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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1/08 22:06:51
Name   세란마구리
Subject   2년차 공중보건의 입니다.
열차 예매를 잘 못하여, 가져 온 책을 다 읽어도 시간이 남네요...
일본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고양이들과 사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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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기 좋아하시나요?
세란마구리
네 좋아합니다. 치킨보다도요
TheORem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본으로 가시려는 이유는 알 수 있을까요?
어느 지역을 생각중이신가요 :)?
세란마구리수정됨
가장 큰 이유는 국내서 제가하고 싶은 걸 할 자신이 없었던 것 입니다. 내과의로 살고 싶은데 국내에선 교수가 아니면 배운 지식 활용이 어려운 면이 있고, 제가 교수가 될 자신은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여건 상 가기가 쉬웠습니다.
사실 usmle step1도 적당한 점수 였고, clerkship도 다녀오긴 했는데, 영어에 자신이 부족하기도 했고 저보다 돈 잘버는 여친님의 직장 문제도 있어서...
아마도 지역은 관동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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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친한 형님이 뇌과학쪽 하시는 의사시고 일본에(도쿄도) 오래계시다가 최근 국내에 오셔서 교수를 하는데, 일본이 교수되기 더 힘들다고(육체적,심적으로) 하셨던게 기억납니다. 알아서 잘 하시겠으나 미리진출하신 분들 이야기나, 선배들 이야기를 참고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울러 형님이 방사능 이야기하시던데 , 그것도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세란마구리
일본에서 교수가 될 가능성은 0입니다.
일본인도 교수가 되려면 하얀거탑 찍어야 하는데, 외국인은 불가능이지요.
교수를 노리는 건 아닌데, 한국에서 교수만이 하는 역할도 하고 싶다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방사선은 의사라서...(의사가 정말 방사선 많이 받는 직업입니다.)
소노다 우미
고양이는 사람이 야옹야옹 하면 알아듣나요?
세란마구리
가끔 야옹야옹 따라서 해줍니다. 이해는 잘 모르겠는데, 이상한 놈을 본 것 같은 표정은 짓지요.
떡라면
지망하시는 과가 있나요?
그리고 라면 좋아하시나요?
세란마구리
내과 또는 신경과 입니다.
내과 중에선 순환기, 신장, 혈종이 좋네요.
1
구박이
고양이들과 만두 즐겨드시나요?
세란마구리
저는 만두 즐겨 먹는데, 고양이들은 최대한 인간 음식 안 먹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러마리다 보니 가끔 가드를 뚫고 먹더군요.
고양이 사진 잘 보고 있어요. 고양이한테 예쁨 받으려면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한가요? 제가 양치질이랑 빗질 담당인데 붙잡고 해서 그런가..간식 잘 줘도 저한테 잘 안오네요ㅜ
세란마구리
간식과 놀아주는게 최고 같습니다. +쓰담쓰담으로 호감도라 올라가고, 빗질(냥바냥), 목욕, 양치질 등으로 내려가는... 그래도 발톱 자르는게 가장 호감도 하락 폭이 큰 것 같읍니다...
마구리 어원이 대체 먼가요?
세란마구리

학교에서 공부 대충하고 건들거리는 경우에 쓰는 건데, 어원은 아마 사진과 같은 곳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DX루카포드
마구니가 아니었구나..
일어는 원어민 수준으로 하시는가요?
세란마구리
아뇨. 외국인 수준에서는 적당히 하는 편일텐데, 모국어 수준은 아닙니다. 회화는 일어가 나은데, 작문은 영어를 더 잘할 거에요...
1
일본 가시면 냥이들도 같이 데려가실건가요?
세란마구리
네, 일단 데려가기 위한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다 데려갈 수는 없기에 본가에 몇달간 맡길 수는 있겠다만, 도일 후 1년 내에는 다 챙길 것 같네요.
질문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응원합니다.
세란마구리
감사합니다
공보의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정적이시라면, 공보의 없이 도서 지역이나 향촌의 의료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는 대안은 뭐가 있을까요?
(money, lots of money?!)
세란마구리
부정적입니다. 없어져야 하지요.
네, 많은 돈을 투자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국가들은 그러고 있는 실정이지요. 국가도 병역을 수행하는 의사도 어느정도 꿀빠는 시스템이긴 한데, 본질적으로는 잘 못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애초에 군역이 아니면 강제징용이지요...
1
그런데 돈으로 되긴 할까요?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더 많은 페이를 받으면서 실력은 더 떨어지는 봉직의가 배치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서요.
힘들지 않을까요. 지역 의대도 지역 의료발전 등이 목적이었던 걸루 아는데 실상은 다 서울행이라...

애초에 의료수가 자체가 의사들 부려먹는 시스템이라 의료비를 올리지 않는이상 제도적 개선은 힘들거 같아요.
세란마구리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봤을 때는 각각의 의료수준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의사가 서울에 몰리는 것 보다는 환자가 서울에 특히 유명병원에 몰리는게 커서...
세란마구리
모든 곳의 의료가 비슷해지기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저한의 수준을 정해놓고 그 이상이 되도록 맞추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지금의 공보의 수준보단 나아질 것 같읍니다...
2
네, 감사합니다.
오쇼 라즈니쉬
일본으로 가서 잘 되고 있는 아는 선배들이나 사례가 있으신가요?
세란마구리
네이버에 jmle카페가 있어 그곳에 후기들 같은게 올라오긴 합니다. 만족하는 경우, 불만족인 경우 다 있긴 한데, 경제적으로 봤을 때는 잘 되는 경우는 적어 보입니다.
모교의 직접적인 선배는 안계시는 것 같네요...
사나남편
가족계획은 몇명정도 생각중이십니까?
세란마구리
인간 아이는 한명, 많아야 두명일 것 같습니다. 고양이랑 강아지는 모르겠네요.
오늘로도
뇌전증 epilepsy 치료되나요?
세란마구리
네, 약으로는 70%정도 수술까지 포함하면 80%정도 완치됩니다.
오늘로도
4년쯤 먹고 발작한번도 안했는데 언제쯤 완치 될까요
세란마구리
제가 그걸 말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주치의 분과 상의하셔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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