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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5/03/23 22:32:58 |
Name | 나루 |
Subject | [성북] 하모니 아시아요리와 우리 술 |
https://map.naver.com/p/entry/place/1870158489?c=16.65,0,0,0,dh https://www.instagram.com/harmonyby_kehchef/ 오늘 처음 방문한 동남아 음식과 전통주를 함께 내는 올해 3월에 문을 연 식당입니다. 저녁에 방문해 쌀국수, 카오 팟, 마파두부, 스지무침, 소고기 공심채 볶음을 시켰고 웰컴드링크로 해남생막걸리 9도, 짜조와 앞으로 메뉴로 낼 예정인 된장 술국을 맛보기로 받았습니다. 오늘 접한 이 식당의 장점은 여럿이 있지만 하나만 꼽자면, 그래야 하는 것은 알지만 노동력 투입의 한계로 타협하는 수많은 것들에 타협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속이 비어 있지 않은 공심채와 파, 비린 맛이 나지 않게 잘 처리해서 쌀국수에 넣은 숙주, 스지무침에서는 한 입에 넣기 적절한 크기로 썰어진 야채와 스지, 물이 생기지 않게 적절한 수준의 기름에 향신채의 향미를 적절히 베게 해서 볶은 소고기 공심채 볶음, 함께 투입하는 모든 재료를 밥알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 균일하게 볶아낸 볶음밥 모두 그래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대부분의 가게가 수많은 이유를 붙여가며 하지 않은 것들을, 최선을 다하며 하고 있다는 것을 음식을 먹으며 느꼈습니다. 그 외에도 향신을 어떻게 쌓는지와 국물 음식에서 신맛이 불어넣는 다채로움의 층에 대한 이해와 실행에 즐거움이 한가득한 결과물을 내어줍니다. 그러고 보니 짜조 소스조차도 따로 숟갈로 맛보며 그 균형에 감탄했네요. 오늘은 이미 술을 마신 후에 방문하여 추가적인 주류 주문은 안 하였지만, 전통주도 가게에서 만드는 음식과 어울리면서 좋은 것을 내기 위해 노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해남생막걸리 9도와 12도를 구매하고 싶어 공홈에 가서 구매 문의를 남겨두었답니다. 집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30분 정도 거리인데 당분간 시간이 되면 자주 가서 모든 메뉴를 한 번씩 먹어볼 계획입니다. 한가지 이 가게에 걱정되는 점이라면, 이러한 노동투입이 과연 유지 가능한 것인지가 걱정된다는 것뿐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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