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넷 - 낚시를 45년간 즐기고 있는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레이드

16/12/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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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분이 잡으신 물고기 중에 가장 크게? 자랑하시던 물고기는 무엇이신가요? ㅎㅎ 밤 낚시도 자주 다니시나요?

windsor

16/12/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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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m 상어를 낚시로 쉽게 잡습니다.
2. 800 pound white sturgeon

https://www.google.co.uk/search?q=white+sturgeon&newwindow=1&espv=2&biw=1366&bih=589&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j0lYqUoJTRAhXBKsAKHYZTBxAQ_AUIBigB#imgrc=0UWdiCzPZJ4FnM%3A

3. 밤낚시는 여름에 더 합니다.

침묵의현자

16/12/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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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광어군요....

windsor

16/12/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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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by

16/12/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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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상어를...

windsor

16/12/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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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심

16/12/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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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어다..

windsor

16/12/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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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소시민

16/12/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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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 낚시하로 출타하시면 그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windsor

16/12/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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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때는 거의 날마다 낚시손님을 집으로 오게 했던지라
손님대접하느라 저또한 많이 바빴고
거짓말 전혀 더하지않고 3년동안 날마다 낚시손님이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상업낚시배에서 만난 한국인까지 집으로 초대해서 낚시를 함.

집멀리 낚시가면 홀로 쌍둥이하고 놀았습니다.

출근전에도
출근후에도
밤 12시에도 상어잡는다고 나가고
낚시를 하므로 직장생활에 활력이 된다는 남편말에 따라서
낚시가도록 방치했습니다.

평범한소시민

16/12/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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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 전생에 지구를 구했나봅니다. 태어나서 유부남 부러운거 처음이네요.

windsor

16/12/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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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일은

낚시일정이 잡혔다고
취소를 못한다고 해서
9월 30일 제 친정아버지 장례식에 저혼자 갔습니다.

아이들은 베이비시터에 맡기고요.
제가 장례식후 돌아와보니
6살 쌍둥이중 한명이 얼굴에 직경 4cm 커다란 훈장을 달고 있더군요. 눈썹위인데 영구흉터가 되어서 볼때마다 참을인 을 뼈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평범한소시민

16/12/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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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건은 충격적인데요 장인어르신 장례식에 빠지고 아이들 얼굴에 흉터까증..... 남편분이 지구를 구한게 아니고 windsor님이 보살이네요ㅜㅜ. 너무 참지 마세요 화병생겨요.

windsor

16/12/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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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저희 부부의 가장 큰 잇슈입니다.
이 일로 인해서
저는 남편의 아킬레스건을 잡았습니다.

아마도 이 일 때문에 저또한 AMA를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2017년을 새롭게 맞이하고자.

평범한소시민

16/12/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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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 독일인이신데 군대이야기는 뭐죠? 독일도 징병제 국가인가요?

에밀

16/12/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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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징병제 국가였던 거 아닐까요? 냉전 시기 독일군은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컸으니까요.

다람쥐

16/12/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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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입대자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역하시고 일하고 계신다거나? 저도 궁금하네요

Beer Inside

16/12/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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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의무 복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windsor

16/12/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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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후 군대갈수 있는 조건이 되면 최소 18개월부터 군복무가 시작되었고, 독일에도 직업군인이 있고요.
제 남편나이대는 군대가 최소 18개월은 의무복무였다고 합니다.

Beer Inside

16/12/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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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분이 몇살 때 부터 낚시를 하시기 시작하셨기에.....

windsor

16/12/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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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세부터요. 64년생임.
독일 낚시 국가대표와 낚시로 받은상이 방하나에 가득합니다. 처음으로 시댁에 갔었을때 시어머니가 앨범과 트로피가 전시된 방으로 저를 소개.

Beer Inside

16/12/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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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군요.

저는 만 5세에 낚시 따라갔다가 죽을것 같다는 느낌만 받았는데.....

독일인이시군요.

