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전부터 언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다만 늘 결국 다수의 논리에서 밀렸던 걸로..근육 운동을 프리웨이트를 할만큼 본격적으로 하는 인구가 남성 >>여성이다보니 한정된 공간 안에 배치할 때 그랬다는..(일례로 초등학교 운동장을 여자아이들에게 돌려줘라!!하고 주장한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여자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별로?하는 인구가 많았다는..)

또 다른 문제는 여성 프리웨이트 존을 따로 마련하더라도 대부분의 기구들이 서양남성을 기준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동양 남성이나 특히 동양 여성의 경우 체형에 맞지 않아 운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남성이지만 늘 근육맨들의 기세와 그들만의 리그 분위기에 눌려 프리웨이트 혹은 기구 사용을 포기하거나 애초에 그들이 잘 오지 않는 시간대에 와서 이용하게 되는데, 이 때도 저도 또다른 누군가에게 눈치를 주며 묘한 기싸움으로 기구사용권을 따냈더랬죠.

그래서 딱히 이문제는 여성이다 남성이다 보다 그냥 한정된 자원을 쟁탈할려는 묘한 기싸움이라고 보임 ㅋㅋㅋㅋㅋ 다만 그 중에 여성이 더 약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하게 되는 부분입니다.그래서 여성전용휘트니스 이런 것들이 생기고 있는 것 같구요.

ㅋㅋㅋ 애초에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 을 찾아서 세운거니까 수요가 많지 않은 웨이트 기구에 쓸 돈은 최대한 아끼고 무조건 많으면 이득이라는게 시장에서 검증이 된 트레드밀이나 비스무리한 유산소 머신은 늘리고 그 아낀돈 조금 인테리어나 부대시설에 쓰고... 수익성을 위해선 그렇게 하는게 맞기 때문에 운동 매니아 입장에선 저 정도까지 나한테 큰 이득이 안되는 시설에 돈까지 더 내가며 헬스에 집착할 필요가 없겠죠 위에서 우유홍차님이 말씀하신대로 대안이 워낙 많으니까...

근데 또 헬스장 입장에서도 젊은 여성들중에 운동 좋아하시는분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분들이 돈 쓰는걸 별로 안 아까워하긴 하지만 결국 파이를 가져오려면 이미 꽤 덩치가 큰 경쟁자인 크로스핏을 이겨야 되는데 ㅋㅋㅋ 걍 아예 그쪽을 공략하려면 헬스장 한다고 무슨 지원금 주는것도 아닌데 걍 크핏으로 업종변경을 하고 말지 헬스로 승부해서 이기겠다! 하는 생각은 굳이 안하는것 같기도 해요

주위 남자들 봐도 그냥 쇠질보단 재미요소가 있는 기능운동 (클라이밍이나 크핏 등등) 하는 애들이 확실히 예전보다 꽤 늘었거든요 어쩌면 그냥 무게치는데 집중하는 웨이트 운동 자체는 남녀를 떠나 시장에서는 계속 하향세를 타고 있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실제로 최근에 친구한테 운동배우러 프렌차이즈 헬스장 일일권 끊고 같이 갔는데 트레드밀이랑 머신 코너는 끝도없고 사람도 많은데 웨이트존은 좁아터진데다 기구만많고 파리날림 ㅋㅋ 그나마도 일부는 피티전용이라 쓰지도 못하고 ㅎㅎ

글 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