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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2/02 17:26:00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이제 더 이상 강아지가 아닌 너에게
안녕하세요?

저의 한 친구는 집에서 고양이 한마리, 비어드드래곤 두마리, 타란튤라 두마리와 어항 속의 물고기 조금을 키우고 있는데,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고양이와 타란튤라만 남기고 팔아버릴 생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어릴때부터 키우던 강아지를 더 이상 두기 난감해져 그럴듯한 핑계를 만들어 떠나보내는(=버리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옛적에 저희 집에 있던 강아지 차돌이는 스스로 어딘가로 떠났지만(어머니 말씀)...

https://soundcloud.com/bananaco/a-dog-to-big-for-me


우린 어릴 적부터 친구였지
아빠가 널 데려온 날 생각도 안날만큼
우린 같은 시간을 살았지만
너무 다른 빠르기로 어른이 되어가고
점점 벌어지는 차이를 보며
이제 난 알게 된거야
새로운 친구가 필요하단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더는 귀엽지 않고
품에 안을 수도 없는 너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니
가끔 새어나오는
사나운 표정을 짓는 너를
어떻게 곁에 둘 수 있겠니

무서워서 불안해서
지겨워서 무거워서
이제 너를 보내줄께

이제 자유롭게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
아주 몰랐던 것처럼 나를 잊어줘
세상 어느 곳에 네가 있든 다신 찾지 않을께
아주 몰랐던 것처럼 너를 잊을께



6


    어흑ㅠㅜ 키우던 강아지를 두마리 떠나보낸 기억이 떠올라서, 노래의 대상이 강아지가 아니라 사랑했던 연인에게 마음이 떠난이의 노래라고 암시를 걸면서 감상했습니다ㅠㅠ 노래 좋아유
    바나나코우
    감사합니다! 역시 곡보다 해석이 좋습니다 ㅎ 처음부터 그렇게 포장해볼걸 ㅠ
    김치찌개
    잘 들었습니다~
    바나나코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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