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3/07 13:02:38
Name   kaestro
Subject   [lol]점수 올리는 5가지 팁 - 2.이 게임은 팀 운 게임이다.
제가 생각했을 때 1편은 글이 맘에 들게 나왔어서, 이후 부분이 그에 비해 수준이 떨어질 것 같아 겁이 나서 뒷 목차 작성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후 부분이 읽어보고 싶다하시는 분이 몇 분 계셨어서 마무리를 짓기는 해야 읽어주신 분들에 대한 성의가 아닐까 싶어 마저 글을 써볼까 합니다.




이 게임은 팀 운 게임이다.



제가 강퀴 해설의 스트리밍을 보면서 들었던 말 중 굉장히 인상깊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lol은 사실 하스스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픽밴 창에서 이미 승패가 결정이 나고 패널티를 감수하고 이를 멀리건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부터는 전적검색, 닷지를 굉장히 많이 사용했고 이는 확실히 크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체감상 티어가 올라갈 수록 닷지를 하는 빈도가 굉장히 늘어난다고 체감합니다. 이 역시 점수를 올리려고 아득바득 게임하는 사람이 티어가 높을수록 많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1편처럼 세련된 분석을 할 이야기는 없고, 그러면 제가 우리팀을 멀리건 하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2-1) 멀티서치
2-2) 승률
2-3) 포지션
2-4) 챔피언 숙련도
2-5) 트롤 및 분쟁

2-1) 멀티 서치

요즘 전적 검색 사이트에서는 대부분 멀티서치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는 것도 많이 간단해졌는데 픽밴창에서

~~~님이 채팅창에 접속하셨습니다.
~~~님이 채팅창에 접속하셨습니다.
~~~님이 채팅창에 접속하셨습니다.
~~~님이 채팅창에 접속하셨습니다.

라는 말이 나온 것을 긁은 뒤 검색창에 넣으면 됩니다. 하는 방법은

https://www.youtube.com/watch?v=tHgO_Htj8c0

를 통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 제시하는 전적 검색 싸이트는 op.gg이고, fow.kr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blitz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blitz는 어플리케이션이 무거운데 전적의 업데이트가 느려 정확도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이제 하스스톤에서 첫 패를 봤을 때 그 패의 벨류를 볼 수 있는 시점에 도착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2-2) 승률

멀티서치를 사용하시면 바로 우리 팀의 전체 승률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승률을 보면 할만한 판, 지는 판, 버스타는 판이 보입니다.

[1] 우리팀 2명의 승률이 60퍼센트 이상이다.

대리기사 혹은 부캐 듀오입니다. 숨만 쉬어도 이기는 게임입니다.

[2] 우리팀 승률이 전반적으로 50% 언저리에 머문다.

팀원들이 전부 현지인입니다. 사실 이런 게임이 제일 재미있고 할만합니다. 어쨌든 게임은 비슷한 수준인 사람끼리 할 때 제일 재밌거든요.

[3] 승률이 40% 초반에 머무는데 그 사람 평균 kda가 1점대에 가깝다.

무조건 닷지해야하는 게임입니다. 나머지 네 명이 웬만큼 잘해서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게임을 망치는 사람입니다.

2-3) 포지션

요즘 멀티서치 기능은 무려 주 플레이 챔피언 10개와, 그 사람이 주로 간 포지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 때 주요 포지션이 아닌데 모스트 10에 멀쩡한 승률, kda, 판수로 그 라인 챔피언이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챔피언을 선택했다면 그 게임은 할만한 게임입니다.

그게 아닌 경우여도 걸러야되는 경우와 안되는 경우로 나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식으로 합니다.

[1] 포지션이 꼬여서 닷지해야하는 경우

[1-1] 라이너가 정글을 감.

정글은 패치마다 가장 변동 폭이 가장 크고, 경험치도 가장 많이 필요한 라인 중 하나입니다. 앞에서 말한 부캐/대리 듀오가 있어도 닷지를 고민해야하는 수준입니다.

[1-2] 정글/서포터가 탑/미드를 감.

정글/서포터는 보통 1:1 라인전 능력이 없습니다. 라인에서 솔킬나서 게임터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닷지판입니다.

[1-3] 서포터가 원딜을 갔고, 모스트 10에 원딜이 없음.

서포터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는, 원딜이 답답하다고 해서 원딜로 큐를 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판 보통 못이깁니다. 서포터가 가져야하는 역량은 피지컬보다 로지컬에 달려있는 경우가 많고, 원딜은 최소한의 로지컬과 일정 이상의 피지컬을 요구하는 라인입니다.

위의 전적 검색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위에 네 명 중 정글로 포지션 걸린 사람이 있다? 닷지판입니다.

유저 destiny가 미드/탑으로 걸렸다? 닷지입니다.

[2] 포지션이 꼬여도 그냥 게임하는 경우

[2-1] 탑/미드가 미드/탑을 감.

