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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2/02 22:33:30 |
Name | 수박이두통에게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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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논현] 견우 : 직녀는 없지만 맛있는 고깃집. |
일단, 아재개그는 사랑입니다. 견우는 야탑 등에도 지점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주로 미국산, 호주산 소고기를 취급하는 곳입니다. 방문한 곳은 논현점. 논현점의 크기는 '우와!!크다!!' 라고 말할 수는 없고 적당한 크기입니다. 돼지 대패 삼겹살도 있지만, 역시 주요 메뉴는 소고기류라고 하네요. 뭐가 주요 메뉴인게 중요하겠습니까. 돼지, 소 가릴 것 없이 신선하고 맛만 좋다면 일단 감사합니다 하고 먹는게 예의이자 진리입니다. 대부분의 원산지가 미국, 호주산인 것을 표시해놨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질 좋은 한우를 먹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죠. 미국, 호주산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맛만 좋으면 되지요. 찹찹찹. 불이 들어오고, 밑반찬들이 깔립니다. 불은 숯불을 사용하는군요. 숯불의 장/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고기를 먹을 때에 숯불로 먹는 것이 기분상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밑반찬은 조촐하지만, 깔끔한 편. 주문한 주물럭+숯불 닭발 세트. '1kg 쯤이야 가볍게 먹어주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생고기를 먼저 구워봅니다. 부위는 갈빗살 부위로군요. 갈빗살은 그냥 먹어도, 양념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지글지글, 자글자글 잘 익혀줍니다. 미디움 정도에 냠냠. 양념이 없어서 그런지 담백한 맛이 좋습니다. 가격대비 퀄리티도 괜찮구요.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벽제갈비로 가겠지만, 전 가격을 생각하거든요.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소고기 특유의 느끼함을 없애주기 위해 양파와도 냠냠. 아아, 좋은 양파입니다. 갈빗살을 후루루룩 마시듯 다 먹은 후, 양념이 되어 있는 안창살을 구워봅니다. 다 구워져라. 이얍. 안창살은 양념이 되어 있기 때문에 타지 않게 몇 번 뒤적뒤적 거려야 합니다. 탄 고기도 맛있지만 암이 좋아하니까요. 암세포도 생명인데... 평소 양념고기보다 생고기를 좋아하지만 견우의 양념 안창살은 갈빗살보다 맛있더군요. 과하지 않은 양념이 적절하게 고기 안에 잘 스며들었습니다. 갈빗살보다 더 빠르게 후루루루룩 마시듯 냠냠. 입가심겸으로 먹은 닭발. 닭발은 초벌이 되어 나옵니다. 갈빗살과 안창살을 먹고나면 좀 식어있기 때문에 다시 살살 데워서 먹었습니다. 조금 태웠군요. 암이 좋아하겠네요. 암세포도 생명인데.. 닭발 맛은 평이합니다. 닭발이 특출나게 맛있게 하기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고, 맛없게 하기도 어려운 부위이지요. 저녁에 친구들과 논현동 근처에서 가격 대비 맛있는 소고기를 드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2길 3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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