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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0/26 02:38:58
Name   찬양자
Subject   프랑스에 있는 성악가 혹은 성악도입니다.
1. 32살입니다.
2. 독일에서 공부마치고 프랑스 파리에서 마지막 공부하고있습니다.
3. 쉬즈곤 못부릅니다.
4. 유럽서버 다이아1 한국 다이아2입니다. 미드녹턴 탑녹턴 정글녹턴 서폿녹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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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으로 좋은 발성/고음/저음을 어느 정도로 이룰 수 있나요??
찬양자
고음은 확실히 개발가능합니다. 그것도 어느정도 한계는 있겠지만요..
저음은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저같은 저음불가 테너에게 좋은 저음을 낸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ㅠ.ㅠ
좋은 발성=좋은 선생님, 노래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발성이라는건 죽기전까지 혹은 노래를 놓기전까지 하는거라서 이뤘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네요.
어느정도라고 모호하게 답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질문입니다 ㅠ.ㅠ
난커피가더좋아
아리아도 많이 부르시나요? 가장 좋아하시는 곡은?
찬양자
아리아 엄청 부르죠 크크크
가장 좋아하는 아리아는 Il matrimonio segreto(비밀결혼)에 나오는 테너 아리아 \"Pria che spunti il ciel l\"aurora\"입니다.
콩쿨에도 몇번 가지고나갔는데 결과는 좋지않았죠 ㅠ.ㅠ 좋아하는거랑 잘하는건 역시 다르더군요....
진...진짜가 나타났다!
솔랭 유럽/한국 비교해주세용
찬양자
음.... 유럽애들은 신박한 픽(이라고 쓰고 약간의 트롤픽)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제가 남들하는걸 싫어해서 럼블 서폿 등 이런것들 자주하는데 픽창부터 전의를 자주 잃더라구요.
반대로 한국서버는 어느정도 고티어에 올라오면 총명 천리안 하이머딩거 이정도만 아니면 그래도 용인하고 이기려고 하는반면에 말이죠.
일단 유럽서버는 평균적으로 한국서버보다 남탓이 2배는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패드립도 존재하고 특히 자주나오는말은 암걸려라, 니 가족 다 암걸려서 죽었으면 좋겠다.. 등등
크크크 이게임은 사람을 악마로 만듭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노다메칸타빌레 보셨나요?
찬양자
미드 중독자이던 시절이 있어서 일드도 조금 봤습니다.
노다메정도의 메이저한 드라마는 거의 다 봤죠.크크
우에노 쥬리 짱짱걸!
레이드
지..진짜가 나타났다2222 좋아하시는 성악가 남/녀가 있다면 누구신가요? 유럽의 성악계는 분위기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가요? 어떤가요?
찬양자
남자는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를 좋아하고
여자는 에디타 그루베로바를 좋아합니다. 혹시 찾아보실 생각이라면 영어로 써드리겠습니다.^^
여기는 한국보다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무대가 많긴합니다. 연출의 자유도도 비교가 안됩니다.
한국에서 올려지는 오페라는 요즘은 좀 낫지만 클래식한 연출이 아직도 많은 반면 이곳은 파격적인 연출이 엄청 많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La traviata를 봤는데 오페라 내내 비올레타만 나오고 나머지는 저뒤에 객석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모든게 다 비올레타의 환상이었던거죠.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레이드
오...!검색해보고 싶습니다. 써 주시면 찾아볼게요 헤헤.
찬양자
Juan diego florez 페루 테너입니다. 고음가수로는 요즘에 독보적이죠.
Edita gruberva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입니다. 지극이 개인적으로 저는 이 사람보다 노래를 잘하는 성악가를 본적이 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크크
레이드
감사합니다 찾아보고 잘 듣겠습니다!
찬양자
그루베로바는 지금 많이 늙었으니까 젊은시절을 찾아들으세요.
그 나이로 지금까지 노래하는것도 경이롭고 대단하지만 요즘노래하는건 그렇게 추천드릴만한 굿보이스는 아닙니다 크크
멜론에 있는 프랑스 음악 추천부탁드려요.. 가요도 상관없어요
찬양자
제가 프랑스에 온지는 한달밖에 안됐습니다.
아직 프랑스어도 잘 안되는걸요 .ㅠ.ㅠ
공부를 마친 이후 진로는 보통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찬양자
저는 이곳에서 극장에 취직을 해서 솔로가수로 돈버는게 꿈이긴합니다.
보통 성악을 시작하는 모든 성악도들의 꿈이죠.
이곳에서 노래로 정착하려면 두가지 길밖에 없습니다. 솔로, 합창단.
그게 안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교수(이건 여기서 성공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만.. 크크), 한국에서의 가수생활, 레슨, 합창단 등등을 생각해야하죠.
Mellow Logic
성악 잠깐 배울때 소리는 입으로 내는거고 입모양이 성악 발성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들었는데 이 말이 전반적으로 옳다고 통용되나요????

