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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5/19 23:41:40
Name   관대한 개장수
Subject   평양면옥
눈에 잘띕니다.  찾아가기는 쉬운편.
사람들이 여전히 많네요.


주차비를 받습니다.
정확히는 파킹 비용.


입구에는 항상 무가 저렇게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메밀 제분기도 보이네요.


거대한 제분기.
하지만 작동되는 것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메뉴를 고르는 와이프 아니 여자친구, 가 아닌 지인도 아닌 그냥 합석한 분입니다.
가게 내부를 찍으려다가 같이 나왔네요.
다행스럽게도 얼굴은 나오지 않아 모자이크는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는....죄송합니다.


다시한번 내부촬열을 하려는데 아무래도 자꾸 샷에 걸리시는군요.
말이라도 걸어볼까 했지만 관광온 중국분인 것 같아 중국어를 못하기에 그냥 말았습니다.
(사실 한국분이었어도 안걸었을거에요.[소근])


탐탁치는 않지만 카메라를 옆으로 돌려 내부를 봅니다.
대강 이런 느낌.


무김치와 그냥 배추김치, 그리고 면수입니다.
다른 곳보다 면수가 걸하고 양이 많은 편입니다.


먼저나온 만두입니다.
한 접시를 주문했지만 혼자라서 많을 것 같다고 반 접시로 하시더군요.
아니 푸드파이터급 내 먹성을 어떻게 보고!...뭐 초행인지라 그냥 추천에 따랐습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속도 알차게 차있습니다.
주로 숙주와 고기로 되어있습니다.
기대치 않았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냉면입니다.
국물이 굉장히 마르크스입니다.
깔끔했지만 육향이 살짝 약한 건 조금 아쉽습니다.

면은 의정부 계열과 유사하며 양은 적당한 편입니다.
(저번 강서면옥을 생각하면 부들부들...)
순면은 따로 없었지만 질감이 좋고 잘 삶아졌습니다.
메밀향이 풍부하지 않은 점은 약간 걸렸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육수의 간이 강한 편입니다.
유독 이곳만 그런게 아니라 요즘 점점 냉면자체의 간을 강하게 하는 추세같더군요.
대중성을 높히기 위해서인가....
그리고 수육을 그렇게 좋은 부위를 사용하지 않은 듯합니다.
조금 질기고 뻑뻑했는데 이 날만 그랬는지는 잘모르겠네요.
최근 방문한 곳 중 수육 퀄리티는 가장 낮은 편이었습니다.

가격은 2016년 5월 기준 냉면 11000원, 만두 11000원(반접시 6000원)입니다. 
(어째서 5500원이 아닌거냐 부들부들.)


앞에 중국분은 만두 반접시에 온면을 시키셨더군요.(이 날씨에!)
입에 잘맞지 않으셨는지 면은 가득한데 국물을 떠서 드시더군요.
혼자 먹으면 뻘쭘할 수도 있어 다먹을 때까지 기다렸다 나갈까하다
쓸데없는 오지랖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만 더 앉아있다가 길을 나섰습니다. 입구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기도 했구요. 
옆 건물쪽에서는 공사를 하던데 재미있는 낙서가 있어 찍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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