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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1/23 19:47:05수정됨 |
Name | swear |
Subject | 멘탈이 탈탈 털린 개인카페 리모델링 후기 |
오랜만에 홍차넷에 들러서 글을 쓰는거 같습니다. 개인 카페 준비하느라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는데 살면서 이렇게 짧은 기간 몰아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건 처음인거 같네요..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어서 넋두리 겸 풀어놓는 글인데 쓰면서도 그때 생각이 나서 또 스트레스가 올라오는 거 같네요.. **** 엄청 스트레스 받는 글이니 스트레스 받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 읽지 않으시는걸 권유 드립니다... 개인 카페 준비하면서 겪었던 스트레스 만땅 받은 일들 (4년간 프렌차이즈 카페 하고 개인 카페로 리모델링 했습니다) 1. 이사 11월 30일(토요일)까지 기존 프차 카페로 운영을 했고, 12월 1일엔 이삿짐을 정리를 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짐들을 정리해서 2일에 이삿짐센터에 맡겨놓고 리모델링이 끝나면 다시 가게로 가져와야 했으니까요. 1일에 순조롭게 정리를 다 끝내고 2일이 되고 약속시간인 7시 30분이 되었는데 업체가 오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인테리어 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9시까지 간다고 그때부터 철거 시작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사하는 곳이 아직 도착을 안 해서 조금 늦게 올 수 없냐고 하니까 이게 정해진 시간에 일을 딱 하고 인건비가 나가는거라 그렇게는 힘들다고 그럼 다음날(3일)부터 철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작부터 한숨이 나오는 상황인데 어쨌든 일은 그렇게 터졌고 일단 알겠다 하고 기다리는데 1시간 30분이 지난 9시가 다 되서야 이삿짐 센터에서 도착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진짜 거짓말 보태서 10통 넘게 전화를 했는데 계약을 했던 그 팀장이라는 사람은 현장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왜 연락이 안되냐? 왜 안오냐? 라고 물으면서 이삿짐 센터 직원분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봤는데도 받지를 않았습니다. 진짜 화는 나는데 무조건 오늘 이사는 해야 내일 당장 철거를 할테니 참고 일단 이사부터 끝내놓고 오후에 연락을 했는데도 계속 그 분은 전화를 받지를 않았습니다. 일주일 후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옵니다. 그리고 대뜸 이사업체인데 잔금을 달라고 하네요. 저는 그 날 이후에도 몇 번이나 그 팀장이라는 사람한테 전화를 했는데도 안 받고 문자까지 남겼는데 답장도 없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진짜 어처구니가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뭐 그런데 어차피 전화온 사람은 계약 당사자도 아니고 화를 내봤자 소용도 없으니 자초지종을 설명을 했습니다. 우린 000 팀장이라는 분이랑 계약을 했고 이사 당일 며칠 전에도 문자를 주고 받아서 xx날 xx시에 가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정작 당일엔 나타나지도 않고 이사 시간은 한참 지나서 왔고, 도착한 다른 직원분들은 7시30분까지라는 말 들은 적도 없고 원래 8시30분~9시 사이에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덕분에 우리는 그 날 철거도 못해서 일정도 하루 늦어졌다. 어떻게 책임질거냐? 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알아보고 연락을 하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수요일 연락도 없고 일을 제대로 진행을 하는건가 싶어서 다시 연락을 하니 그제야 한다는 이야기가 저랑 계약한 그 직원분이 엄청 몸이 아파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락도 못 받고 그런건데 어쨌든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진짜 뭐라 할 말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 아픈건 그렇다고 치자. 어쨌든 인수인계는 제대로 해야할 거 아니냐. 그럼 우리가 피해받은건 어떻게 하냐? 