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1/06/04 10:19:46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돈을 따고 도박을 접은 사람입니다. |
바로 밑에 글 보니 제 과거가 생각나서.. 7년도 더 지난 오래된 일인데 20대중반에 시작한 취미인데 30대 초반에 끊었습니다. 타짜의 고니처럼 엄청 많이 벌고 손씻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따고 손씻었습니다. 더 많이 쓰고 싶지만 질문할거리가 없으실까봐! 근데 아무도 안궁금해하면 어쩌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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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를 치신다니깐 제가 추가말씀드려보자면
제가 친구들끼리 대학생때 걍 한 10만원정도씩 가져와서 친목포커를 쳤는데
제가 맨날따서 맛있는거 먹는게 저희 포커팀의 연례행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친구가 너와는 실력차가 너무 많이 나는데 너 큰물에 한번 가보는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실패시 자기가 어느정도 손실부담도 해주겠다고요.
그래서 친목포커판에서 모은돈을 시드머니로 들고갔다가 따고와서 제안한 친구에게 이익분배해준게 시발점이었습니다.
제가 친구들끼리 대학생때 걍 한 10만원정도씩 가져와서 친목포커를 쳤는데
제가 맨날따서 맛있는거 먹는게 저희 포커팀의 연례행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친구가 너와는 실력차가 너무 많이 나는데 너 큰물에 한번 가보는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실패시 자기가 어느정도 손실부담도 해주겠다고요.
그래서 친목포커판에서 모은돈을 시드머니로 들고갔다가 따고와서 제안한 친구에게 이익분배해준게 시발점이었습니다.
못끊는분들은 돈잃은분들일겁니다. 돈잃는 포커는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지맘대로 할수있거든요
저는 포커가 점점 재미없었어요.
이건 마치 롤이 재밌어서 잘하게되고 그러다 프로게이머가 되었지만
프로게이머 수준의 승리를 하려면 나의 재미보다 승리를 위한 훈련과 플레이를 해야하는것과 같습니다.
그분들은 롤의 재미는 이미 잃었을겁니다. 승리에 대한 환희는 남아있을지언정
저도 그랬고 종국엔 과업처럼되서 취미생활하러갔는데 일하는 느낌까지나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과업같을 찰라에 제가 카드판에 들어올때 저 스스로와 약속을 한것이 ... 더 보기
지맘대로 할수있거든요
저는 포커가 점점 재미없었어요.
이건 마치 롤이 재밌어서 잘하게되고 그러다 프로게이머가 되었지만
프로게이머 수준의 승리를 하려면 나의 재미보다 승리를 위한 훈련과 플레이를 해야하는것과 같습니다.
그분들은 롤의 재미는 이미 잃었을겁니다. 승리에 대한 환희는 남아있을지언정
저도 그랬고 종국엔 과업처럼되서 취미생활하러갔는데 일하는 느낌까지나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과업같을 찰라에 제가 카드판에 들어올때 저 스스로와 약속을 한것이 ... 더 보기
못끊는분들은 돈잃은분들일겁니다. 돈잃는 포커는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지맘대로 할수있거든요
저는 포커가 점점 재미없었어요.
이건 마치 롤이 재밌어서 잘하게되고 그러다 프로게이머가 되었지만
프로게이머 수준의 승리를 하려면 나의 재미보다 승리를 위한 훈련과 플레이를 해야하는것과 같습니다.
그분들은 롤의 재미는 이미 잃었을겁니다. 승리에 대한 환희는 남아있을지언정
저도 그랬고 종국엔 과업처럼되서 취미생활하러갔는데 일하는 느낌까지나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과업같을 찰라에 제가 카드판에 들어올때 저 스스로와 약속을 한것이 있습니다. 그걸 깰 기회가 왔어요
도박계좌는 절대 나 개인의 효용을 위해 건드리지 않는다. 돈땄다고 그걸로 명품을 산다든가 여튼 그런짓을 하지 않는다는거죠.
그래서 그간 돈따면서도 1원한푼 안썼습니다.
이걸 깨면 접는다는게 약속이었고
그래서 도박으로 딴 돈은 전부 잃은사람을 위해 쓰는게 아니면 계좌에 봉인해서 도박할때만 썼는데
집문제때문에 꺼내서 썼습니다. 그리고 씻었어요.
