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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8/14 20:28:18수정됨
Name   tannenbaum
File #1   선동.jpg (118.2 KB), Download : 24
Subject   넷상에서 선동이 얼마나 쉬운가 보여주는 사례


일베는 물론이고 클리앙 인벤 뽐뿌 웃대 개구 에펨코리아.... 거의 모든 남초 및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온 짤입니다.

반응은 옮겨 오기 여려운 천박한 표현을 제외하고...

사스가 페미공화국.

나꼼수때부터 진보성향강해졌고 문재인겁나지지햇거든 근대 세금이따구로쓴거면 걍내려와라 명박이가 4대강에 꼬라박은것보다 더어이없다

여자만 사람이다 이거지? 다음 선거때 두고보자.

이러라고 민주당 뽑은 줄 아냐?

문재인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성토가 줄을 잇고 있으며 자한당이 차라리 낫다는 반응까지도 나옵니다.


과연 그럴까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36921.html
인천의 마지막 성매매지역 ‘옐로하우스’ 연내 폐쇄

남구(현 미추홀구)는 또 옐로하우스의 성매매 종사자들에 대한 자활대책도 마련했다. [‘남구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가 지난 19일 구 의회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성매매 종사자들에게 생계 유지, 주거 안정, 직업 훈련 등 비용을 지급하고, 이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주거비와 직업훈련비 등으로 종사자 1인당 22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시행 규칙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행 규칙과 예산이 마련되면 올 하반기부터 지원된다.

이 조례를 제정 통과 시긴 당시 인천 남구 시의원들은 최용덕  이영훈  임정빈  김금용으로 전부 [자한당 시의원들입니다].

돌아다니는 짤의 원 기사는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594#08hF
옐로하우스 종사자 1명당 2260만원 받는다

구는 지난 달 30일 '미추홀구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규칙에는 지원기준과 내용, 비용추계 등이 담겼다. [올 초 구의회는 철거를 앞둔 옐로하우스에 남은 종사자들의 성매매업 재유입을 막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정리하면 인천 미추홀구 의회에서 3월 19일 남구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하였고 이 조례에 대한 시행규칙을 7월 30일 입안예고 한것입니다. 인천시의회 법령에 따르면 조례가 제정되면 이에 따른 시행규칙을 6개월 이내 입안하는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자한당 최용덕 이영훈 임정빈 김금용 전 의원들이 만들어논 조례에 대한 시행규칙을 시의회 법령에 따른 [의무]로 현 민주당 김성준, 정찬규, 민경서, 김강래 의원이 입안한 것이죠.

그런 사람들도 없지만 설사 네티즌들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페미공화국 수장으로 욕하는게 왜 그 조례를 폐기하지 않고 따랐냐는 것이냐 하더라도 이 법안은 성매매 여성들의 재활을 돕는게 1순위 목적이 아니에요.

옐로하우스가 있는 숭의동 숭의1구역 1단지(1만5611㎡) 일대에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지난 6월 지역주택조합 설립이 승인되면서 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철거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 종사자 지원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원 시기는 내년이지만 이보다 먼저 철거가 진행되면 종사자들이 갈 곳 없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지원비를 전액 구비로 충당하다보니 긴급한 예산 편성이 어려워 계획이 틀어지면 안 된다"며 "철거가 다음 달에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들려 정확한 시기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지어서 돈 벌려는데 집창촌이랑 성매매 종사자들이 안나가고 버티면 경제적으로 손실이 막대하니 돈 쥐어주고 내보내는게 1차 목적이죠. 성매매 업소 여성들의 자활을 돕는다?? 그런 목적도 아마 1그람은 있겠죠. 그런데 자한당 의원들이나 민주당 의원들이 성매매여성들의 인권 때문에 사명감으로 자활 지원을 하는게 아니죠. 집창촌에다 아파트 지어 분양하면 돈이 얼맙니까? 거기다 집장촌이란 눈엣가시도 치워버리니 일거양득이구요. 재개발이 시작되면 실거주민들을 내보내는게 걸림돌 1순위입니다. 용산 재개발을 기억하실거에요.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수조 단위 수입이 있는데 2천만원 쥐어주고 내보내면 완전 쌩큐에 헐값인거죠. 게다가 다시 성매매하다 걸리면 환수조치까지 하는데 말이죠.

본질은 자한당이나 민주당이나 재개발로 돈벌려는거지 성매매종사자들의 재활은 메인디시가 아니라는 건 지나가는 개도 알겁니다.

특히나 홍준표를 위시한 여성혐오자가 자한당에 있다고 반페미 세력 정당은 아니죠. 자한당은 반인륜적 집단이지 페미에 질린 남성들을 위한 세력이 아닙니다. 돈에 환장한 사람들 중 1일 뿐이지.

여튼간에 저같은 인터넷 무식자도 검색해보면 5분도 안걸려 뻔히 보이는데 클릭 몇번으로 알 수 있는 젊은 친구들이 귀찮아서 안하는건지 알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욕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최악은 여자, 페미, 인권... 키워드만 던져주면 조건반사처럼 페미정권 망해라. 남자는 2등 국민이냐? 부르짖는건데 그건 아니길 바랍니다. 차라리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싫어서 욕하는 게 낫지 싶습니다.

