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6/22 22:29:53
Name   오후의 홍차
Subject   우울합니다. 더 우울해지지 않도록 질문 받습니다.
안녕하세요~ 먹짤과 아가사진 기타 등등에 좋아요  누르는 걸 낙으로 삼는 열혈눈팅(?)족 아짐입니다.
오늘 큰일은 없었지만 하루종일 소소한 안 좋은 일이 쌓이니 넘나 우울합니다. 아기도 잠들고 해서, 다들 불금을 즐기시느라 이 글을 못 보시겠지만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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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6개월 전으로 갈 수 있다면 결혼 한다 or 안한다? 어느 것이십니까?
오후의 홍차
결혼 6개월 전에 이미 결혼준비 중이었어서 ㅎㅎ 하긴 했을 것 같은데요^^;;;; 사실 남편이 뭐 크게 나쁜 사람은 아니고 그냥 제가 결혼이랑 넘 안맞습니다. 가능하면 안 하는 것이 저와 남편과 양가 가족과 국가와 민족(?)에 더 나은 결과일 것 같아요^^;;;
엄마곰도 귀엽다
18개월!
조금만 더 버티시면 아기가 사람에 근접해지고 수월해질거예요.
전 두돌 지나니깐 살 거 같더라구요.
그 전에는 좀비나 다름없...

복직은 언제 하시나요? ㅎㅎ
오후의 홍차
댓글 쓰다 날아갔네요 ㅎㅎ 제가 임신기간에 육휴를 당겨써서 휴직이 얼마 안남았어요. 내년엔 서울로 복직해야 합니다. 근데 복직해서 제대로 해낼 자신도 없고... 아기가 늦되다 못해 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고민이네요. 주로 이것 때문에 우울합니다. 그리고 애기는 둘째치고 저도 시험관 임신출산 육아 거치다 보니 완전히 바보가 됐어요. 제가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생각하라는데, 지나가려면 시간이 건너뛰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을 겪어내서 통과해야 하잖아요. ㅎ 내년에 제 복직과 동시에 남편이 육아휴직 한다고 해서 그나마 기대 중(?)입니다.
CONTAXS2
시간을 겪어내서 통과해야 하잖아요.

오랜만에 정말 좋은 표현을 봤네요!!!!! 문과쪽 선생님이신가봐요 ^ㅂ^
자동완성
33개월 16개월 두딸맘입니다.
시댁문제로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너무 마음의 상처를 입고는 홍차넷 들어왔는데
동질감이 느껴지는 ama네요.
너무너무 우울합니다.
내상을 자꾸 입어서 부부는 됐고 애들 엄마로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결혼한 거 정말 후회한 때는 언제였나요?
오후의 홍차수정됨
저는 결혼한 지 오래돼서 ㅎㅎ 후회를 언제 무슨 일로 했는지 잘 생각이 안납니당^^;;;; 결혼후 첨으로 후회했던 건 제사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시부모님은 참 좋으시고 잘해주시는데 시댁문화가 제 친정과 많이 달라서 산사람보다 돌아가신 분 제사가 중요합니다. 결혼 전 인사갔을 때 시부모님 첫마디가 시부모 생신은 안챙겨도 제사는 챙겨야 한다였으니까요. 제사 자체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고, 한참 음식장만하는 중에 따로 술안주 얼른 만들어 내오라고 재촉받을 때 여긴 누군가 나는 어딘가 하고 정신이 아득해졌던 것 같습니다 ㅎㅎ 남편 관련 ... 더 보기
저는 결혼한 지 오래돼서 ㅎㅎ 후회를 언제 무슨 일로 했는지 잘 생각이 안납니당^^;;;; 결혼후 첨으로 후회했던 건 제사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시부모님은 참 좋으시고 잘해주시는데 시댁문화가 제 친정과 많이 달라서 산사람보다 돌아가신 분 제사가 중요합니다. 결혼 전 인사갔을 때 시부모님 첫마디가 시부모 생신은 안챙겨도 제사는 챙겨야 한다였으니까요. 제사 자체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고, 한참 음식장만하는 중에 따로 술안주 얼른 만들어 내오라고 재촉받을 때 여긴 누군가 나는 어딘가 하고 정신이 아득해졌던 것 같습니다 ㅎㅎ 남편 관련 첫 후회는 남편이 술 너무 좋아하는데 술마시고 엎어져서 얼굴을 갈아갖고 집에 와서는 끝까지 술먹은 게 아니고 그냥 넘어져서 긁힌 거라고 우겼을 때 정말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크게 실망했습니다. 본인은 기억도 못하겠지만요 ㅎ
그나저나 두 딸 맘이시라니 존경합니다 ㅠ 제 올케도 터울 안지는 두 딸 맘인데 존경스럽더라고요. 시댁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며느님이 막말로 갑이 되십니다. 맛난 거 드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다시갑시다
오전의 녹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후의 홍차수정됨
오전엔 커피죠!! 녹차는 밥이랑 먹거나 밥에 부어먹는 겁니다!!^^ 오전엔 커피, 오후엔 홍차, 밥친구 녹차 이 트리플 조합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는 넘나 카페인과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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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갑시다
노...녹차를 밥에 부어 먹어요??? ㅇㅅㅇ
지금껏 저만 모르고 다른분들은 모두 이 향긋한 음식을 즐기고 계셧던건가요??!