그뒤로 한번도 친적없습니다. 카드가 너무 재미없거든요.
저는 사실 좋아하던 취미생활 하나 잃었어요.
지맘대로 할수있거든요
저는 포커가 점점 재미없었어요.
이건 마치 롤이 재밌어서 잘하게되고 그러다 프로게이머가 되었지만
프로게이머 수준의 승리를 하려면 나의 재미보다 승리를 위한 훈련과 플레이를 해야하는것과 같습니다.
그분들은 롤의 재미는 이미 잃었을겁니다. 승리에 대한 환희는 남아있을지언정
저도 그랬고 종국엔 과업처럼되서 취미생활하러갔는데 일하는 느낌까지나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과업같을 찰라에 제가 카드판에 들어올때 저 스스로와 약속을 한것이 있습니다. 그걸 깰 기회가 왔어요
도박계좌는 절대 나 개인의 효용을 위해 건드리지 않는다. 돈땄다고 그걸로 명품을 산다든가 여튼 그런짓을 하지 않는다는거죠.
그래서 그간 돈따면서도 1원한푼 안썼습니다.
이걸 깨면 접는다는게 약속이었고
그래서 도박으로 딴 돈은 전부 잃은사람을 위해 쓰는게 아니면 계좌에 봉인해서 도박할때만 썼는데
집문제때문에 꺼내서 썼습니다. 그리고 씻었어요.
그뒤로 한번도 친적없습니다. 카드가 너무 재미없거든요.
저는 사실 좋아하던 취미생활 하나 잃었어요.
그리고 한가지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도박판에는 맨날와서 돈잃어주는놈이 갑이고 돈 따는놈이 을입니다.
갑은 갑인데 돈잃어서 화가나잇는 갑이었죠.
저도 갑질 많이 당했고 갑질스트레스도 좀 컸습니다.
도박판에는 맨날와서 돈잃어주는놈이 갑이고 돈 따는놈이 을입니다.
갑은 갑인데 돈잃어서 화가나잇는 갑이었죠.
저도 갑질 많이 당했고 갑질스트레스도 좀 컸습니다.
재미에 대한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이 댓글에 이미 제가 알고싶어하는 부분이 나왔네요.
저는 실제돈이 아닌 게임머니로만 하는 텍사스홀덤을 가끔 합니다만.. 패턴이 매번 똑같습니다.
처음에는 게임머니를 따서 어느정도 큰판까지 올라가지만.. 최고로 큰 판도 아니고 어느정도 올라가다보면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걸 왜 하고있나 싶어서 갑자기 흥미를 잃고 집중력도 잃어서 대충배팅을 하고 다 잃고 털고 나옵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쉬고나서 할거없으면 또 처음부터 해서 어느정도 올라가고.. 또 흥미를 잃고 반복..
물론 실제 현... 더 보기
저는 실제돈이 아닌 게임머니로만 하는 텍사스홀덤을 가끔 합니다만.. 패턴이 매번 똑같습니다.
처음에는 게임머니를 따서 어느정도 큰판까지 올라가지만.. 최고로 큰 판도 아니고 어느정도 올라가다보면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걸 왜 하고있나 싶어서 갑자기 흥미를 잃고 집중력도 잃어서 대충배팅을 하고 다 잃고 털고 나옵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쉬고나서 할거없으면 또 처음부터 해서 어느정도 올라가고.. 또 흥미를 잃고 반복..
물론 실제 현... 더 보기
재미에 대한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이 댓글에 이미 제가 알고싶어하는 부분이 나왔네요.
저는 실제돈이 아닌 게임머니로만 하는 텍사스홀덤을 가끔 합니다만.. 패턴이 매번 똑같습니다.
처음에는 게임머니를 따서 어느정도 큰판까지 올라가지만.. 최고로 큰 판도 아니고 어느정도 올라가다보면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걸 왜 하고있나 싶어서 갑자기 흥미를 잃고 집중력도 잃어서 대충배팅을 하고 다 잃고 털고 나옵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쉬고나서 할거없으면 또 처음부터 해서 어느정도 올라가고.. 또 흥미를 잃고 반복..
물론 실제 현금을 벌었다면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현금으로 도박을 할 배짱과 자금이 없어서요. ㅎㅎ
그래서 하시면서 재미가 있으신지 질문하려고 했는데.. 댓글에 이미 답이 나온듯 합니다.