원하

16/12/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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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1도 모릅니다. 남편 분은 낚시의 제일 재미난 점이 무엇이라고 하시던가요?

windsor

16/12/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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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봐서는 어릴때(1968년) 나무막대기에 연결해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기에
어머니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시작된것 같습니다.

독일은 생선이 매우 비싼음식인데 당시에 어머니가 즐거워해서
맘착한 제 남편이 낚시를 하기 시작한것 같고
집이 Ruhr 강가에 있었던 지리적위치도 한몫을 한것 같고

낚시덕에 남편은 매우 침착하고
인내심은 세상에서 남편을 따를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낚시를 해서 인지 아니면 천성인지 조용하고 성실합니다.

아침에 도시락을 싸주면 출근했다고
집에 돌아오기를 늘 반복합니다.

남편이 낚시이외에는 돈을 쓰지 않습니다.
월급이나 통장에 들어있는 돈도 얼마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낚시하면 재충전이 잘되어서
회사일이 잘된다고 합니다.

낚시하면서 휴식중에
채득한 아이디어로 세계특허 7개 있습니다.

여름 소나기 후

17/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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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특허 7개라니 후덜덜이네요.
낚시가 생각을 정리해주고 고기도 주네요~~

에밀

16/12/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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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사진 엄청나네요. 근데 전 낚시 따라가서 회 먹으면 맛있냐 여쭤보려 했는데요, 서구인이시니 그 자리에서 잡아서 회로 드시지는 않겠네요? 아니면 서양인들도 회를 많이 먹나요?.?

windsor

16/12/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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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잡아서 회를 제게 떠줍니다.
남편도 회를 먹습니다.

궁디스테이크

16/12/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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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땈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서 빵 폭발하네요
낚시로 상어를 ㅋㅋㅋㅋ

링커

16/12/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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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같이 해 볼 생각 하신적 있나요?
상어는 잡아서.. 방생하셨나요? 설마 드셨나요?

windsor

16/12/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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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낚시해본적 있습니다. 호주 상업낚시배, 인천 상업낚시배.물고기는 다시 놓아준적이 거의 대부분. 특히 강물고기는 100% 놓아줍니다.

얼마전에는 템즈강에서 낚시로 길이 2m가 넘는 민물장어를 남편이 잡았어요.

링커

16/12/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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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낚시터가 전세계네요.
취미의 깊이가.. 저는 생각도 못할 정도입니다. 두 분 다 대단하십니다.

windsor

16/12/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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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레인

16/12/2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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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배우고 싶은데 주위에 배울때도 가르쳐주실 분도 없어요. 집 근처에서 주로 가시는 곳이라면 하루에 한 번 가시면 보통 몇마리의 물고기를 잡으시나요?

지나가던선비

16/12/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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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오래되면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나요? 아직 설레고 그러나요?

까페레인

16/12/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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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대답해도 될까요? 남편이 저더러 어제 좋아한다네요...ㅋㅋㅋ 뭐 잘못 먹었나?? 싶었어요.

눈부심

16/12/2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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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

와이

16/1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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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TV에 나오셨을듯요
독일에 계시니 정유라를 낚으시면...

눈부심

16/12/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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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mathematicgirl

17/01/0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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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국에 사시는건가요?

windsor

17/01/08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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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Windsor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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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27 20:03:54
Name	windsor
Subject	낚시를 45년간 즐기고 있는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https://redtea.kr/ama/430 1월 3일까지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게시판에 참여합니다. 낚시가 취미인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매우 조용합니다. 그러나 군대이야기 + 축구이야기 + 낚시이야기 에는 조곤조곤 말을 잘합니다. 서당개 3년이라고 10년넘게 들은 풍월 < 낚시이야기 > 대답해 드릴수 있습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windsor님의 최근 게시물 17-12-13 남편이 말합니다. 나는 천사아내를 가진 행운아 . [25] 16-12-27 낚시를 45년간 즐기고 있는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