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18/09/10 12:32:01수정됨
Name   기쁨평안
Subject   알쓸재수: 자연수는 무한할까?
수학은 논리의 학문이고 철학의 학문이기 때문에 언뜻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가려면 무조건 외운 뒤 3년을 묵히면 됩니다....는 농담이고,

그래도 일반 분들이 살아가면서  [알]아두면 [쓸]모는 없지만 [재]미있을수도 있는 [수]학 이야기를 조금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자연수는 무한할까?

일단 직관적으로는 당연히 [yes]입니다.

그런데 정말? 진짜로? 누가 끝까지 세본사람이 있나요?
만약 어떤 사람이 5조 5천억 까지 세다가 죽었는데, 그게 끝일까요?
만약 그거보다 큰 수가 있다면? 어..그런데 그 수의 끝이 500조에서 끝이라면?

그래서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논리적인 생각들을 가동합니다.

1) [어떤 자연수]가 있다고 칩시다. 귀찮으니까 얘 이름을 [n] 이라고 합시다. 이름을 n 으로 한 이유는 남바의 첫글자라서 그렇습니다.(Numbers)

2) 그러면 이 [n + 1] 은 자연수일까요? 맞습니다. 그렇다고 칩시다. 이 시점에서 "더하기란 무엇이냐?" 라고 물어보면 안됩니다. 그건 일반인들의 범주를 벗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n+1은 n 보다 당연히 1만큼 크죠?


3) 자 그러면 어떤 [n]이 있죠. 그러면 이 세상에 구해올 수 있는 가장 큰 숫자가 있다고 칩시다. 걔를 n 이라고 하면?

n+1 은 그 엄청엄청 큰 숫자 n 보다 큰 또하나의 자연수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아무리 큰 자연수 n을 가져와도 이 세상에는 그거보다 1 만큼 큰 자연수가 존재합니다.

4) 결론 : 그래서 이 세상에는 자연수는 무한하답니다.

끗.

* Toby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8-09-27 12:2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6
  • 요정도 수준이 저한테 딱! 맞는거 같아요.
  • 연재하실거죠? 미리 감사함다!
  • 재밌어요!
  • 수학빌런2가 출현했다
  • 저는 3과 4사이에 또하나의 정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강력한 힘이 그것을 증명하는 걸 방해하고 있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93 문화/예술2024 걸그룹 2/6 24 헬리제의우울 24/05/05 2140 16
1389 꿀팁/강좌[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24 *alchemist* 24/04/23 2426 16
1369 정치/사회업무개시명령의 효력 및 수사대응전략 8 김비버 24/02/21 2284 16
1326 일상/생각현장 파업을 겪고 있습니다. 씁슬하네요. 6 Picard 23/09/09 3043 16
1325 정치/사회구척장신 호랑이 포수 장군의 일생 3 당근매니아 23/09/05 2528 16
1295 문학과격한 영리함, 「그랜드 피날레」 - 아베 가즈시게 6 심해냉장고 23/04/24 2681 16
1287 정치/사회미국 이민가도 지속되는 동아시아인의 저출산 패턴 30 카르스 23/03/28 5790 16
1264 역사내가 영화 한산에 비판적인 이유 17 메존일각 23/01/04 3600 16
1240 체육/스포츠북한산 의상능선 간략소개 9 주식못하는옴닉 22/09/25 4100 16
1211 문학달의 뒷편으로 간 사람 [마이클 콜린스] 12 사이공 독거 노총각 22/06/08 3649 16
1113 일상/생각무제(無題) 2 Klopp 21/08/04 3310 16
1109 게임워크래프트 3)낭만오크 이중헌의 이야기. 첫 번째. 21 joel 21/07/22 5043 16
1068 일상/생각제조업(일부)에서의 여성차별 71 Picard 21/03/12 7116 16
1060 여행1박 2일 서울 방문 단상. 17 whenyouinRome... 21/02/12 4621 16
1052 정치/사회건설사는 무슨 일을 하는가? 13 leiru 21/01/13 4913 16
1036 정치/사회판결을 다루는 언론비판 ㅡ 이게 같은 사건인가? 4 사악군 20/12/06 4422 16
992 창작내 작은 영웅의 체크카드 4 심해냉장고 20/08/05 5367 16
878 일상/생각체온 가까이의 온도 10 멍청똑똑이 19/10/21 5898 16
861 역사신안선에서 거북선, 그리고 원균까지. 12 메존일각 19/09/18 6819 16
949 역사도철문, 혹은 수면문 이야기 2 Chere 20/04/18 5189 16
801 문학고속도로로서의 템즈강: 18세기 템즈강 상류지역의 운항과 수송에 관한 연구 34 기아트윈스 19/05/11 6493 16
766 기타2019 설 예능 리뷰 13 헬리제의우울 19/02/07 5914 16
723 문학추위를 싫어한 펭귄 줄거리입니다. 23 로즈니스 18/11/07 6372 16
705 기타퇴근하기전에 쓰는 나의 창업 실패기 7 HKboY 18/09/28 6679 16
698 꿀팁/강좌알쓸재수: 자연수는 무한할까? 27 기쁨평안 18/09/10 6922 16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