저는 실제돈이 아닌 게임머니로만 하는 텍사스홀덤을 가끔 합니다만.. 패턴이 매번 똑같습니다.
처음에는 게임머니를 따서 어느정도 큰판까지 올라가지만.. 최고로 큰 판도 아니고 어느정도 올라가다보면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걸 왜 하고있나 싶어서 갑자기 흥미를 잃고 집중력도 잃어서 대충배팅을 하고 다 잃고 털고 나옵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쉬고나서 할거없으면 또 처음부터 해서 어느정도 올라가고.. 또 흥미를 잃고 반복..
물론 실제 현금을 벌었다면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현금으로 도박을 할 배짱과 자금이 없어서요. ㅎㅎ
그래서 하시면서 재미가 있으신지 질문하려고 했는데.. 댓글에 이미 답이 나온듯 합니다.
딴돈으로 누린게 전혀 없기때문인거같습니다. 결국 저는 돈을 따려고 도박을 한게 아니었던거죠.
진짜 도박으로 딴돈 1원한장도 손씻기 전까진 절위해 안썼습니다.
물론 판을 떠났을땐 쓰리라고 생각했지만 또 인생에서 못만질 아주 큰돈은 아니고 못쓰는 돈이니깐 저한테
딴돈의 가치는 너무 낮았습니다.
딴돈으로 저의 효용을 위해 썼다면 그맛으로라도 계속 쳤겠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손을 씻을수있었던거같네요.
갑질당하며 너구리굴에서 집에도 못가게하고 (딴놈은 잘 못일어섭니다)
카드 재미는 없고 막 부정적인 부분만 남더라고요
저... 더 보기
진짜 도박으로 딴돈 1원한장도 손씻기 전까진 절위해 안썼습니다.
물론 판을 떠났을땐 쓰리라고 생각했지만 또 인생에서 못만질 아주 큰돈은 아니고 못쓰는 돈이니깐 저한테
딴돈의 가치는 너무 낮았습니다.
딴돈으로 저의 효용을 위해 썼다면 그맛으로라도 계속 쳤겠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손을 씻을수있었던거같네요.
갑질당하며 너구리굴에서 집에도 못가게하고 (딴놈은 잘 못일어섭니다)
카드 재미는 없고 막 부정적인 부분만 남더라고요
저... 더 보기
딴돈으로 누린게 전혀 없기때문인거같습니다. 결국 저는 돈을 따려고 도박을 한게 아니었던거죠.
진짜 도박으로 딴돈 1원한장도 손씻기 전까진 절위해 안썼습니다.
물론 판을 떠났을땐 쓰리라고 생각했지만 또 인생에서 못만질 아주 큰돈은 아니고 못쓰는 돈이니깐 저한테
딴돈의 가치는 너무 낮았습니다.
딴돈으로 저의 효용을 위해 썼다면 그맛으로라도 계속 쳤겠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손을 씻을수있었던거같네요.
갑질당하며 너구리굴에서 집에도 못가게하고 (딴놈은 잘 못일어섭니다)
카드 재미는 없고 막 부정적인 부분만 남더라고요
저의 실력에 대한 확인은 충분히 했고 마침 돈쓸일도 생기고 해서 저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씻었어요
진짜 도박으로 딴돈 1원한장도 손씻기 전까진 절위해 안썼습니다.
물론 판을 떠났을땐 쓰리라고 생각했지만 또 인생에서 못만질 아주 큰돈은 아니고 못쓰는 돈이니깐 저한테
딴돈의 가치는 너무 낮았습니다.
딴돈으로 저의 효용을 위해 썼다면 그맛으로라도 계속 쳤겠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손을 씻을수있었던거같네요.
갑질당하며 너구리굴에서 집에도 못가게하고 (딴놈은 잘 못일어섭니다)
카드 재미는 없고 막 부정적인 부분만 남더라고요
저의 실력에 대한 확인은 충분히 했고 마침 돈쓸일도 생기고 해서 저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씻었어요
1. 정부가 도박을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 선생님을 포함하여 도박 현장과 관련된 사람들 중 어떤 사람에게 형벌이 부과되거나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 선생님을 포함하여 도박 현장과 관련된 사람들 중 어떤 사람에게 형벌이 부과되거나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엇, 제가 질문한뒤에 댓글을 지웠는데
그 질문에 답변을 하셔서 계층이 깨졌나봐요.
