들리시고 흰 머리가 점점 늘어 가는게 눈에 띄게 보이는 어머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요?
며칠 전에 얘기한 것도 잊으시고 했던 말을 또 하기 시작하시는 아버지를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요?
경험이요? 시행착오요? 고등교육까지 받으며 국어 교과서를 배웠다면,
어떤 선택은, 한 순간의 판단실수는, 그 인생을 몰락시키기도 한다는 교훈을 주는
그런 작품들을 들어보셨겠죠.
조금이라도 빨리, 하기 싫든 말든 돈을 벌어서 아버지를 더 빨리 은퇴시켜 드리고
어머니를 더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도전이랍시고
쓸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어디 있는지 통 모르겠네요.
결국 제가 늦어질수록 어머니의 주름이 더 깊어져가고
아버지는 더욱 말이 없어지시겠죠.
만약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와중에도 긍정적인 사고나 마음의 변화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신다면 저는 공감하겠지만,
-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나 카밧진의 마음챙김명상에서도 비슷한 말을 하니까요 -
여기서 하는 일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하신다면,
그럴 여유를 만들어라 하신다면 저는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그 일을 끝낸 후 힘든 상태에서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찾아보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결국 거기에 매진할 수 없다면 단순한 기호나 취미정도로 끝나겠죠.
제가 이 글을 한 40년 뒤에 본다면 정말 그 땐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동안의 삶의 간극이 너무나도 커다랗게 다가올 것 같네요.
쓰다보니 좀 감정적이 되버렸는데 읽을 때 불쾌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꼭 댓글을 남기고 싶었어요.
저는 이제 23살 청년이고 여기 계신분들은 4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댓글을 남기신 분들이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궁금한 마음도 들어요.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빛과 설탕'님 의견쪽에 조금 더 손을 들어드리고 싶어요.
저는 현재 방황하고 있고, 사실 이 글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호기심이라기보단,
그래도 무언가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들어오셨겠죠.
저 역시 그 중 한명이고요.
상황 탓을 하고 싶진 않아요.
현대의 입시지옥을 겪은 세대로서
이 현실이 가혹하다고 느끼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한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며
또한 2, 30년 전의 어른들께서 저희 세대보다 기회가 많은 것도 아니었겠죠.
그러나 개인적 사정은 어떨까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외동아들로서,
저는 얼른 독립하는 동시에 그뿐아니라 '많이 벌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안전한건 평범한 직장에 들어가서 평범한 사람과 결혼해 평범하게 사는 길이겠죠.
이 '평범'이라는 것도 정의를 하려면 아주 우스워지지만 적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거나 선택되게 되는 그런 길도 있으니까요. 어떻게든 살아가는 길.
그렇지만 저는 혼자 행복해지는게 아니라 부모님의 작은 소망도 이루어 드리고 싶어요.
대게를 드시고 싶어하는 어머니께 대게도 자주 사드리고,
동유럽에 가고 싶어하는 아버지와 여행을 떠나고도 싶어요.
어처구니 없게 들릴지 몰라도 제가 없더라도 무인차를 타고,
아버지가 운전하지 않으시면 좋겠고,
청소 업체를 자주 불러 어머니가 집안일을 조금이나마 덜으셨으면 좋겠어요.
선순환이요? 생각을 바꾸고 물질을 줄이는 거요?
제가 지나치게 심하고 이상한 사람일지 몰라도,
최근에 수술을 받았는데, 아들 면회 때문에 낸 휴가를 메우고
돈을 더 벌기 위해 야근하고 돌아와서 힘없게 말없이 미소만 짓는 아버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요?
불치병으로 귀가 안들리시고 흰 머리가 점점 늘어 가는게 눈에 띄게 보이는 어머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요?
며칠 전에 얘기한 것도 잊으시고 했던 말을 또 하기 시작하시는 아버지를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요?
경험이요? 시행착오요? 고등교육까지 받으며 국어 교과서를 배웠다면,
어떤 선택은, 한 순간의 판단실수는, 그 인생을 몰락시키기도 한다는 교훈을 주는
그런 작품들을 들어보셨겠죠.
조금이라도 빨리, 하기 싫든 말든 돈을 벌어서 아버지를 더 빨리 은퇴시켜 드리고
어머니를 더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도전이랍시고
쓸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어디 있는지 통 모르겠네요.