그러니까 자기네 회사에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이틀 뒤 금요일 여전히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하니 다같이 회의 중이라고 합니다.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엔 말씀드리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끊었습니다. 그 다음주 월요일 전화가 없어서 전화를 하니 남은 잔금에서 5만원을 빼주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 시간이 걸려서 정작 당사자한테 사과 한 번 못 받고 5만원 빼려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았나 생각하니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데 일단 그렇게 밖에 안된다고 하니 알겠다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몇 분 뒤 그 연락도 안됐던 팀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이런저런 병으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고 그 날 일은 정말 죄송하게 됐다. 제가 지금 통장 잔고에 10만원 밖에 없는데 이거라도 보내드릴까요 하는데 진짜 더는 화낼 기력도 없고 됐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자 몇 초 뒤에 자기 병명이 적혀있는 진단서를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그걸 보고 진짜 더 길게 끌어봤자 보상 받을 것도 없고 사과는 어쨌든 결국 듣긴 들었으니 이사업체에 전화해서 그럼 그 5만원 빼주고 나머지 잔금은 이사 무사히 다 끝나는거 보고 주겠다 하고 이야기를 끝마쳤습니다. 2. 키오스크 대학가 앞이고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보니 한 번씩 주문이 밀리면 저는 주문만 받고 와이프 혼자서 계속 만들어야 되는 시스템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해서 리모델링 하면 반드시 키오스크를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업체를 알아봤는데 저희는 현금 비율이 30% 정도는 되는지라 현금 키오스크도 반드시 필요했는데 생각보다 현금 키오스를 비추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현금 걸림 현상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불편해 하고 업체에서도 자주 A/S를 나가야 해서 그렇다고 하면서 말이죠.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현금 키오스크를 안 쓸 수는 없었기에 계속 알아보던 중 한 군데와 연락이 닿았는데 본인들은 렌탈이나 이런게 아니라 직접 제조해서 판매하는 업체라서 현금 키오스크도 잔 고장도 없다는 이야기에 결국 그 업체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그때가 11월 중순~말이었는데 12월에 주문이 많이 밀려서 11월 말에 계약금을 입금을 해야 빨리 제작에 들어가서 12월 중순에는 제작이 완료될 거 같다고 말씀을 해서 빨리 계약금을 입금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무리 늦어도 크리스마스 전 주말인 12월21일에는 오픈을 할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 만나서 계약서를 쓰는데 키오스크 출시 날짜를 12월 30일에 적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 물어보니 그 전주까지(23~24일) 나올 수 있게 최대한 노력은 해보겠는데 이게 지금 물량이 많이 밀려 있어서 지금 좀 힘들 수도 있다 어쨌든 최대한 노력은 해보겠다라고 하는데 뭔가 참 기분이 쎄하긴 했는데 일단 알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자잘한 문제들을 굉장히 이상하게 처리를 해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긴 했는데 결국 문제는 그 계약서도 적혀있는 날짜도 결국 못 지켰다는 점이었습니다. 매장에서 진짜 예상도 못한 문제들이 빵빵 터지면서 오픈일이 계속해서 딜레이가 되었는데 27일에 키오스크 담당자가 와서 갑자기 31일에 키오스크가 들어올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니 분명히 30일이 계약날짜인데 왜 그것보다 더 딜레이가 된거냐 라고 하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변명을 하는데 어차피 30일에도 지금 상황으로는 오픈이 힘들거 같아서 일단 알겠다고 했습니다. 30일 워낙 계속 말이 바뀌고 이런저런 문제가 많아서 혹시나 싶어서 전화를 해봤습니다. 