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4/10/28 15:46:18
Name   [익명]
File #1   IMG_5131.jpeg (717.7 KB), Download : 1
Subject   포르쉐 911을 출고했습니다. AMA


구매한 지 세달 정도 됐고 이제 길들이기를 마친 참입니다. 2022년 4월에 계약하고 2년 4개월쯤 기다렸습니다. 주중에는 와이프님이 출퇴근 용도로 이용하시고, 주말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물어보시면 잘 답변해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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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인가요?
[글쓴이]
2억2천 정도입니다
우와....
침묵의공처가
외관을 제외하고 실사용에서 체감하시는 장단점 알려주세요~~
[글쓴이]
장점 :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반응하는 운동성능 등 스포츠카로서 갖춰야 할 모든 기본소양, 탑을 열었을때의 비일상성

단점 : 생각보다 심하고 신경쓰이는 잡소리, 약간 멍청한 전장류,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후방카메라
1
cheerful
질문은 없읍니다.... 넘모 영롱합니드으.... 하악하악
[글쓴이]
감사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넘모 이쁘네요 ㅎㅎ
괄하이드
일단 멋진차 뽑으신거 축하드립니다 ㅋㅋㅋ 대기기간이 장난 아니네요...

1) 만족도가 어떠신가요? 혹시 어릴적부터 로망이 있으셨을지..
2) 소프트탑 관리는 어렵지 않은가요? 뭐가 묻어도 잘 닦이는건지..
3) 키가 큰 사람(ex.180대 후반정도)이 타도 헤드룸이 널널할까요?
[글쓴이]
대기기간은 현재는 그렇게 길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참 코시국 영향으로 그랬던 시기가 있었지요.

1) 어릴때부터는 아니고 대충 10여년 전부터는 로망이 있었습니다. 박스터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911이 훨씬 예뻐 보이더군요. 만족도는 당연히 높지만 아직 잡소리 등 문제들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고, 좀 얼떨떨함도 남아있고 그렇습니다.
2) 관리는 아직 장기간 한 것이 아니라서.. 소탑은 최대한 그대로 두는 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뭐가 잘 닦일 것같은 질감은 아니긴 한데, 심한 오염이 있었던 적은 아직... 더 보기
대기기간은 현재는 그렇게 길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참 코시국 영향으로 그랬던 시기가 있었지요.

1) 어릴때부터는 아니고 대충 10여년 전부터는 로망이 있었습니다. 박스터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911이 훨씬 예뻐 보이더군요. 만족도는 당연히 높지만 아직 잡소리 등 문제들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고, 좀 얼떨떨함도 남아있고 그렇습니다.
2) 관리는 아직 장기간 한 것이 아니라서.. 소탑은 최대한 그대로 두는 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뭐가 잘 닦일 것같은 질감은 아니긴 한데, 심한 오염이 있었던 적은 아직 업센요.
3) 제가 170대 초중반이라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키가 꽤 큰 분들도 어려움 없이 타시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도 일단 독일사람들 타라고 만든 차긴 하니까요.. ㅎㅎ
전에 타고 다니던 차량은 어떤 차인가요? 그 차와 비교해서 장단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글쓴이]
전에는 BMW 530i, 320i 탔습니다. 현재 320i와 함께 운용하고 있고요.

일단 세단과는 카테고리가 너무 다른 차라고 느껴집니다. 와이프의 평으로는 그동안 타본 SUV, 세단 등 모든 차종, 심지어 전기차를 통틀어서도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주행감이다, 라고 합니다. 3시리즈와 아이오닉5의 차이보다 3시리즈와 911의 차이가 더 크다는 느낌인 거죠. 이게 무작정 좋다는 쪽의 특별함은 아니고, 스포츠카는 태생적으로 좀 조작의 지향점이 다른 것이 큰 것 같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엑셀과 브레이크 모두 밟는 양에 ... 더 보기
전에는 BMW 530i, 320i 탔습니다. 현재 320i와 함께 운용하고 있고요.

