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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1/19 16:49:00
Name   영칠이
Subject   아파트 외벽 도장공입니다.
네 아파트 외벽에서 줄하나에 의지해서 페인트를 치덕치덕 바르는 노가다쟁이입니다.
관련해서 질문하실껀 많이 없으실꺼고 작업공정상 방수(옥상방수, 창틀방수 등)와 함께하다보니 아는한도 내에서 답해드릴수있을꺼 같습니다.
건설업 일용직 노동자 답게 통계학 학사에 경영대학원 수료같은 자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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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어려운 공부하시고 어려운 일 하시는군요

겨울은 비수기 인가요?
영칠이
네 12월 중순이후로는 추위때문에 페인트(수성)가 얼어버려서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2월말까지 비수기입니다.
거제도근방은 1월까지하기도 합니다.
한쪽 외벽 칠하는데 보통 얼마나 걸리시나요?
영칠이
한쪽이 어느쪽을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평수와 층수에 따라 시간은 달라집니다.
April_fool
아파트 외벽 글자 한 자에 10만원이라는 카더라를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영칠이
몇일전에 서민갑부 라는 프로그램에서 외벽 그림그리는 고수분이 나오셨는데 자세히 나옵니다.
글자크기와 난이도(ex.한문)에 따라 천차만별이긴한데 한글자에 10만원은 난이도가 있는 작업일겁니다.
스트로
창문 바깥쪽 청소도 잘 아시나요?
영칠이
청소만 전문으로 하시는분들이 따로 있습니다.
궁굼하신게 정확히 무엇이신지요?
스트로
이번에 이사하며 창문도 닦았는데 바깥 부분을 못 닦아서요. 빼서 닦는 것도 창문이 워낙 커서 엄두가 안 나네요. 그 분들은 아파트 한 동 단위로 일 받아서 하시겠죠?
영칠이
네 동단위나 기본적으로 단지 자체로 수주를 받습니다. 평당 단가가 나오기때문에 한두집은 하지 않습니다.
전공과 다른일을 하시게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영칠이
이상과 현실의 차이였던거 같습니다.
전 제가 금융계의 대단한 인재가 될것이라 생각했지만 전 천재가 아니었고 진짜 천재는 석사,박사과정에 널려있더라고요. 중간은 다 생략하고 간단하게 말하면 그후 사업하다 망해서 암흑기를걷다가 먹고살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일당이 적지 않은편이라 사업하다 오신분이 의외로 꽤 됩니다.
큰 글자나 그림을 그릴 때는 어떻게 안 삐뚤게 칠할 수 있나요?
영칠이
큰 각도기와 줄자 등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페인트로 작업합니다. 전혀 안삐뚤지는 않습니다. 워낙 커서 그렇게 안보일뿐이지요~^^;
살만합니다
처음 일 시작할때 어떤가요?
영칠이
무서워요 ㅜㅜ
다른분들은 무덤덤하신데 전 3년이 되가는데도 아직도 무서워요 ㅜㅜ
최종병기캐리어
난간 데스리 있는 부분은 방수나 도장 어떻게하시나요? 특히 창틀 꼽혀있으면 롤라질 힘들텐데...
영칠이
난간부분은 붓으로 요래조래 막하면 어떻게든 됩니다. 진짜 조그만 붓도 안들어가는 부분은 어쩔수없습니다. 건너 뜁니다.ㅡㅡ
염지봉선화가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네요. 아들이 못나서 일을 그만두게 못 하고 있지만(...) 아버지는 제주도 가시려다 배가 못 떠서 집에서 계시네요. 궁금한 건 없고 늘 조심히 일하시길, 임금 제대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푸울빵
외벽도장공일은 처음에 어떻게 배우셨나요? 저도 해보고싶은 일이라 자세하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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