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19/07/05 11:44:00 |
Name | 가랑비 |
File #1 | 20181108_174801.jpg (1.38 MB), Download : 23 |
Subject | [강서] 마곡역 인근 <카이조쿠> |
마곡역 인근은 근래에 회사들이 많이 들어서며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집값이 두배씩 뛴 집은 부지기수요 저렴한 평수는 세배 이상 뛴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가 매우 아프구요. 그리고 급속도로 음식점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새로 생긴 집이 많다보니 미숙한 점포도 많고, 많은 음식점들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하고 있는 와중입니다만 워낙 직장인들이 많아 괜찮은 집은 연일 문전성시입니다. 그 중 하나가 라멘집 <카이조쿠>인데요. 돈코츠 7천원, 매운맛 라멘 7천 5백원입니다. 맛은 깔끔합니다. 국물이 진하다기 보다는 한국인 입맛에 좀더 가까운 느낌이고, 짜지도 않습니다. 라멘 매니아들이라면 약간 고개를 갸우뚱할 듯한 맛입니다만 전 이쪽이 더 좋더군요. 전 맛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 자세한 맛 평가는 어렵지만 가성비는 매우 훌륭합니다. 아주 안정적인 맛입니다. 면과 밥 무료 추가구요. 점심마다 사람이 많아 먹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마곡은 현재 맛집들의 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괜찮은 집도 있지만 신생 점포가 많아서 그런지 뭔가 나사 하나 빠진 점포가 많아요. 석달 전인가 파스타를 저렴하게 파는 집이 생겨 갔었는데 살면서 먹어본 가장 맛이 없는 무언가였습니다. 어제 보니 없어졌네요. 저번주엔 닭갈비를 먹는데 불판을 뭘 쓰는지 오지게 달라붙더군요. 점원이 시범을 보여주는데 닭갈비를 농구공삼아 드리블을 해야됩니다. 뗐다 붙였다 뗐다 붙였다... 닭갈비가 얼마나 안 익는데... 강백호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옆 불판은 점원이 해줬는데 얼굴이 죽상인게 얼마 안가 그만두겠다 싶었습니다. 전국에 계신 맛집 사장님들은 오셔서 참교육 시전 부탁드립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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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한 20년 전에 공항동 살때 5호선 마곡역은 심지어 운행도 하지 않았지요 (지금은 하는지 모르겠네요). 당시 친한 친구가 화곡역 근처에 살았는데, 한번은 친구랑 둘이 밤늦게 화곡역에서 발산역 지나 마곡역 있는 곳까지 무작정 걸어본 기억이 납니다. 당시 (구)공항대로에 차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데 마땅한 인도가 없어서 옆에 논두렁에 빠질 기세로 피하곤 했는데 ...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제가 조금만 철이 빨리 들었더라면 부모님 설득해서 그 땅을 조금이라도 사 뒀어야 하는건가 싶네요. ㅎㅎ 지금 그곳이 어떻게 변했나 나중에 근처가면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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