일단 세단과는 카테고리가 너무 다른 차라고 느껴집니다. 와이프의 평으로는 그동안 타본 SUV, 세단 등 모든 차종, 심지어 전기차를 통틀어서도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주행감이다, 라고 합니다. 3시리즈와 아이오닉5의 차이보다 3시리즈와 911의 차이가 더 크다는 느낌인 거죠. 이게 무작정 좋다는 쪽의 특별함은 아니고, 스포츠카는 태생적으로 좀 조작의 지향점이 다른 것이 큰 것 같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엑셀과 브레이크 모두 밟는 양에 따라서 반응하는 정도의 차이가 아주 큽니다. 다른 차들이 엑셀을 밟는 양에 따라 0 - 3 - 6 - 10 으로 반응한다면 이 차는 0부터 10까지 0.5단위로 쪼개서도 다 차이가 느껴질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속에서는 에지간히 밟아도 의외로 안 나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브레이크도 마찬가지로 단계가 굉장히 많이 쪼개져 있는 느낌입니다.

당연히 일상용으로 사용은 하지만, 그냥 막히는 시내에서 타고 다니기엔 일반 세단이 더 편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2
다람쥐
꺄 색깔 예쁘네요^^ 다른차도 한대 더 운용하시나요? 그럼 그 차는 어떤 종류일까요?
[글쓴이]
GT silver 색상입니다. 다른 차는 현재는 BMW 320i 운용하고 있습니다
방사능홍차
유지비가 보통 차들보다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고출력에 따른 부품 소모
짧은 오일류 교환 주기 및 각종 부품 교체시기
고급유 소모
보험료 등
일년 유지비 얼마로 예상하세요?
[글쓴이]
고급유는 이전 다른 차량들에도 넣던 것이긴 한데, 이 차가 스포츠카치고는 연비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기름 소모가 꽤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연비가 좋아봤자 스포츠카'치고' 좋은 것이었습니다. 보험료는 생각보다 싸더군요. 40대 초중반 나이에 부부한정으로 넣을만한 특약 다 넣고 80만원 가량이었습니다. 보증은 연장해가면서 타려고 하고, 오일류 등 소모품 교체비용이 높은 것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일년 유지비를 따로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기름값/보험료 제외하면 보증연장 비용 플러스 소모품 교체 백수십 정도 아닐까 막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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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카 같은데 원래 차는 뭔가유?
[글쓴이]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 BMW 530i -> BMW 320i를 거쳐 네 대째 차량입니다. 530i를 방출하고 현재는 320i와 911 두대 운용중입니다.
4시30분퇴근
2년 4개월이나 지나서 받는거면 주문했을 때 연식으로 받나요? 그리고 2년 정도 기다리는게 일반적인건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한참 대기하다 보면 생산쿼터가 배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 시점에 옵션을 확정하고 주문하면 독일에서 만들어서 서너달 뒤에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2년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몇달이면 될거예요.
1
와와 멋이가 있읍니다...
일시불로 결제하셨읍니까? 아니면 할부?
[글쓴이]
일시불 결제했습니다. 카드 몇장으로 나눠서 결제했는데요. 1억짜리 금액 결제하는데도 무슨 편의점 음료수 결제하는것마냥 기계가 고민도 안하고 1초만에 영수증을 뱉더라구요.
6
대단하십니다 간지 ㄷㄷ
파란아게하
오 금액이 크면 카드 한장으로 안되서 어떻게 결제하지 궁금했는데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글쓴이]
보통 일시불 결제의 경우 오토캐시백 많이들 이용하실텐데, 그러면 차량가액을 한방에 한 카드로 다 긁으실 수도 있을겁니다. 저는 기존 카드중에 혜택 괜찮은 것이 좀 있고 해서 임시한도 좀 더받고 해서 일부 활용했고, 나머지 금액은 오토캐시백 활용했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1.x% ~ 2% 가량 캐시백해줍니다.
1
활활태워라
사진 넘 예쁘게 찍으셨네요.
사진 찍는 취미 있으신가요?
[글쓴이]
예전에는 그렇다고 말씀드렸을 것 같은데 요즘은 그렇지 않네요. 여행갈 때나 좀 찍습니다. 저건 지난 주말에 놀러갔다가 핸드폰으로 찍은 겁니다.
회색사과
구매하신 금액의

차값 : 옵션값

비율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넣으신 옵션들의 만족도, 혹은 이건 넣었어야했는데 아쉽다 하는 옵션이 있으실까요?