질문을 하고 나서 봤더니
https://redtea.kr/?b=28&n=1823&c=59055
윗 질문이 제 질문이랑 워낙 유사하더라고요, 그래서 중복이라고 생각해서 삭제했었습니다.
저의 원 질문은 "주식도 도박도 익절이 쉽지않은데
선생님은 어떻게 도박에서 익절에 성공하셨나요?"
였습니다
답변만 덩그러니 남게되어, 원질문을 다시 달아드립니다 ㅋㅋㅋ
그 질문에 답변을 하셔서 계층이 깨졌나봐요.
질문을 하고 나서 봤더니
https://redtea.kr/?b=28&n=1823&c=59055
윗 질문이 제 질문이랑 워낙 유사하더라고요, 그래서 중복이라고 생각해서 삭제했었습니다.
저의 원 질문은 "주식도 도박도 익절이 쉽지않은데
선생님은 어떻게 도박에서 익절에 성공하셨나요?"
였습니다
답변만 덩그러니 남게되어, 원질문을 다시 달아드립니다 ㅋㅋㅋ
블러핑으로 강패잡는건 재미있고 돈잃는 포커의 전형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잘 기억안나네요.
물론 블러핑으로 강패잘죽이는 고수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거보단
빅판에서 저 포함 네명이 따라와서 풀하우스로 로우로 간건 기억납니다.
6구까지 베팅을 키워놔서 엄청 빅팟이었는데
한두명 죽여서 로액면 풀하우스로 하이독식 할랬는데 제 베팅을 플러쉬액면이 콜했는데 뒤에 두명이 연속 콜받았고 그 두명의 쿠세상 둘다 하이였고 둘다 하이라면 둘중 하나는 풀하우스며 풀하우스라면 제가 지는 풀하우스라 로우로 갈수밖에 없었어요.
블러핑이 아닌... 더 보기
물론 블러핑으로 강패잘죽이는 고수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거보단
빅판에서 저 포함 네명이 따라와서 풀하우스로 로우로 간건 기억납니다.
6구까지 베팅을 키워놔서 엄청 빅팟이었는데
한두명 죽여서 로액면 풀하우스로 하이독식 할랬는데 제 베팅을 플러쉬액면이 콜했는데 뒤에 두명이 연속 콜받았고 그 두명의 쿠세상 둘다 하이였고 둘다 하이라면 둘중 하나는 풀하우스며 풀하우스라면 제가 지는 풀하우스라 로우로 갈수밖에 없었어요.
블러핑이 아닌... 더 보기
블러핑으로 강패잡는건 재미있고 돈잃는 포커의 전형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잘 기억안나네요.
물론 블러핑으로 강패잘죽이는 고수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거보단
빅판에서 저 포함 네명이 따라와서 풀하우스로 로우로 간건 기억납니다.
6구까지 베팅을 키워놔서 엄청 빅팟이었는데
한두명 죽여서 로액면 풀하우스로 하이독식 할랬는데 제 베팅을 플러쉬액면이 콜했는데 뒤에 두명이 연속 콜받았고 그 두명의 쿠세상 둘다 하이였고 둘다 하이라면 둘중 하나는 풀하우스며 풀하우스라면 제가 지는 풀하우스라 로우로 갈수밖에 없었어요.
블러핑이 아닌 설계었는데 결과는 블러핑이 되버린거죠
풀하우스는 로우 최약패니
블러핑 잡은건 재미난거 많습니다 ㅋ
물론 블러핑으로 강패잘죽이는 고수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거보단
빅판에서 저 포함 네명이 따라와서 풀하우스로 로우로 간건 기억납니다.
6구까지 베팅을 키워놔서 엄청 빅팟이었는데
한두명 죽여서 로액면 풀하우스로 하이독식 할랬는데 제 베팅을 플러쉬액면이 콜했는데 뒤에 두명이 연속 콜받았고 그 두명의 쿠세상 둘다 하이였고 둘다 하이라면 둘중 하나는 풀하우스며 풀하우스라면 제가 지는 풀하우스라 로우로 갈수밖에 없었어요.
블러핑이 아닌 설계었는데 결과는 블러핑이 되버린거죠
풀하우스는 로우 최약패니
블러핑 잡은건 재미난거 많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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