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12/19 13:11:01
Name   깊은잠
Subject   물어보시지요!
지난 AMA를 보니까 11 13 15 17 이렇게 홀수 날에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19일인 오늘 이어봅니다.

34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사진엔 보이지 않는 팔자주름과 흰머리가 가득한 남자입니다. 일본어와 IR을 전공했고 석사 마치고 유학(이라고 쓰고 미쿡으로 도망이라 읽는  무언가) 준비하다 물 먹었네요. 지속할 형편이 안 돼서 접고 잠깐 관련 연구기관에서 일을 했습니다. 올 한 해는 저축 펑펑 쓰면서 놀았고요(...) 지난한 갈등과 전투 끝에 박사 하러 돌아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내년 가을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이할 것은 없지만...
1. 어려서 학교를 일찍 들어가고(2년) 그대로 고교까지 졸업.
2. 1로 얽혀서 학교폭력에 시달린 경험 있음.
3. 20대 절반을 오덕 밭에서 놀았으나 오덕은 아닙니다?
4. 전공 제외 다른 영역은 전형적인 제네럴리스트. 얕고 넓게~를 좋아합니다.
5. 특정 정당(...)의 당원이긴 하나 당에는 관심도 없고 당비만 냅니다.
6. 지금은 안(x, 못o) 하지만 영어과외 오래 했습니다. 제 문제를 고민하다가 진로상담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7. 뻔뻔해서 군중 앞에 서서 말하는 건 전혀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글을 써서 보여주는 건 매우 무서워합니다.
8. ENTJ인 주제에 기분파입니다.
9. 한 여자랑 세 번 사귀고 세 번 헤어져본 적이 있습니다(...)
10. 인싸입니다.

대답은 틈 생기는대로 하겠습니다. 월급네티 급여루팡들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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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논문 영문 교정 알바에 최적화된 스팩같은데, 영문교정 알바 해 보신적이 있는지요.
깊은잠
알바는 아니고, 연구원 시절 최종 업무가 그거였습니다. 연간 프로젝트 결과가 책으로 출간되어야 하는데 담당 파트가 국제연구라서 영문본은 교정하고 국문본은 번역했습니다. 흐... 출판사 전화걸어서 담당자분들 달래던 거 생각나네요. 가끔 가까운 분들 영한이나 일한 번역도 해줍니다.
눈부심
올리신 사진은 20대 초반이던데 사기였그나.....
깊은잠
적당한 어둠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하
빠른 빠른년생 이셨네여
그럼 졸업하고 대학교 2학년까지 미성년자셨어여..?
깊은잠
아 한 해 재수해서 2학년 때 성년이 되었습니다. 학내에서가 아니면 술도 맘놓고 못 마셨죠.
나쁜피
네? 그 얼굴에 서른넷이라고요?? 미모 유지 비결이 무엇인가요?
그리고 비추버튼 도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깊은잠
1. 전 저희 아버님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아버님 학생 때와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흠칫흠칫 놀랍니다. 아버님은 중장년을 보내시면서 점점 할아버님을 닮아가시더군요. 그래서 전 제가 앞으로 어떻게 생긴 인간이 될 지 알고 늙고 있습니다. 생의 즐거움 하나를 잃었네요.

2. 비추버튼 환영입니다. 까짓거 팍팍 누지르고 같이 폭발하고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를 맞이하는 거죠. 낄낄낄
서른 넷이시라고요...!!? 저는 28정도신가 했는데!!
밤에 닉넴대로 숙면하시나요?
깊은잠
닉네임은 소망입니다. ㅋㅋ 몇 해 전부터 깊게 못 자요. 어쩌다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면 꼭 두 세 시간 만에 깨서 중간에 한참 못 자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요샌 비교적 잘 자는 편이네요.
그밑에 10일 짝수날도 글있는데요?
깊은잠
그런 건 못 본 척 하셔야죠 ㅋㅋㅋㅋㅋ 에이
흰둥몬
ENTJ 뭘까 5초 고민했네요 ㅋㅋ 반갑습니다 ESTJ입니다
깊은잠
ESTJ시군요. 자기 신뢰가 탄탄하실 것 같습니다. ㅋㅋ 전 주저주저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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