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5/08/18 07:34:56
Name   뤼야
Subject   [종로구]통의동단팥


외식 시장이 그 끝을 모르고 커지다보니, 디저트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장도 많이 늘었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여러 빙수를 상품화해서 내놓고 있죠. 그러다보니 빙수메뉴도 다양해졌는데, 빙수하면 뭐니뭐니 해도 팥빙수가 최고로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얼음대신 우유를 얼린 우유얼음을 쓰는 건 이제 기본중에 기본이고, 빙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가도 눈여겨 보게되고,  팥빙수에 얹어지는 삶은 팥의 맛도 비교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이미 삶아져서 팩에 들어있는 기성품을 사용하는 집보다는 직접 팥을 삶아서 만드는 곳의 팥빙수가 훨씬 좋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팥빙수는 이대후문 맞은 편에 있는 옥루몽 팥빙수입니다. 팥이 삶아진 정도나 당도 등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의동단팥은 작년 여름에 오픈했는데, 팥을 직접 삶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팥빙수 위에 얹어지는 찹쌀떡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합니다. 먹어보면 다른 집에서 얹어주는 찹쌀떡과는 완전히 차별화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팥은 옥루몽보다는 살짝 더 삶아진 듯하고, 당도도 옥루몽보다는 살짝 높은 편입니다. 옥루몽에 비해 연유를 덜 사용해서 얼음과 섞으면 단맛이 거의 없게 느껴집니다.

옥루몽의 팥빙수는 얼음을 뒤적이다 보면 중간에 팥이 있는데 통의동단팥은 중간에 팥이 없습니다. 팥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팥이 살짝 적게 느껴지지요. 팥빙수 가격이 6000원인데, 천원에 팥을 추가할 수 있으니 팥을 추가해서 드시면 될 듯 합니다. 망고빙수는 7000원이고 망고추가는 2000원입니다. 팥을 좋아하는 저는 저렇게 두 가지를 시켜서 팥만 퍽퍽 퍼먹다가 팥을 추가해서 더 먹습니다. 그래도 7000이면 옥루몽보다 싸지요. 망고빙수에다 팥을 추가해서 먹으니 빙수에서 단호박 맛이 나더라고요. 왜 단호박맛이 나냐고 물으시면, 제 입에 단호박 맛이 나서 그렇습니다.

사직동쪽으로 데이트나 나들이를 하실 일이 있으시면 들러보세요.  따뜻한 음료와 단팥죽도 있습니다. 모두 퀄리티가 좋고 맛있습니다. 포장도 가능하고요. 업장의 분위기도 차분하고 깨끗합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67-3,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청와대쪽으로 쭉 걷다보면 대로변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지도첨부를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네요. 변명삼아... 찾기 쉽습니당...ㅠㅠ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1 대구·경북된장국수가 유명한 서변동 고향왕소금구이를 방문했습니다. 2 Beer Inside(Beer Inside) 15/08/12 7650 0
112 강북[성북] 수연산방 7 마르코폴로 15/08/12 6547 0
113 강북동해도광화문 16 tannenbaum 15/08/13 7853 0
114 강북[홍대] 빽다방 (백주부님 체인) 7 홍대홀릭 15/08/13 9110 0
115 경기[수원 인계동] 셈프레베네 2 르망 15/08/16 9221 0
116 강남[강남구]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28 뤼야 15/08/17 9470 0
117 강북[종로구]통의동단팥 14 뤼야 15/08/18 6100 0
118 강북[종로] 영춘옥 #곰탕#뼈다귀찜#꼬리찜 7 혼돈 15/08/18 9160 0
119 강북[중구] 을지면옥 9 관대한 개장수 15/08/19 5914 0
120 강북[연희동] 비스트로 모노폴, 콜드레시피 2 마르코폴로 15/08/22 6906 0
121 강북[종로] 소살리토 바닷가재 3 tannenbaum 15/08/23 8454 0
125 강북[충무로] 필동면옥을 방문했습니다. 4 Beer Inside(Beer Inside) 15/08/30 5803 0
126 광주·전라해남장수촌닭 8 관대한 개장수 15/08/31 7474 0
127 강북[종로구]스위스 수제 쵸콜렛 레더라 18 뤼야 15/09/02 7492 0
128 강남[여의도] 서궁 (중식당) 잡탕밥 9 싱크 15/09/02 8915 0
129 강북[홍대] 뉴욕뉴욕 10 홍대홀릭 15/09/03 7834 0
130 강북[연남동] 중식당 유 17 마르코폴로 15/09/03 8888 0
131 강북[상수] 탐라식당 14 마르코폴로 15/09/04 9390 0
133 강북[연희동] 피터팬 1978 6 Twisted Fate 15/09/15 7620 0
134 강북[홍대] 치즈오타쿠김철수 6 홍대홀릭 15/09/17 9494 0
136 강북[대학로] 진아춘 14 마르코폴로 15/09/22 7565 0
137 대구·경북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해산물 전문점, 왕돌초입니다. 8 Beer Inside(Beer Inside) 15/09/23 7407 0
265 외국[미국 샌프란시스코] Koi Palace / 중국집 요리 2 풀잎 16/05/06 7638 0
139 강남청담동 무등산 23 tannenbaum 15/09/28 9739 0
140 강남논현역 무화잠 15 tannenbaum 15/09/30 9747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