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8/04/05 19:43:04
Name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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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광주]화랑궁회관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518 추모 행사 때 방문했던 곳입니다.

전주에서 나름 유명한 비빔밥집도 몇 군데 가봤고

비빔밥이란 메뉴 자체에 대해서 큰 기대를 안 하고 있기에

맛을 떠나서 광주 간 김에 대통령님 덕질 차원에서 방문했습니다.

..

평일 13시가 조금 지나서 방문했습니다.

차를 끌고 여행중이어서 주차에 대해 문의를 했는데

가게 매장 앞에 세 대 정도 차를 댈 수 있고

자리가 없으면 맞은편 건물 2층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안내해주더군요.

저는 평일 방문이라 그런지 매장 앞에 주차할 자리가 있어서 바로 주차하고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

비빔밥을 주문합니다. 아내는 육회를 싫어해서 고기를 익혀줄 수 있는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주문 받고 반찬들이 바로 나옵니다.

반찬 중에 머리고기, 게장, 토하젓은 서빙해주시는 이모님이 설명해주십니다.

따로 사진을 찍은 갓김치는 이모님이 따로 설명 안해줬고, 나중에 갓김치 맞는지 물어보니 맞다고 알려주십니다.

갓김치의 갓이 너무나 가늘고 여리여리해서 갓김치가 맞나 가물가물 했거든요.

어린 순으로 갓김치를 담아 숨이 너무 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처남이 여수 놀러가서 정말 맛있는 갓김치를 사왔는데,

그 갓김치와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을 맛이더군요.

게장은 간장게장도 양념게장도 아닌데 비릿맛 없이 맛있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토하젓.. 양념된 토하젓 하나만 가지고도 밥을 다 비울 정도더군요.

..

반찬이 먼저 나오고 이어 밥이 나오는데..

그릇에 나물과 육회를 깔고.. 저희 옆에 솥채로 밥을 가져오신 다음에 솥에서 바로 퍼서 주십니다.

밥만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는데 비벼 먹기 좋은 된밥이더군요.

고추장이랑 토하젓 넣고 비벼먹으라는데 토하젓 양념이 충분히 매콤해서 저는 토하젓만 넣고 비볐습니다.

육회가 너무 잘게 썰려서 씹는 맛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정말 맛있게 비벼먹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구운김이 없는 게 좀 아쉽긴 했지만요.

..

마무리로 숭늉을 먹고 일어나는데 대접 잘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해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중간에 사장님이 오셔서 부족한 건 없는지 물어봐주시기도 해서 참 고마웠습니다.

8천원이라는 가격에 정말 한 끼 잘 먹었네요.

다음에 언제 광주를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때까지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5


맥주만땅
8천원에 토하젓이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토하젓이 비싼 음식인가보네요?
맥주만땅
토하 자체가 비쌉니다.

시중가는 모르지만, 나무위키에 의하면 1kg에 20만원
토하 자체는 비싼데, 사진의 토하젓은 양념한 것이라 가능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일반 젓갈보다는 가격이 확실히 높은 건 사실이겠지요.
지금 잠깐 검색해봤는데 일반 젓갈은 인터넷 가격 보면 1kg에 1~2만원 꼴이라면,
저렴한 토하젓은 약 2배, 프리미엄 분위기 내는 애들은 5배 이상의 가격 정도 되네요.

기존에 토하젓을 먹어본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경험 자체도 많지 않아서 평가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금 떠서 입에 넣어보니 양념 사이로 감칠맛이 퍼져 나오는데 비린 맛은 전혀 안 느껴졌습니다.
젓갈... 더 보기
토하 자체는 비싼데, 사진의 토하젓은 양념한 것이라 가능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일반 젓갈보다는 가격이 확실히 높은 건 사실이겠지요.
지금 잠깐 검색해봤는데 일반 젓갈은 인터넷 가격 보면 1kg에 1~2만원 꼴이라면,
저렴한 토하젓은 약 2배, 프리미엄 분위기 내는 애들은 5배 이상의 가격 정도 되네요.

기존에 토하젓을 먹어본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경험 자체도 많지 않아서 평가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금 떠서 입에 넣어보니 양념 사이로 감칠맛이 퍼져 나오는데 비린 맛은 전혀 안 느껴졌습니다.
젓갈을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오면 조금씩은 꼭 먹어보는데,
그동안 음식점에서 먹어본 젓갈 중에서는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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