내일 들어오는거 확실하냐고. 그러니까 갑자기 말이 바껴서 카드 키오스크는 내일 들어갈거고, 현금 키오스크는 문제가 생겨서 내일 힘들거 같다고 하네요.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으니 점검이 더 필요할 거 같아서 현금 키오스크는 빠르면 2일 늦으면 3일이 되야 가능할 거 같다고 하는데.. 뭐...진짜 짜증나는데 답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다른 업체 알아봐야 어차피 그런 업체들도 빨라야 일주일은 걸릴건데 그럼 결국 지금 이 업체보다 더 늦게 오픈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진짜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어쨌든 카드 키오스크만 내일 들어오면 1~2일 그걸로 버티고 현금은 귀찮더라도 따로 계산해야겠구나 했습니다. 답이 없는 상황이니까요. 대망의 31일 개판이던 매장 상황을 겨우겨우 수습을 해놓고 이제 키오스크만 오면 내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6시가 다 되어갈 무렵에 키오스크 담당자랑 한 분이 와서 설치를 하는데 뭔가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1시간도 체 지나지 않아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낑낑대면서 키오스크와 씨름을 하기를 2시간이 훌쩍 지나 9시가 다 되어갈 무렵에 뭐가 문제냐라고 물어보니 키오스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주방단말기 인식을 못해서 출력이 안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그걸 해결하면 될 거 아니냐? 설치팀 아니시냐고 물어보니 같이 온 분도 저희랑 계약한 차장님처럼 영업팀에서 오신거라고 하네요. 왜 영업팀만 2명이 온 거냐? 그럼 설치팀은? 이라고 물으니 설치팀은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 우리만 왔다고 하네요. 아...이 때부터 정말 현타가... 진짜 거짓말 안하고 1시간 30분동안 조목조목 하나 하나 따져서 물었습니다. 대체 처음부터 오늘까지 제대로 하신 일이 뭐가 있으시냐고.. 그쪽에선 계속 죄송하다고만 하고 저희는 내일 오픈하면 카드단말기로만 계산해야 하는 상황인데 진짜 너무 답답해서 죽을 거 같더군요. 어쨌든 계속 이렇게 있어봐야 해결되는 일도 아니고 일단 알겠다고 하고 1일은 어떻게든 알아서 영업을 할테니 무조건 2일날은 정상적으로 키오스크가 작동이 되야 한다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2일 1일날 카드단말기로 카드 결제를 받고 현금은 자체 계산해서 영업을 마치고 2일 오전에 그때는 못 봤던 설치팀이 와서 현금 키오스크를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게끔 설치를 해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원래 빠르면 2일날 나온다던 현금&카드 겸용 키오스크는 3일날 되야 나온다는 말을... 하여튼 빨리 될 수 있다고 말만 하고 뭐 하나 빨리 되는건 없습니다. 어쨌든 짜증내봤자 해결될 일도 아니고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 알겠다고 했습니다. 3일 어제 왔던 그 설치팀만 오고 저희랑 계약한 차장님은 안 왔습니다. 욕 먹기 싫어서 안 왔나 싶었는데 어쨌든 설치만 잘 되면 되니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와 달리 오늘은 한참을 설치하는데 시간이 걸리길래 뭐가 문제냐? 물어보니 1000원 지폐는 거스름돈이 나오는데 500원 동전이 거스름돈이 안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기 전에 테스트를 다 해보고 온 거 아니냐? 왜 여기서 갑자기 문제가 생긴거냐 물어보니 오기 전에 테스트를 100원으로 했다고 하네요. 분명히 저희는 거스름돈 단위가 다 500원으로 떨어져서 100원은 안 쓰고 500원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고 카톡에 차장님이랑 나눈 대화내용도 있다고 하니 자기는 그걸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아..진짜 뭐 하나 제대로 전달도 안 하고 도대체 잘 하는게 뭐가 있나 딥빡이 올라옵니다.... 어쨌든 거의 4시간을 낑낑대면서 설치팀에서 해결은 해주고 가셨습니다. 그 후 메뉴판 구성을 말 그대로 개판으로 해놔서 소프트웨어팀과 일주일 넘게 자잘하게 설정을 바꾼다고 거의 매일매일 통화를 하면서 설정을 다시 했습니다. 소프트웨어팀한테 물어보니 제가 차장님한테 메뉴구성 관련해서 엑셀 파일 보내드렸는데 그걸 받은 적이 없다고...하아..... 