결국 제가 늦어질수록 어머니의 주름이 더 깊어져가고
아버지는 더욱 말이 없어지시겠죠.
만약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와중에도 긍정적인 사고나 마음의 변화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신다면 저는 공감하겠지만,
-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나 카밧진의 마음챙김명상에서도 비슷한 말을 하니까요 -
여기서 하는 일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하신다면,
그럴 여유를 만들어라 하신다면 저는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그 일을 끝낸 후 힘든 상태에서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찾아보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결국 거기에 매진할 수 없다면 단순한 기호나 취미정도로 끝나겠죠.
제가 이 글을 한 40년 뒤에 본다면 정말 그 땐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동안의 삶의 간극이 너무나도 커다랗게 다가올 것 같네요.
쓰다보니 좀 감정적이 되버렸는데 읽을 때 불쾌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꽤 괜찮은 고등학교를 나와서, 꽤 괜찮은 학교에 다녔고, 아주 유명한 회사에 다니다 퇴사했습니다.
모두가 앞만보고 달리고 있는 이 레이스가 무언가 잘못된걸 알지만 중도에 포기하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버려야하는 가치가 크거든요. 안정된 길을 박차고 나올만한 확신은 아니더라도, 자그마한 무언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좋은 고등학교와 좋은 대학이라는건 순응하고 참고 참고 또 참은 존재들이 주로 다닌 곳이니까요.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안전을 택했던 이들이 갑자기 모험지향적으로 바뀔리 없죠.
직장을... 더 보기
모두가 앞만보고 달리고 있는 이 레이스가 무언가 잘못된걸 알지만 중도에 포기하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버려야하는 가치가 크거든요. 안정된 길을 박차고 나올만한 확신은 아니더라도, 자그마한 무언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좋은 고등학교와 좋은 대학이라는건 순응하고 참고 참고 또 참은 존재들이 주로 다닌 곳이니까요.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안전을 택했던 이들이 갑자기 모험지향적으로 바뀔리 없죠.
직장을... 더 보기
저는 꽤 괜찮은 고등학교를 나와서, 꽤 괜찮은 학교에 다녔고, 아주 유명한 회사에 다니다 퇴사했습니다.
모두가 앞만보고 달리고 있는 이 레이스가 무언가 잘못된걸 알지만 중도에 포기하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버려야하는 가치가 크거든요. 안정된 길을 박차고 나올만한 확신은 아니더라도, 자그마한 무언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좋은 고등학교와 좋은 대학이라는건 순응하고 참고 참고 또 참은 존재들이 주로 다닌 곳이니까요.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안전을 택했던 이들이 갑자기 모험지향적으로 바뀔리 없죠.
직장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이는 정해져있는데, 요즘은 그 직전까지 취업조차 못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문과 인서울 중위권학교는 원서 100개써서 하나 붙기도 힘든 시대니까요. 사회가 정해놓은 일반적 테크, 수능-대학-군대-취업 사이까지 쉴 여지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이 후에 생각하기엔...나이가 너무 많죠.
저야 퇴사할수 있었던게 천만 다행이지만 대부분은쉽게 선택을 못하니까요. 하나같이 퇴사를 부러워 하면서 평생을 회사에 얽매일 동기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10년간 취업시장을 봤지만 지금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올라가는건 이 현상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고요. 제가 다닌 학교는 10년 전에는 숨만쉬어도 대기업은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취업을 어려워하는 후배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IMF는 겪어보지 못했으니 제가 취업시장을 알고있는 시기만 한정하자면 그렇습니다.
또 하나의 차이는 IMF는 일시적 충격에 따른 사건이라면 현재 세대가 겪는 고통은 정상적 시대의 흐름속에 있다는 것.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모두가 앞만보고 달리고 있는 이 레이스가 무언가 잘못된걸 알지만 중도에 포기하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버려야하는 가치가 크거든요. 안정된 길을 박차고 나올만한 확신은 아니더라도, 자그마한 무언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좋은 고등학교와 좋은 대학이라는건 순응하고 참고 참고 또 참은 존재들이 주로 다닌 곳이니까요.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안전을 택했던 이들이 갑자기 모험지향적으로 바뀔리 없죠.
