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2 08:48:49수정됨
Name   Zel
Subject   입국거부에 대한 움직임 변화
가장 먼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 빨리 시시각각으로 바뀌기 때문에 최신 상황을 따라가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기존의 상식, 전례 따위는 헌신짝처럼 던져야 하고,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도 계속 생각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언론을 통한 정보들도
언제 쓴 기사인지 확인하고 2-3일 전 기사만 해도 이미 일어난 일 아닌, 언론사들의 추정이나 정리는 이미 오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초창기 정보들의 일부는 웃음벨 수준입니다.

1. 국제적 중국체류자 입국거부 및 국경페쇄 현황

북한, 필리핀, 러시아, 이태리,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트리니다드 토바고, 미국, 파키스탄, 마카오, 케냐, 싱가포르, 이스라엘, 몽골, 에콰도르, 호주, 일본 , 뉴질랜드 등이 CNN을 통해서 확인된 나라이고 수위는 후베이성 출신-중국국적전체-중국경유 관광객 전체-국경폐쇄 등으로 다양합니다.

항공사들의 운항정지는 정부와는 별개로 움직이는게 많습니다. EU는 국가는 이태리 정도이나 대표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브리티시에어가 중국발 운항중지를 선언했습니다. 그 외에도 Air Asia, Cathay Pacific, Air India, IndiGo, Finnair 등이 비행편을 극도로 줄이거나 완전 중지를 예고하였습니다. 특이하게, 세계적 크루즈 운항회사인 프린세스 크루즈도 최근 중국에 체류한 경력이 있는 탑승객 거부조치를 시작하였습니다.

2. 국내 전문가들 의견 변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1371569&isYeonhapFlash=Y&rc=N

메르스때 주로 언론을 탄 교수들이 엄중식 (당시 강동성심, 현재 가천길), 이재갑, 김우주, 김홍빈, 김성한 교수 정도입니다. 이 중 가장 수장격으로 역할도 많이 하고 일도 많이 한 분이 엄중식 교수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는 입국거부에 좀 부정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2일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체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정황상 입국제한을 결정해야 하는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도 "이제는 (입국제한을) 고민해야 할 때지만 외교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외교적 이유로 어렵다면 실질적으로 입국자 수를 줄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정도면 전문가들 의견이 수렴되고 있는 수준 (이고 사실상 정리) 이라고 봐야 합니다. 기사 읽어보면 현 방역시스템의 한계 같은 것도 느껴집니다.

3. 미국은 홍콩발 입국자도 거부하였습니다. (수정: 이건 오류고 American airline이 홍콩발 노선의 운항을 정지시켰습니다)

국익과 경제마찰 등은 당연히 생각해야 할 문제지만,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게 단순한 캐치프레이즈가 아닌 지 증명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그럴려고 있는게 정치 외교 아닙니까.

4. 홍콩은 현재 중국과 부분국경폐쇄를 하고 있습니다.

홍콩 보건의료연합 -간호사, 의사, 의료기사 등은 홍콩정부에게 중국과의 국경 전면폐쇄를 시행 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파업을 예고했고, 압도적인 표수차이로 투표를 통과시켰습니다.

(The Hospital Authority Employees Alliance has 13,000 members. Of those members who voted on Saturday night, 3,123 voted yes for the strike action, 10 against and 23 abstained. 8,825 members signed an online petition saying they will go on strike next week if demands to close border are not met.)

의료인의 한 명으로서 이들의 용기와 전문성 그리고 책임의식에 경의를 표하며 제 자신과 한국 상황이 부끄럽습니다.



3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041 일상/생각자꾸만 울컥울컥 하네요. 6 큐리스 23/07/14 2498 1
    12400 일상/생각자기혐오 19 cotton 22/01/03 4777 47
    11357 일상/생각자기연민에 대하여.. 2 하얀모래 21/01/21 2793 1
    11936 일상/생각자기 부라리 차이면 어떻게 아픈거야? 8 졸린 꿈 21/07/29 4332 28
    1886 일상/생각자기 검열 7 절름발이이리 15/12/30 5530 1
    10793 일상/생각자기 객관화라는 덫 8 necessary evil 20/07/17 4153 18
    13586 일상/생각자격지심이 생겨났다가 해소되어가는 과정 8 골든햄스 23/02/22 2814 38
    4244 일상/생각자격있는 시민, 민주주의의 정치. 10 nickyo 16/11/28 4098 6
    10706 일상/생각자격은 없다. 94 절름발이이리 20/06/22 8393 37
    10937 의료/건강자각해야 할 것 1 세란마구리 20/09/08 4561 1
    499 기타자각몽(Lucid Dream) 이야기 27 와우 15/07/02 8860 0
    11465 기타자가격리 숙박 시설 및 입출국 PCR 검사 정보 7 풀잎 21/03/04 5297 5
    11443 사회자가 / 전세 / 월세 / 무상으로 거주하는 사람은 몇%일까? 2 Leeka 21/02/22 4154 0
    14346 일상/생각잊혀진 편의점 알바의 스킬 1 nothing 23/12/20 1458 4
    9620 게임잊지 못하는 와우저의 추억. 25 세인트 19/09/03 5512 21
    2341 일상/생각잉여력 터지는 MP3 태그정리중 21 헬리제의우울 16/03/05 4922 0
    6911 스포츠잉글랜드 축구는 왜 자꾸 뻥뻥 차댈까요. 35 기아트윈스 18/01/07 6269 10
    11541 게임잇 테이크스 투 리뷰 저퀴 21/04/02 4406 6
    7493 일상/생각입학사정관했던 썰.txt 17 풍운재기 18/05/08 9533 16
    12784 육아/가정입시 이야기 16 풀잎 22/05/05 3526 22
    6694 정치입법부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12 Erzenico 17/12/02 3299 0
    8149 일상/생각입방뇨를 허하기로 했다 8 매일이수수께끼상자 18/08/31 5085 7
    9349 기타입대 상점...LG 노트북 15GD870-PX50K 팝니다. 31 동방요정 19/06/26 5284 19
    9948 일상/생각입김의 계절 5 멍청똑똑이 19/11/07 4247 5
    10253 의료/건강입국거부에 대한 움직임 변화 49 Zel 20/02/02 7132 3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