어쨌든 그래서 거의 10일 정도 지나서야 저희가 원하는데로 키오스크 메뉴판 구성이 완성이 됐습니다. IPtime 공유기 처음에 아무 공유기나 쓰면 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설치해주고 간 후 일주일동안 키오스크와 주방 단말기 연결이 끊겨서 출력이 안되는 증상이 3~4차례 발생했습니다. A/S 파트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Iptime 공유기로 바꿔야 계속된 장애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iptime 공유기를 꼭 써야하는지도 이해가 안 가지만 꼭 그렇게 해야 하는 문제면 미리 말을 해주면 좋을텐데 저랑 계약한 영업팀 차장님은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는 듯 합니다. 어쨌든 그래서 설치팀에서 다시 나와서 iptime 공유기로 바꿔서 설치해주고 새로 셋팅을 잡아주고 갔는데 공유기 가격이 11만원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공유기 얼마라고 말도 안하고 사야 된다고 말도 안했는데 11만원이라고 하니 딥빡이 또 몰려와서 전화해서 엄청 따졌더니 6만5천원에 해준다고 하네요. 해당 공유기 인터넷에 최저가 검색하니 8만5천원이면 사는구만... 계속 입씨름해봤자 해결도 안 될거 같아 알겠다고 하고 6만5천원 지불해줬습니다. 그 후로 다행히 주방단말기 연결 끊김 문제는 없어졌구요. 3. 바닥 홍차넷 질문 게시판에도 바닥 문제 생겨서 질문글을 한 번 올렸었는데 그 문제의 에폭시입니다. 인테리어 업체쪽에서 에폭시로 요즘 많이 하고 예쁘다고 해서 바닥을 에폭시로 시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공하고 하루 뒤에 가보니 알못인 제가 봐도 뭔가 이상합니다. 바닥이 제대로 평평하게 안 되어 있고 여기저기 쑥 꺼져 있는게 보여서 인테리어 업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니 하청을 맡겼는데 자기가 봐도 문제가 있는거 같다고 말을 하네요. 이제 바닥만 마르면 다 물건 들여오고 영업 시작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진짜 멘탈이 확 나가더군요.. 12월20일(금) 오전 중에 작업 완료하고 토요일에 말리고 22~23일에 이사랑 다른 물건들 다 들여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일정은 쭈욱 밀려 버렸습니다. 어쨌든 바닥이 안되어 있는데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23일날 바닥 시공한 업체에서 와서 수평작업 다시 하고 24일날 에폭시 작업을 하고 25~26일은 말리는 작업을 한 후에 27일날 모든 물건들을 다 받았습니다. 바닥 작업 완료 그 후 저희는 바닥 문제 때문에 영업이 일주일 가까이 늦어졌는데 바닥 시공한 사람에게서 전화로 죄송하다 한 마디 끝이었습니다. 나중에 인테리어 업자한테 물어보니 오히려 이중으로 작업을 해서 재료가 들었으니 재료비&인건비를 더 달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진짜 양심이 있나 싶었습니다. 인테레어 업자는 소송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이때 이미 이런저런 일로 멘탈이 다 나가 있어서 인테리어 업자가 같이 소송하다고 하는데 그냥 저희는 따로 소송은 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받은건 짜증나고 열받지만 어차피 소액이라 피곤하긴만 할 거 같아서.. 4. 누수 27일에 물건들이 거의 다 들어오고 제빙기가 들어와서 얼음이 나오나 테스트 하는데 지하에서 사람이 올라옵니다. 지금 밑에 물 새고 난리 났다고.. 아래에 가보니 진짜 물이 새네요. 진짜 가지가지 합니다. 이젠 화도 안 나고... 분명히 인테리어 작업하면서 아래쪽 배수관은 따로 건드린게 없는데 물이 왜 새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아래쪽 배수관을 짤라봐야 알 수 있을거 같다고 하고 다음날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28일 인테리어 업자가 와서 아래쪽 배수관을 잘라보니 한 눈에 봐도 굳어서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시멘트가 배수관을 거의 80% 가까이 막고 있네요. 인테리어 업자는 아마 전에 프랜차이즈 공사했던 쪽에서 시멘트를 잘못 흘려 보내서 그런거 같다 하는데 뭐 이미 오래전 일이라 증거도 없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지라 따질 수도 없을 거 같아 그냥 알겠다고 하고 사진만 찍어뒀습니다. 배수관을 갈고 나서 다행히 그 후로 물은 새지 않고 있습니다. 5. 전기 누수 문제가 끝난 28일날 이제 영업 준비해서 다음주면 정상 영업 하면 되겠구나 하는데 갑자기 조명이랑 몇 개 전기가 나갑니다. 다행히 인테리어 업자가 아직 가고 있지 않아서 살펴보더니 메인 차단기가 문제인거 같다고 메인차단기랑 나간거 같은 몇 개 차단기를 갈아줬습니다. 1월 12일 아침에 분명 온풍기를 틀어놨는데 갑자기 춥습니다. 