직장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이는 정해져있는데, 요즘은 그 직전까지 취업조차 못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문과 인서울 중위권학교는 원서 100개써서 하나 붙기도 힘든 시대니까요. 사회가 정해놓은 일반적 테크, 수능-대학-군대-취업 사이까지 쉴 여지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이 후에 생각하기엔...나이가 너무 많죠.
저야 퇴사할수 있었던게 천만 다행이지만 대부분은쉽게 선택을 못하니까요. 하나같이 퇴사를 부러워 하면서 평생을 회사에 얽매일 동기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10년간 취업시장을 봤지만 지금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올라가는건 이 현상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고요. 제가 다닌 학교는 10년 전에는 숨만쉬어도 대기업은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취업을 어려워하는 후배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IMF는 겪어보지 못했으니 제가 취업시장을 알고있는 시기만 한정하자면 그렇습니다.
또 하나의 차이는 IMF는 일시적 충격에 따른 사건이라면 현재 세대가 겪는 고통은 정상적 시대의 흐름속에 있다는 것.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한 가정의 한달 수입이 얼마나 되어야 가장 행복한지에 대한 연구가 있어서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의외의 연구 결과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많이 벌 수록 행복하거나 그게 그거인 상태가 되려면 몇천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400만 원(미국은 475만 원) 이상으로는 행복지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오더군요(당연히 400 전에는 계속 증가하지만 400에 가까워지면 점차 증가하는 행복의 정도가 팍팍 줄고요).
이유는 더 많이 벌면 여가 시간이 줄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줄어서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더 보기
많이 벌 수록 행복하거나 그게 그거인 상태가 되려면 몇천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400만 원(미국은 475만 원) 이상으로는 행복지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오더군요(당연히 400 전에는 계속 증가하지만 400에 가까워지면 점차 증가하는 행복의 정도가 팍팍 줄고요).
이유는 더 많이 벌면 여가 시간이 줄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줄어서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더 보기
한 가정의 한달 수입이 얼마나 되어야 가장 행복한지에 대한 연구가 있어서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의외의 연구 결과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많이 벌 수록 행복하거나 그게 그거인 상태가 되려면 몇천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400만 원(미국은 475만 원) 이상으로는 행복지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오더군요(당연히 400 전에는 계속 증가하지만 400에 가까워지면 점차 증가하는 행복의 정도가 팍팍 줄고요).
이유는 더 많이 벌면 여가 시간이 줄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줄어서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수입이 너무 적으면 생존을 위협받고 마찬가지로 가족과 친구 자신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 불행할 수밖에 없고요.
특수한 몇몇을 제외한다면 행복의 선결 조건은 최소한의 경제력인 건 분명하죠.
하지만 또 분명한 건 의식주 자체가 목표가 되고 그것이 해결된다고 행복하진 않다는 것도 분명하죠.
돈을 벌면 행복하겠지 -> 돈을 벌 기회를 얻지 못함 -> 닥치는대로 일함 -> 경제적 안정을 얻지 못함 -> 행복하지 않음
돈을 벌면 행복하겠지 -> 돈을 벌게 되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음 -> 돈과 행복은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됨
대충 이렇게 되는 테크인데... 둘 다 행복하지 않다는 게 문제죠.
어쨌든 대기업 위주의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는 이제 한계점을 지나 악영향을 끼치는 지점에 와 있기 때문에 개혁이 필요한데 정치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그러니 국적포기 1위 국가가 된 것일테고...
사회체제 자체가 행복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보통 배부른 소리라고 욕을 먹게 되더군요. -_-;
많이 벌 수록 행복하거나 그게 그거인 상태가 되려면 몇천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400만 원(미국은 475만 원) 이상으로는 행복지수가 동일한 것으로 나오더군요(당연히 400 전에는 계속 증가하지만 400에 가까워지면 점차 증가하는 행복의 정도가 팍팍 줄고요).
이유는 더 많이 벌면 여가 시간이 줄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줄어서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수입이 너무 적으면 생존을 위협받고 마찬가지로 가족과 친구 자신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 불행할 수밖에 없고요.
특수한 몇몇을 제외한다면 행복의 선결 조건은 최소한의 경제력인 건 분명하죠.
하지만 또 분명한 건 의식주 자체가 목표가 되고 그것이 해결된다고 행복하진 않다는 것도 분명하죠.