오후의 홍차
ㅎㅎ 일본사람들이 오차즈케라고 밥에 따뜻한 녹찻물을 조금 붓고 김가루 등 고명을 올려서 먹는데요~ 저도 첨엔 장난하냐 이랬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든든하고요 특히 아침식사로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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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갑시다
오 이런 꿀팁을... 내일 바로 실천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후의 홍차수정됨
흐잌 근데 저도 처음엔 이게 웬 와갤요리인가 했습니다 입맛에 안맞으셔도 책임못집니다 ㅎㅎ 커피나 홍차보다 녹차가 접근성이 좋은 것이, 가루녹차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 멸치볶음이나 각종 반죽에 가루녹차를 넣어도 되고요. 커피를 요리에 활용한 것은 수육 삶을 때 넣어본 게 다고 홍차는... ㅎ 그래도 저는 홍차가 젤 좋습니다 헤일 홍차드라?!?! 홍차넷에선 홍차찬양을^^
아참 고백(?)하자면 사실은 과거엔 우롱차를 더 좋아했습니다. 녹차 홍차 우롱차가 사실은 똑같은 차나무잎입니다. 일본의 우롱차 광고에 '고기먹었으면 우롱차'라는 슬로건이 있는데 진정 맞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롱차랑 쟈스민차 페트병 팔면 좋겠어요.
1
곰곰이
18개월이면 어린이집에 보내고 계신가요?
몇시간이라도 온전한 개인시간을 좀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어떤 악기들 연주하시나요?
해금, 가야금도 가능하신가요?
오후의 홍차
제가 사는 곳에서 내년에 떠날 거라서 어린이집은 안 보내고 있고요, 제가 필요할 때마다 아이돌봄서비스를 쓰고 있어서 볼일 보러 외출하거나 병원진료받을 시간은 충분한 편입니다. 같은 분이 계속 도와주고 계셔서 아기 맡겨도 믿을 만하고요. 서울 집 근처 구립어린이집에 내년 입소하겠다고 대기 걸었는데 순번이 안돌아올 것 같습니다 ㅎㅎ
악기는 양악기로는 피아노 바이올린 우쿨렐레, 번외로 오카리나 드럼을 잠시 했고 국악기로는 꽹과리 장구 소금 피리를 배웠습니다. 해금 가야금은 안해봤는데 일본에서 '고토'라는 악기를 잠시 만져본 경험이 있어서 가야금도 배우면 해품달 드라마에서 김수현이 한 것보다는 잘 하지 않을까~ 하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ㅎㅎ
기아트윈스
힘내세요.
오후의 홍차
감사합니다. 기아트윈스님 닉네임을 보니 갑자기 요즘 야구가 어케 돌아가는지 궁금해지네요 ㅎ
DoubleYellowDot
아마 99.9%위 확률로 뵐 일이 없겠지만서도 그 확률을 벗어난다면 일본보다 두 배 값이라고 궁시렁대지 않고 오후의 홍차를 하나 사드리고 싶네요. 삶의 어떤 지점을 잘 흩어 떨어내시길 바랍니다.
