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9/25 17:43:42
Name   Toby
Subject   TED - 존 론슨: 온라인 상의 모욕이 통제를 벗어날 때 생기는 일

http://www.ted.com/talks/jon_ronson_what_happens_when_online_shaming_spirals_out_of_control?language=ko

TED 발표 영상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자막이 포함된 영상인데 모바일에서는 자막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네요.)

이 영상에서 발표자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 당한(흔히 말하는 조리돌림)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피해를 입게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발표에서 언급된 저스틴 사코의 경우는 트위터라는 도구가 가진 특성상 친구 맺은 사용자가 몇 명 안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갑작스럽게 많은 사람들 앞에 노출되어 조리돌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극적인 사례가 된 예인 것 같구요

저는 트위터에 대한 것 보다, 이 영상이 말하고 있는 메시지가 궁금했습니다.
제목이 [온라인 상의 모욕이 통제를 벗어날 때 생기는 일]인 만큼, 저도 하루의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는 사람으로서 발표자의 메시지가 궁금했거든요.

발표자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만 Follow하는 트위터의 특성이 민주주의적이지 않은 관계를 만들고 그로 인한 폭력성이 생긴다고 언급하면서,
'누군가 공격당할 때 그 사람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 나타나 대신 싸우는 것으로 그런 폭력이 완화된다. 나는 그게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하네요.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박터지게 싸우면서 큰 상처를 입는 것을 많이 보았고, 그래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반갑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홍차넷에서는 가입화면에서부터 '싸우실 분들은 가입하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걸어놓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누군가가 공격당할 때 그의 입장을 변호해서 싸워주는 사람이 없으면 한 사람의 인생은 처참하게 망가질 수도 있다라는 메시지가 나름 설득력 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메갈리안들은 피해입는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전투를 자청하는 것인가?
그래서 김성근 옹호자들은 김성근 혐오자들로 부터 김성근의 인생을 보호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을 확장시키려다 보면 엉터리 곁다리로 빠지는 것 같네요.


어쨌든 영상이 제게 주는 인사이트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홍차넷 다른 회원들에게도 영상을 소개 하고 싶었어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88 과학/기술너무 어려운 질문 32 눈부심 15/09/24 8831 0
    1090 IT/컴퓨터방통위, 결합상품 금지 법안 시행 9 Leeka 15/09/24 6271 0
    1093 생활체육차범근의 동료들 - 레버쿠젠 5 Raute 15/09/24 11903 0
    1095 기타홍차넷에 없는 것들, 없어도 되는 것글, 없어야 되는 것들 27 관대한 개장수 15/09/24 7869 0
    1096 음악Apink "no no no" 5 표절작곡가 15/09/25 9835 0
    1098 기타'떡'보다 '빵' 좋아하는 사람이 대장암 발생 위험 높다 18 새의선물 15/09/25 7354 0
    1109 일상/생각휴지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4 까페레인 15/09/27 6786 0
    1099 기타일본방사능 - 사망의 진짜 원인 26 눈부심 15/09/25 15700 0
    1102 정치참 깝깝합니다, 깝깝해요...(내용/링크 추가) 26 Feelhmy 15/09/25 9306 0
    1104 기타어떤 똥휴지회사의 잔머리 16 눈부심 15/09/26 8927 0
    1103 정치TED - 존 론슨: 온라인 상의 모욕이 통제를 벗어날 때 생기는 일 4 Toby 15/09/25 8233 0
    1105 영화[스포]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보고 왔습니다. 3 王天君 15/09/26 7413 0
    1106 음악Sting - Moon over Bourbon Street 5 새의선물 15/09/26 7693 0
    1108 영화[약스포?] 사도를 보고 왔습니다. 5 NightBAya 15/09/27 6857 0
    1110 방송/연예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해가 열렸습니다. 3 Leeka 15/09/28 7517 0
    1111 기타미국 실리콘 벨리의 의식주 중 '주' 10 눈부심 15/09/28 6007 0
    1113 기타마이크로소프트는 왜 공짜점심을 제공하지 않는가. 24 눈부심 15/09/28 6634 0
    1116 IT/컴퓨터가난한 자(?)의 블랙베리 - 타이포 키보드 10 damianhwang 15/09/29 10380 0
    1117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11) - 그런 곳에 쓰는 대자보가 아닐텐데...? 5 바코드 15/09/29 6414 0
    1119 영화< 그녀를 사랑한 돌고래 > 2 눈부심 15/09/29 11011 0
    1121 IT/컴퓨터내가 제일 잘나가~~! 13 Neandertal 15/09/29 7276 0
    1123 방송/연예결국 써본 애플뮤직 후기 13 Leeka 15/09/29 11480 0
    1127 음악10000 Maniacs - Peace Train 4 새의선물 15/09/30 6494 0
    1154 기타글을 쓰는 건 되게 어렵네요 13 피아니시모 15/10/01 6638 0
    1128 경제23년만의 새 은행 허가, 전쟁의 시작 14 난커피가더좋아 15/09/30 734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