요즘엔 탑 가는 챔피언이 미드 가도 되고, 미드 가는 챔피언이 탑 가도 되는 경우가 워낙 많습니다. 가렌이 미드 가는 세상인데요. 그냥 게임해도 됩니다.

[2-2] 탑/미드/원딜이 서폿 가는 경우

그냥저냥 게임할만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 바텀이 원거리 챔피언 둘 나왔고 적 정글은 갱킹이 좋고 적 바텀듀오가 갱호응이 좋다면 닷지를 고려해야하는 판입니다.

서폿이 원거리 서폿만 하는 사람이어서 바텀에서 라인전 하는 것하고는 숙련도 차이가 나서 게임 못이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2-4) 챔피언 숙련도

챔피언 숙련도가 중요한 챔피언과, 중요하지 않은 챔피언은 분명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스포춘, 레오나와 같은 챔피언은 제가 탑라이너여도 바텀 가서 충분히 1인분을 할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그런데 아펠리오스, 바드와 같은 챔피언은 일정 이상의 숙련도를 요구하는 챔피언입니다.

숙련도를 요구하는 챔피언을 우리 팀이 플레이할 때 이에 대한 전적이 일정 이상(저는 대충 10판 내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없다면 닷지합니다.

개인적으로 승률은 엄청 처참하지 않다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2-5) 트롤 및 분쟁

전 판에 같은 팀으로 졌던 사람끼리 와서 싸우는 경우 -> 뒤도 안 보고 닷지합니다.

들어와서 채팅으로 트롤할거라고 광도하는 경우. -> 정말 감사한 경우입니다. 바로 닷지합니다.

우리팀이 닷지하려고 픽밴 끝나는거 다 기다리는 시간이면 닷지 패널티 끝나고 큐 돌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 닷지를 기대하는 것은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라 생각합니다.

<hr>

이제 5개 팁 중 2개를 마무리 지었네요. 변변찮은 팁이지만 혹시나 몰랐던 분들이 계신다면 점수를 올리는데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50 오프모임아무말 오프모임 45 류아 20/03/05 5878 6
    10351 기타코로나19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현황 (3월 6일 10시) 2 토비 20/03/06 4716 4
    10352 사회섹슈얼리티 시리즈 (1) - 성인물 감상은 여성들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가? 29 호라타래 20/03/06 6969 20
    10353 게임[lol]점수 올리는 5가지 팁 - 2.이 게임은 팀 운 게임이다. 6 kaestro 20/03/07 7401 0
    10354 도서/문학무림사계 : 변증법의 알레고리 4 작고 둥근 좋은 날 20/03/07 5049 10
    10355 일상/생각시작도 못하고 과외 짤린 썰 (1): 입시지옥을 통과하고 과외시장에 뛰어든 내 첫 상대가 알고보니 대한민국의 절대권력 청와대의 하수인?!! 4 이그나티우스 20/03/07 4288 5
    10356 창작[소설] R.I.P Romance 1 태양연어 20/03/08 4464 1
    10357 문화/예술이집트 기자45 면과 남성 고급 브랜드 셔츠 8 들풀처럼 20/03/08 6703 4
    10358 일상/생각좋아진다는 것 4 무더니 20/03/08 4876 15
    10359 음악[팝송] 뉴 호프 클럽 새 앨범 "New Hope Club" 김치찌개 20/03/08 3937 0
    10360 일상/생각악플러가 되어보았던 경험 21 불타는밀밭 20/03/08 4795 4
    10361 정치이데올로기라는 종교 10 류아 20/03/08 4604 5
    10362 일상/생각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여러 생각 12 inothershowes 20/03/08 4490 7
    10363 도서/문학삼체(스포) 3 알료사 20/03/09 5396 6
    10364 일상/생각시작도 못하고 과외 짤린 썰 (2): 끝날 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4 이그나티우스 20/03/10 4655 3
    10365 의료/건강닭 대신 꿩...? 마스크 대신 방독면을 착용한 후기. 9 Xayide 20/03/11 4705 1
    10366 사회섹슈얼리티 시리즈 (2) - 남자가 엉덩이로 느끼면 이상한가요? 34 호라타래 20/03/11 6143 12
    10367 사회빌게이츠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NEJM 기고문 (시론) 15 Zel 20/03/11 5233 13
    10368 오프모임[마감] 3월 13일 금요일 7시 압구정 곱떡 벙개 56 카야 20/03/11 6097 4
    10369 게임레전드 오브 룬테라 스마트폰 버전이 공개? 유출? 되었습니다. Leeka 20/03/11 4369 1
    10370 정치일본의 검사억제 표준 - 일본의 여론 53 코리몬테아스 20/03/11 6235 20
    10371 일상/생각열정과 냉정사이 - 거리두어 생각하기 2 에피타 20/03/12 4370 5
    10373 창작초상화 그려 드립니다. 33 한썸머 20/03/12 4678 8
    10374 일상/생각코로나 주저리 주저리(뉴스에 짤 추가) 8 하트필드 20/03/13 5980 2
    10375 일상/생각다음을 떠나는 이유 20 쿠쿠z 20/03/13 5011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