오후의 홍차수정됨
헤헿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 돌아오니 오후의 홍차보다는 쟈스민차 페트가 없는 거랑 스벅에 오렌지필 아이스라떼라든지 그런 특이한 계절한정메뉴가 없는 게 아쉽더라고요. 아 그리고 칼피스... 칼피스가 급 그립네요~~ 사실은 이디야의 35백냥 밀크티나 데자와 밀크티캔도 몹시 좋아합니다 ㅎㅎ 내일은 아무 종류든지 밀크티 ㄱㄱ 해야겠습니다 위로와 격려 감사합니당 굿나잇^^
물푸레
ㅈㅈ시, ㅊㅇ시, ㅅㅊ시인가요? 맞다면 저랑 동향이시네요. 그럼에도 서울 사람으로 정체성을 가지고 계신 것은 성장기를 서울에서 보내셔서인가요? 하반기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도 많이 생기길 빕니다.
오후의 홍차수정됨
네 맞습니다 ㅎㅎ 동향 분을 만나다니 감동입니다 흑흑ㅠ 지금도 친정부모님은 고향에 사십니다만 저는 이제 서울에 산 세월이 훨씬 더 많고 어쩌다 고향에 가면 막 어색합니다^^;;;; 서울에서 나고자란 제 남편이 혁신도시에 자주 오가는지라 오히려 저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ㅎㅎ 평거동이 서래마을보다 더 힙하다는데 언제 한번 가봐야 하는데요 ㅎㅎ 제가 아는 평거동은 진양호 댐 밑에 양계장 있고 대숲이 가득한 ㅎㅎ 길도 제대로 안 닦이고 사람이 주인이 아닌 곳이었거든요^^ 물푸레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이제 서울에 산 세월이 더 길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마지막으로 고향 간 지 사오 년 된 것 같은데, 예전에 아버지 밭이 평거동에 있었는데 말씀 들으니 궁금해지네요. 저는 마침 ㅊㅇ에 조문갈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오후의 홍차
물푸레님 덕분에 오랜만에 어릴 적 추억이 막 소환되네요. 편히 주무시고 먼 길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자공진
오후의 홍차 스트레이트 vs 밀크 vs 레몬 vs 무가당... 어느 쪽이신지요? 저는 스트레이트에 너무 환장해 가지고... 한국에는 밀크티밖에 안 들어오는 것이 슬픕니다.
오후의 홍차
밀크티 찻잎2배!! 를 제일 좋아합니다만 카페인에 취약한 관계로 ㅎㅎ 찔끔찔끔 마십니다^^ 일본에서도 거의 밀크고 레몬은 마셔본 적이 있고 스트레이트는 본 적은 있는 정도입니다. 무가당은 본 적도 없습니다 ㅎ 제가 아는 것보다 오후의 홍차 종류가 많군요 닉넴이 급 부끄럽... ㅎ
파란아게하
저는 소질은 없지만 악기연주 좋아해용
오후의 홍차님이 제일 소질 있는 악기는 무엇입니까
+프로나 준프로 정도의 활동의향은 없으신가용
오후의 홍차
피아노를 맨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래했는데 한 옥타브를 간신히 커버하는 너무 작은 손 때문에 별로 잘할 가망이 없습니다 ㅎ 음감을 타고나서 반주 코드 붙이고 초견 채보 조옮김 이런 거 잘하는데 이런 건 이미 기계가 다 하고 있더라고요 ㅎㅎ
덕후나이트
다른 사람이 이런 소리하면 좀 불쾌하실 수도 있겠지만 고생이 많으십니다.ㅠㅠ
오후의 홍차
아니오 불쾌하긴요^^ 답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ㅎ
삼십네짤
수고하십니다. 저도 애가 둘인데 아내가 둘째 출산 후 갑자기 공부를 한다고 선언하고 공부하고 있어서 외벌이+퇴근후 주말 독박육아를 하다보니 우울하고 왜사나ㅜ싶네요 ㅠ 개인시간이 하나도 없고 가끔은 씻을 시간도 없어서...아내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힘을 냅시다!!
오후의 홍차
오오 음덕을 많이 쌓고 계시네요. 더 큰 공덕이 돌아올 겁니다 우리모두 힘냅시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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