돈을 벌면 행복하겠지 -> 돈을 벌 기회를 얻지 못함 -> 닥치는대로 일함 -> 경제적 안정을 얻지 못함 -> 행복하지 않음
돈을 벌면 행복하겠지 -> 돈을 벌게 되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음 -> 돈과 행복은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됨
대충 이렇게 되는 테크인데... 둘 다 행복하지 않다는 게 문제죠.
어쨌든 대기업 위주의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는 이제 한계점을 지나 악영향을 끼치는 지점에 와 있기 때문에 개혁이 필요한데 정치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그러니 국적포기 1위 국가가 된 것일테고...
사회체제 자체가 행복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보통 배부른 소리라고 욕을 먹게 되더군요. -_-;
그래야 행복하다면 당연히 해야죠.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얼마나 좋은가요. ^^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마법이 일어나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은 아니겠죠?
제 댓글 중엔 다음과 같은 것도 있습니다.
*****
학창시절 꿈을 가지고 그것에 도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꼭 덧붙여야 할 말 중 하나가 물질과 정신의 밸런스인데 그러질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쓸데 없는 시행착오를 겪는 데에 일조를 하시죠.
물질만능주의만큼 위험한 것이 이상만능주의인데 말이죠.
*****
그리고 위... 더 보기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얼마나 좋은가요. ^^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마법이 일어나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은 아니겠죠?
제 댓글 중엔 다음과 같은 것도 있습니다.
*****
학창시절 꿈을 가지고 그것에 도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꼭 덧붙여야 할 말 중 하나가 물질과 정신의 밸런스인데 그러질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쓸데 없는 시행착오를 겪는 데에 일조를 하시죠.
물질만능주의만큼 위험한 것이 이상만능주의인데 말이죠.
*****
그리고 위... 더 보기
그래야 행복하다면 당연히 해야죠.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얼마나 좋은가요. ^^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마법이 일어나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은 아니겠죠?
제 댓글 중엔 다음과 같은 것도 있습니다.
*****
학창시절 꿈을 가지고 그것에 도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꼭 덧붙여야 할 말 중 하나가 물질과 정신의 밸런스인데 그러질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쓸데 없는 시행착오를 겪는 데에 일조를 하시죠.
물질만능주의만큼 위험한 것이 이상만능주의인데 말이죠.
*****
그리고 위에서도 누누이 강조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취미나 부업으로도 얼마든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방법도 있지만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선택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하는 이상한 생각 중 하나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당연하죠.
그러니 혹여 열정페이 따위에 휘둘리지 마시길...
ps.
무얼 하든 시행착오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의사 결정은 모든 것을 숙고한 후에 어떤 선택을 하면 그 선택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적으로 보이는 선택을 한 후에 그 선택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통하는 길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 경우에는 유연하게 다시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뛰어난 리더들이 결정하는 방식이니 믿을 만한 족보입니다. ^^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얼마나 좋은가요. ^^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마법이 일어나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은 아니겠죠?
제 댓글 중엔 다음과 같은 것도 있습니다.
*****
학창시절 꿈을 가지고 그것에 도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꼭 덧붙여야 할 말 중 하나가 물질과 정신의 밸런스인데 그러질 않아서 많은 학생들이 쓸데 없는 시행착오를 겪는 데에 일조를 하시죠.
물질만능주의만큼 위험한 것이 이상만능주의인데 말이죠.
*****
그리고 위에서도 누누이 강조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취미나 부업으로도 얼마든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방법도 있지만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선택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하는 이상한 생각 중 하나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당연하죠.
그러니 혹여 열정페이 따위에 휘둘리지 마시길...
ps.
무얼 하든 시행착오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의사 결정은 모든 것을 숙고한 후에 어떤 선택을 하면 그 선택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적으로 보이는 선택을 한 후에 그 선택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통하는 길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 경우에는 유연하게 다시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뛰어난 리더들이 결정하는 방식이니 믿을 만한 족보입니다. ^^
한 달이 지나서 다시 읽어도 참 내용이 알찬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글 때문에 홍차넷에 가입하게된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구요.
가끔 구글에 좋은 글들이 검색되어지네요. 비슷한 맥락의 글 추천합니다.
https://subokim.wordpress.com/2014/04/21/happiness/
가끔 구글에 좋은 글들이 검색되어지네요. 비슷한 맥락의 글 추천합니다.
https://subokim.wordpress.com/2014/04/21/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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