입모양과 한 발성으로 전 음역을 커버한다고 들었거든요
찬양자
음.. 입모양 충분히 중요합니다. 입모양을 엄청 강조하는 선생님들도 몇분 만나봤죠.
입모양은 중요하지만 입모양이 알파이자 오메가라는 말에는 저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중요한건 사실이지요.
하지만 입모양보다 더 중요한건 확실히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호흡입니다.
전 호흡이 90%이라고 생각합니다.
Mellow Logic
우리말 모음 으 를 으+어 중간 발음으로 해야 뭔가 목에서 막힘없이 소리가 나던데 이 발성법이 맞는건가 궁금합니다!
찬양자
그게 우리말이 노래하기 정말 안좋은 점이죠.. 수많은 을 를 의.... 결국은 입 뒷공간에 대한 부분인데요.
보통 많은 지휘자들이나 선생님들이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제가 어릴때 다녔던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도 \"주님\"하지말고 \"줘님\"으로 부르라고 가르쳤고 그렇게 부르면 발음하기 편한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게 올바른 발성이 맞느냐 하면 저는 틀리다고 얘기하고싶습니다.
그렇게 목을 열어줘서 발성하는건 맞지만 가장 중요한 가사전달이 불분명하게 되기 때문이죠. 내가 편하자고 노래하는게 아니고 남이 듣기 좋으라... 더 보기
그게 우리말이 노래하기 정말 안좋은 점이죠.. 수많은 을 를 의.... 결국은 입 뒷공간에 대한 부분인데요.
보통 많은 지휘자들이나 선생님들이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제가 어릴때 다녔던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도 \"주님\"하지말고 \"줘님\"으로 부르라고 가르쳤고 그렇게 부르면 발음하기 편한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게 올바른 발성이 맞느냐 하면 저는 틀리다고 얘기하고싶습니다.
그렇게 목을 열어줘서 발성하는건 맞지만 가장 중요한 가사전달이 불분명하게 되기 때문이죠. 내가 편하자고 노래하는게 아니고 남이 듣기 좋으라고 하는게 노래기 때문에, 내가 조금더 노력해서 발성적으로 발음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목을 열어줄수 있도록 되어지고 올바른 발음으로 \"주님\"을 \"주님\"으로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접근법자체는 절대 틀린게 아닙니다. 목을 열어주는 일환의 하나로 생각해 봐야 하겠죠.
Mellow Logic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스타카토
파사지오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찬양자
파사지오는 늘 짜증나고 두려운 곳이지요.
그 부분이 많이 나오는 노래를 하게되면 정말 힘들어서 죽을것만 같습니다.
파사지오를 최고로 아릅답게 부르는 사람은 파바로티라고 생각합니다.
파바로티의 파사지오는 있는듯 없는듯 아주 자연스럽거든요.
여타 무거운 가수들이 아~어~오~ 하듯이 소리의 색깔이 바뀐다면 파바로티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혹시 이 부분을 연습하신다면 파바로티의 파~솔 을 노래하는걸 잘들어보시고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martino
성악을 했었고 잘못된 길을 가서 소리를 망친 후 좌절감에 노래를 포기하고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시립합창단원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고 제 실력은 형편없더라구요...
지금은 취미활동으로 조그마한 앙상블을 하고 있지만 항상 노래할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책감만이 들고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했고 그래서 대학진학도 했고 힘든 집안사정에도 제가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고집피우는 바람에 많이 힘드셨을 부모님께도 죄송합니다.
이미 늦어서 다시 배우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지금 있는 상태로 살... 더 보기
성악을 했었고 잘못된 길을 가서 소리를 망친 후 좌절감에 노래를 포기하고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시립합창단원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고 제 실력은 형편없더라구요...
지금은 취미활동으로 조그마한 앙상블을 하고 있지만 항상 노래할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책감만이 들고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했고 그래서 대학진학도 했고 힘든 집안사정에도 제가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고집피우는 바람에 많이 힘드셨을 부모님께도 죄송합니다.
이미 늦어서 다시 배우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지금 있는 상태로 살아가야 할것같습니다.
질문은 아니지만 노래에 좌절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한 청년에게 힘이 되는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여담이지만 저도 폴로레즈를 가장 좋아하고 따라하고 싶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좋아하고 많이 불렀던 노래는 슈만의 Widmung 이었구요.
찬양자
Widmung! 가사가 너무 좋죠 크크
사실 노래를 업으로 하고 살아가고는 있지만.. 하면 할수록 사람이 할게 아니다라는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제가 뭐라고 조언을 드리겠습니까마는.. 노래를 하면서 스트레스받지 않는 방법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건 자기 음악을 사랑하는거죠. 자기 소리를 사랑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부르고 있는 가곡, 아리아, 멜로디 그걸 사랑하는게 제일 음악을 즐기면서 할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죽을때까지 내가 내고 싶은 소리는 절대 내지 못합니다. 그걸 인정하는게 즐겁게 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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