우야든둥 저도 넷상의 선동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람 1인으로 앞으로도 휩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겟습니다.

p.s. - 그나저나 저 인천일보 기사 제목 참 저열하게 뽑아 놨네요. [옐로하우스 종사자 1명당 2260만원 받는다] 제목만 보면 퇴직금인 줄 알겠네요. 킁킁.

* Toby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8-08-28 11:0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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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요정
    저는 그런 주제가 나오면 팩트체크 할 거 아니면 회피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정보 거르는게 너무 어려워요. 특히 요즘에는...
    2
    DoubleYellowDot
    좀 놔두셨으면 여기 유머게에도 왔을텐데요.
    6
    차라리 자한당이 나을것 같다구요?
    자한당 것들 밑에 깔려서 ㄸ ㅗ ㅇ 구멍 안에있는 콩나물 대가리까지 뽑혀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1
    유자농원
    원래 좋았던 종자들인데 기회봐서 하는소리인듯
    메리메리
    글을 올려주신걸 못 보고 미처 지나갈뻔 했네요.
    저 곳 근방에 거주하고 있어서 관심있던 뉴스였습니다. 저쪽 앞으로 지나갈 일이 있을땐 땅을 보고 걷거나 반대편을 보고 걸어다녔죠. 인근 도서관을 갈 일이 있을 때는 아예 거기를 피해 먼 길로 돌아서 30분을 걸어서 갔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곳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했어요. 그래서 곧 철거된다고 하니 마음은 편합니다. 저 곳에 가까이 가면 잡아먹힐듯한 두려움을 느꼈거든요.
    성매매에 대한 가치판단은 지금은 접어두렵니다.
    알겠슘돠
    다른곳도 아닌 특급 역세권인 것이라 빨리 진행을 시키는 것이 급한 것이겠지요.
    (옆집 어느 리플을 보니 1년 이자 비용이 1백억이라고 한다던데...)
    죽음의다섯손가락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들 보면 숲속각 숲속각 강조하는데 결국은 키워드에 따른 선택적 숲속각이더군요.
    1
    DoubleYellowDot
    내 마음에 안들게 진행되는거 같으면 숲속각이라고 판단유보하자고 하고, 내 맘에 들면 킹리적 갓심이죠.
    5
    퓨질리어
    어차피 한 번 훑고 지나갈 정보를 깊게 사고할 여유가 있겠어요.
    그 시간에 롤 한 판 더 하는 걸 이득으로 생각할 테니깐요.
    커뮤니티에서 댓글의 반응부터 좀 다양하고 활기차 졌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계속 쉰내나는 티피컬한 댓글 달면서 (ex: 나문지, 페미타령, 선거때 두고보자) 여론 뻥튀기하는 게 가장 꼴 보기 싫어요.
    tannenbaum
    쉰내 하니까 왜 뜨끔할까요.
    퓨질리어

    젊어도 마음에서 홀애비냄새가 나는 사람이 많습죠.
    그런 사람에 비하면 타넨님은 청춘이신...
    칼라제
    정권 떠나서, 여자-피해자라는 프레임이, 언더 도그마적 시선이 요즘 가득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사실 그런 사례는 너무 흔해서... 이런 그릇된 대상 공격은 박근혜 정부때가 요즘보다도 훨씬 많았죠. 그땐 박근혜는 무조건 멍청하고 나쁘니까 뭘 하건 정부탓 박근혜탓 해도 되서. 근데 아마 이런게 처음 시작된 때는 노무현 정부 때일거고요.
    1
    나중에 팩트체크가 되어도 '그러길래 평소에 잘했어야죠' 라는 무적의 면피논리가 있기에 부끄러워하지도 않을걸요
    1
    초면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냉맥주
    글쎄요...이런 경우도 있어서 펙트체크가 필수지만 바꿔말하면 그동안 얼마나 페미관련 이슈로 민주당이 이미지에 먹칠을 해왔는지도 볼 수 있죠...

    이전 정권때 보수측에다 어떤 펙트를 던져도 좌빨들의 선동이라고 일관하던 시기가 진보쪽에서도 진행되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사람들이 선동에 쉽게 넘어간다고 한심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선동에 넘어갈 정도로 불신을 심어준 그 진영의 탓이 아주 큽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닭근혜 탄핵때 친박쪽에서 온갖 선동을 해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속지 않았잖아요? 근데 그때는 선동에 안넘어가던 사... 더 보기
    글쎄요...이런 경우도 있어서 펙트체크가 필수지만 바꿔말하면 그동안 얼마나 페미관련 이슈로 민주당이 이미지에 먹칠을 해왔는지도 볼 수 있죠...

    이전 정권때 보수측에다 어떤 펙트를 던져도 좌빨들의 선동이라고 일관하던 시기가 진보쪽에서도 진행되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사람들이 선동에 쉽게 넘어간다고 한심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선동에 넘어갈 정도로 불신을 심어준 그 진영의 탓이 아주 큽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닭근혜 탄핵때 친박쪽에서 온갖 선동을 해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속지 않았잖아요? 근데 그때는 선동에 안넘어가던 사람들이 왜 이런 선동에는 넘어갈까요? 그 이유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이번 정권도 확실히 신뢰와 인기를 같이 잃어간다고 봅니다. 이제부터라도 PC적인 진보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균형감각을 되찾을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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