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매수한 방어력 좋은 종목들 몇 개 소개합니다. (모두 포폴 비중 1% 미만입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교육주입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결국 교과서 매출이 대부분입니다. 앞으로 엄청난 자극이 있어서 떡상할 일도 없지만 기존 매출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주주에게 증여세 납부 이슈가 있어서 배당을 매우 열심히 합니다. 올해만해도 2천원 퍼줬는데 아마도 내년에도 이정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한 캐시플로우도 있구요. 현재 주가가 18000 수준인데 배당금 2천원 준다고 하면... 주가가 아무리 하락해도 견딜 수 있음.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소식 듣고 바로 매수했습니다. 현재는 매수가 대비 20%이상 올랐네요. 올해 불나서 천억쯤 손해봤지만 그래도 순익 3천억 전후로 찍을 겁니다. 내년엔 4천억까지 기대해볼 만하구요. 그런데 시총은 1.5조임 ㅎㅎ
채권단이 들고 있는 물량이 꽤 많아서 오버행 이슈가 있습니다만, 오버행은 사실 실적만 잘나오면 중요한 이슈도 아닙니다. 실적지속성을 인정받는 순간 오버행 물량 다 소화하면서 상승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로서는 회사 회복기라서 배당을 못합니다만, 현재와 같은 속도로 이익잉여금을 채우면 2~3년안에 배당 재개 가능합니다. 배당재개와 함께 한 번 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는 분 중에 오마하까지는 아니고 오함마의 현인 정도 되는 분 계심. 지난 4월 A씨가 오현을 찾아와 여쭙길 "1억 정도 굴릴 수 있게 되었는데 뭐 사면 됩니까?"라고 함. 오현 생각에 그때 관세지랄로 전세계 증시 다 무너진 상태라 뭘 사도 될 거 같긴 했음. 그래도 타인에게 추천해줄 때 방어력 낮은 거 추천하면 거의 반드시 사고가 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맥쿼리인프라 반 + SPY 반] 사서 홀드하라고 조언함. A는 오현의 말대로 하겠다고하고 감.

1주일 뒤, 오현이 A에게 주식 샀냐고 묻자 A 왈: "ㅎㅎ 덕분에 100만원이나 먹고 팔았어요!"

...? 아니 그걸...

"걱정 마시죠. 더 떨어지면 다시 살라구요. SPY 그거 좋던데 다시 살거에요!"

1달 뒤,

"아 그거... 제가 판 가격까지 안와서 다시 못 샀는데... 트럼프가 뭐 또 해서 떨어지면 꼭 다시 살게요"

3달 뒤에 다시 만난 A는 포모를 견디지 못하고 리딩방에 들어갔다가 1억을 다 날렸다고 고백함.

역대급 불장도 사람을 죽인다는 교훈ㅠㅠ

직접 만나서 들은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