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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5/05 20:43:43 | ||||
Name | 난커피가더좋아 | ||||
Subject | 안국역 인근 창덕궁이 보이는 \'다이닝 인 스페이스\' | ||||
안국역 인근, 창덕궁 바로 옆에는 '공간'이라는 아주 예쁜 건물이 있습니다. 크지 않은 건물에 층층마다 카페, 빵집 등이 다 들어서 있고요, 맨 위층인 5층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다이닝 인 스페이스라 부릅니다'. 이곳 역시 한참 추울때인 1월 말쯤 다녀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났는데 와이프 블로그에서 사진 훔쳐오려고 보니까 그렇네요 ㅎㅎ) 런치코스가 5만원인데 생선과 육류 2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이 건물입니다. 괜찮쥬? ![]() ![]() 뷰가 아주 죽습니다. ![]() ![]() 예약시간에 맞춰 가니 아주 깔끔하게 세팅이 돼 있습니다. 이곳은 노진성이라는 셰프가 지휘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 자 이제 식전빵부터 시작합니다. 빵은 엄청 바삭하긴 한데, 버터가 제가 좋아하는 피에르가니에르의 그 버터는 아니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빵 자체는 괜찮습니다. ![]() 치즈가 들어있는 구제르(홈런볼 같은 것에 치즈가 들어간 것과 비슷하다고 보심 됩니다.) ![]() ![]() 전채요리로는 문어와 갑각류 소스로 만든 비네그레뜨를 먹었습니다. 원래는 굴이 나와야 하지만 당시 제가 별로 땡기지 않아서 홍합과 굴을 좀 피하고 싶다고 예약시에 말했더니 이게 대신 나온거죠. 쫄깃쫄깃하고 소스가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 두번째 요리는 농어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베르블랑 소스. 농어와 달달한 파프리카와 짭쪼름하면서 새콤하면서 달콤하기까지한 소스가 잘 어울려서 아주 좋았습니다!!! ![]() ![]() ![]() 두번째 메인디시인 육류 요리는 이베리코 돼지와 콜라비. 와이파이님은 프렌치 요리를 정식으로 공부하셔서 그런지 이 음식에 대해서는 콜라비의 식감과 돼지가 잘 맞지 않는 듯 하다며, 다른 채소를 썼으면 좋았겠다고 말씀하시었지만....저는 미식가가 아니라 육식가라서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소 간이 세다는 생각은 저도 좀 들었습니다. 다만 마리아쥬가 좋은 와인을 같이 먹었으면 콜라비와 돼지의 조화, 쎈 간이 다 맞물려서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는 저와 와이파이님이 동의했습니다. ![]() ![]() 디저트로 애플파이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나오네요. ![]() ![]() 마지막 차/커피와 티푸드로 마무리합니다. 전체적으로 일단 분위기 좋은 곳, 뷰가 아름다운 곳, 기억에 남을만한 특이한 곳에서 분위기 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다만 프렌치 레스토랑 좀 다녀본 경험상 '와 극강으로 맛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만, 밤에 분위기를 사먹으러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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