(백발 성성할 때 911타는게 인생 로망인 아재입니다)
[글쓴이]
차량 기본가 187,000,000
옵션 38,100,000
차량가 225,100,000
이렇게 되는군요.
기본 카브리올레 모델치고는 옵션을 많이 넣은 케이스라, 안 넣어서 아쉬운 옵션은 없고요. 옵션을 좀 빼고 상위모델로 할걸 그랬나 하는 약간의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궁금함은 있습니다. 제일 고민했던 것은 프론트 리프트 옵션인데요. 나름 굉장히 빈도 높게 잘 쓰고 있습니다. 전천후 데일리로 다니면서 쓸거라 아무데나 다니기에 마음의 고민을 좀 덜어줍니다.
허윤진남편
형님의 향기나는 동생이 되고 싶읍니다.
8
[글쓴이]
아이고 형님 왜이러십니까
다크초코
포르쉐란 브랜드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글쓴이]
브랜드의 헤리티지, 취향저격인 자동차의 디자인,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운동성능 등 많은 것이 그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저는 공장제 양산차로서 가지는 한계가 있으면서도 맞춤제작 비스끄레하게 약간의 고급스러운 과정을 거친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더 상위 브랜드들은 아예 대량생산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부자들을 위한 스페셜한 맞춤제작이 돼 버리는 느낌인데, 그런 것보다는 저는 'one of them'으로서 자본주의 대량생산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합니다. 저는 그 정도로 스페셜한 사람은 아니라서.. 물론 더 상위 브랜드 차량은 살 능력도 안 됩니다.
허락해주세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차 넘모 멋지옵니다

크루즈 컨트롤이라든지 하는 운전 보조 전자장비는 어느정도 수준으로 달려있나요?
[글쓴이]
감사합니다. 제가 옵션으로 넣었기 때문에,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레인키핑, 그러니까 요즘 흔히 반자율주행이라 불리기도 하는 옵션이 일반적인 수준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써 보기는 했는데, '이런 느낌으로 작동하는구나' 하고 한 이십분정도 써본 게 다라서 평가하기는 어렵고, 다른 차들에 비해 훌륭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Mandarin
GT silver를 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스포츠 범퍼 선택을 고민하셨을텐데 안하신 이유가 궁금하옵니다..
후륜인지 사륜인지도 궁금합니다 ㅎ_ㅎ..
[글쓴이]
일상에서 매일 활용할 차라는 점에서 튀지 않는 색으로 고민했고, 예쁘고 무난한데다 다른 색상에 비해 헤리티지가 뚜렷한 색상이라 선택했습니다. 데일리가 아니라 특별 용도로만 사용했다면 옐로우나 그린도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범퍼는 그냥 디자인 취향상 노멀범퍼도 예쁘다고 느꼈습니다. 옵션가가 백만원 이하로 낮았더라도 둘 중 뭘 택할지 고민했을 것 같네요. 실제로는 고민의 여지조차 없는 옵션가였지요. 후륜차량입니다. 911은 RR이니까요!
1
오우 너무 멋집니다.
드리프트 해보셨나요? 트랙에 가볼 계획도 있으신가요?
[글쓴이]
드리프트 못합니다 ㅎㅎ 드라이빙스쿨 같은데서 시도해본 적은 있지만 성공하지 못했어요. 트랙에 저차를 가지고 갈 생각은 일단 없긴 합니다. 트랙에 갖고 가기에 아깝기도 하고 안 가지고 가기에 아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
1
귤잠수함잠수중
와...포르쉐 가격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는 싸군요 ㅎㅎㅎ
길에서 만나게 되면 항상 눈길을 끄는 차입니다. 평생 무사고 안전운전 기원합니다. ㅎ
[글쓴이]
저렇게 똑같이 생긴 (외관상으로 일부 아는 사람만 간신히 알법한 차이를 가진) 차들 중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차량들이 있는 편이긴 합니다. 포르쉐가 워낙 똑같은 차종의 가지치기 모델들을 많이 나눠서 팔거든요. 감사합니다.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이혜리
구와와와왁 부럽습니다아아아.
23년 5월에 카이엔 계약하고 하염없이 대기하다가 얼마 전에 계약 취소해서 더 부럽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글쓴이]
ㅠㅠ 저도 계약할 당시에는 진짜로 출고할 수 있을지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미래의 나야 힘을 내' 하는 심정으로다가 계약했었지요. 이혜리님도 이번에는 무산됐지만 나중에 더 좋은 기회가 생기시겠지요! 미래의 자신을 믿으십시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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