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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6/06 21:21:18 |
Name | 소다맛체리 |
Subject | [대학로] 대학로에서 무얼 먹으러 가야하나 - part. 1 |
대학로에는 극장이 많기 때문에,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을 보러 오는 지인들이 한번씩 꼭 물어보곤 합니다. "대학로 맛집 좀 추천해줘." 라고 말이죠. 그런데 혜화동 15년 거주자인 제 대답은 늘 같습니다. "대학로에 맛집 같은거 없어." 사실 맛집이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있긴 있는데, 무언가 한두가지씩 단점을 안고 있어서 자신있게 추천해 주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로에서 무얼 먹으러 가야하는지 제가 조심스레 소개 해 드려보려고 합니다. 1. 정돈 - 돈가스 집입니다. 맛있습니다. 안심, 등심 다 괜찮고 둘다 맛볼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대학로에서 맛집을 꼽으라면 첫 손가락이라 생각합니다. 주 메뉴들의 가격은 1만 2,3천원 ~ 2만원 사이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돈가스 소스가 나오긴 하지만 이 집의 히트는 "소금" 입니다. (레몬소금과 하얀 일반 소금이 넓적한 그릇에 흩뿌려져 나옵니다.) 돈가스를 그 소금에 찍어 먹으면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 느낌이 듭니다! 식당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종업원들의 응대도 무난합니다. - 그.러.나. 너무 유명세를 많이 탄 집입니다. 수요미식회에서 극찬을 받은 것은 물론, 중앙일보에도 소개되고 각종 블로그와 커뮤니티에 이미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웨이팅이 항상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결정적으로 오후 시간에 영업준비 시간이 있어서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오후 2시 30분~ 오후 5시로 기억합니다) 주말 점심 혹은 저녁에 기본 웨이팅 1시간 정도는 각오하셔야 하는데, 이 집은 지하이고 기묘 곳에 위치해 있어서 웨이팅 자체도 좀 불편합니다. (평일에 시간을 절묘하게 잘 맞춰 가면 20분 정도의 웨이팅을 노려볼 수는 있습니다.) - 꼭 한번쯤은 먹어 보길 추천합니다. 그만큼 맛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고려해서 가셔야 합니다. (한여름의 뙤양볕에서 높은 하이힐 신은 썸녀와도 가시면 안됩니다...ㅎㅎ) 대학로 정돈 위치 : https://goo.gl/maps/D6uhqJktLPS2 2. 바오쯔 - 만두집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본점은 신당동으로 알고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지점이 많은 프렌차이즈는 아닌것 같습니다.) 주 메뉴는 만두(바오쯔, 교자, 딤섬)이고 맛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서브메뉴로 몇가지 일식메뉴(?)가 있는데 가츠동 등이 있습니다.(먹어보진 않았습니다;;) 제가 이 집을 추천하는 강력한 메뉴는 "만두국"입니다. 여기 만두국은 청경채, 배추(!!), 소고기, 쌀국수 등이 들어있어서 마치 만두가 들어있는 "쌀국수"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배추때문인지 아주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저는 술을 먹지 않는데, 술 좋아하는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주 10병 마실수 있는 만두국'이라고 했습니다.ㅎㅎ 전체적으로 가격은 그리 쎄지 않습니다. 아주 피크 시간만 아니라면 특별히 웨이팅도 필요 없습니다. - 그.러.나. 만두집인데 여타 만두 맛집들과 비교했을때 딱히 우와 하는 건 없습니다.(저의 추천 메뉴는 만두국이긴 하지만;;) 대학로 메인 쪽과는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혜화 로터리 쪽) 가게가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테이블도 꽤 많은데, 종업원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아서, 응대가 좀 늦습니다. - 솔직히 말해서 "여기 맛집임!!" 은 아닙니다.(만두국은 추천합니다!) 그런데 이곳을 소개해 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이 가게 바로 맞은편에 "해마" 라는 티룸이 있는데, 다양한 홍차가 있습니다.(주인 분이 홍차에 조예가 깊으신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골목 언덕을 넘으면 유명한 걸로 유명한 "나폴레옹 빵집"도 있고, 북대문!! 도 있습니다. 로터리쪽 혜화 성당을 넘어 성곽길로 올라가면 낙산공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즉, 이 곳을 기점으로 대학로 메인 쪽과는 다른 루트를 가 볼 수도 있습니다. 바오쯔 위치 http://naver.me/Fh2pc0n6 다음 번에는 좀 더 개인적인 선호로 한 번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꾸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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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네 첨 생겼을때 김밥 피버가 생각이 나네요 ㅎㅎ. 쌍둥이도 있었는데.. 대학로에 90년 부터 약 10여년간 거주했는데 그 당시에도 거긴 진짜 맛집이 없었습니다. 나름 분석을 해봤었는데.. 너무 뜨내기 어린 애들이 많다는게 결론였습니다. 요즘도 대학로하면 아이덴티티가 뭔지 모르겠어요. 물론 은근한 맛집들이 있습니다. 박석고개라던지, 추어탕집 효제라던지, 서울대병원 정문에 있던 아바이 순대 (요즘은 완전 맛감.. 예전에도 위생은 헬이었지만), 명륜감자탕, 까페 장의 봄베이카레, 서울대병원 근처의 보신탕집 등. 근데 이런 것들은 너무 개취라 일반적으로 추천을 못해요 ㅋ
맛집(?)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대학로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은 '학림다방" 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한번 올라오기도 했었고요
http://redtea.kr/?b=17&n=36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학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카페는 '디오르골' 입니다.
버터커피의 느끼함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예전에 한번 올라오기도 했었고요
http://redtea.kr/?b=17&n=36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학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카페는 '디오르골' 입니다.
버터커피의 느끼함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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