보니 온풍기가 작동을 안 하네요. 리모컨이 오래되서 얼마전에 갈았는데 리모컨을 계속 눌러보지만 도무지 작동을 안 합니다. 혹시나 싶어 배전반을 열어보니 온풍기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 있네요. 다시 올리고 켜니 작동을 잘 합니다. 1월 13일 아침에 온풍기를 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어제처럼 춥습니다. 바로 배전반을 열어보니 이번엔 온풍기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 있지도 않네요. 근데 차단기가 작동을 안하고 먹통입니다. 바로 인테리어 업자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오후에 전기하시는 분 보내주신다고 하네요. 오후 4시쯤 되서 와서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작업을 해주시고 가셔서 다시 잘됩니다. 그리고 가시기 전에 하는 말씀이 어지간하면 문제가 없을건데 만약 또 문제가 생기면 여기가 문제가 아니라 건물 관리하는 쪽 연결되어 있는 배전반에서 문제가 있을 거라고 하네요. 그 말을 뜯고 싸하긴 했는데 제발 문제가 더 이상은 안 터지길 바랐습니다. 1월 16일 8시 30분에 단체주문을 다 끝내고 9시 마감이라 열심히 정리하고 있는데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이 갑자기 불이 왜 꺼져 무섭다 라고 합니다. 놀라서 보니 진짜 조명 한 쪽이 나가 있네요. 그리고 카드 단말기가 먹통이 되어 있습니다. 아..진짜...제발 아니길 바랐는데 결국 또 말썽이구나 싶습니다. 바로 그 날 전기고쳐주러 오신 분한테 전화를 하니 오신다고 하네요. 용인에서 가는거라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9시에 알바생 보내고 멍하니 있는데 조금 있다 와이프가 매장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둘이서 한숨만 푹푹 쉬면서 1시간 좀 넘게 기다리니 전기하시는 분이 오셔서 이리저리 보더니 아래쪽 건물 관리하는 쪽에 있는 전기실로 가서 살펴보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아래쪽 차단기가 나가서 교체해야 하는데 저건 자기가 못하고 건물 관리하는 쪽에서 따로 전기 관리자 불러서 작업해야 한다고.. 뭐..어떻게 더 할 수 있는 부분도 없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1월 17일 아침에 건물 전기 관리자가 와서 보더니 아래쪽 차단기가 문제라서 갈아야 하는게 맞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날 오후에 와서 갈아주고 갔습니다. 비용은 15만원이라고 하는데 비싼지 안 비싼지 모르겠고 어차피 갈아야 해결되는 문제기도 하고, 이건 건물주가 비용을 준다고 해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게 개인 카페 리모델링 하면서 1달 반동안 벌어진 일들인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덕분에 이번주부터 아~~무 문제가 없어서 카페에 좀 신경쓰고 있는데 오픈도 하기 전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솔직히 힘이 하나도 안 나는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학교 앞 카페다 보니 겨울에 방학이라 완전 비수기 중에 비수기라 너무나 조용해서 이것저것 정비하면서 준비하긴 편하긴 한데 또 매출이 잘 나와야 기분은 좋은지라 참 몸은 편하지만 머리는 힘들고 이래저래 뭔가 쉽지가 않은 거 같습니다. 와이프랑 둘이서 개인 카페 준비하면서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질 수가 있을까 참 신기하다 했습니다. 저희 카페 인테리어해주신 분도 이렇게 인테리어 하면서 다양하게 많은 일이 터지는건 처음 봤다고 하고.. 어쨌든 이제 일주일 가까이 별 문제 없어 잘 지나가고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워낙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터져서 아직도 불안합니다. 아무런 일이 안 터지는게 한 달은 되야 뭔가 마음이 놓일 거 같은 그런 기분... 여기까지 스트레스 받는 넋두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내일 명절 내려갈 짐을 싸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설연휴 되세요..ㅎㅎ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0-02-04 18:06)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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