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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12 13:24:23 |
Name | ikuk |
Subject | 구글 포토 유료화로 인한 백업: 짧은 팁입니다. |
https://takeout.google.com/ 구글은 계정과 관련된 모든 개인 정보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포토만 챙기고 싶으시면 체크를 모두 해제하시고 포토만 클릭을 한 뒤 테이크아웃을 신청하면 메일로 다운로드 가능한 URL을 받을 수 있습니다. NAS나 외장하드에 다운 받은 파일을 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끝. 편집증 환자용 팁: 저는 체크를 안풀고 엔간한 개인 데이터는 다 다운로드 받고 있습니다. 뭐가 저장되어있는지,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 지 훑어보는 재미도 있거든요. 구글 테이크아웃은 2개월 스케줄러를 걸 수 있는데, 최신 2개월간 업데이트된 내용만 묶어서 백업 URL을 보내줍니다. 일단 GOOGLE 발급 메일의 URL이 날라오면, NAS 내에 설치한 스크립트로 자동 다운로드를 받게하고 있습니다. 저는 4TB의 평범한 NAS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드가 두어번 터져서 데이터를 날린 이후로는 AWS S3에 rsync로 백업을 하고 있습니다. S3는 원드라이브, 구글드라이브와 비슷한 양식이지만 CLI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신의 도구입니다. aws-cli를 사용해 rsync 커맨드 한번으로 전 디렉토리의 자동 백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일이 업데이트되었을 경우의 히스토리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S3의 월별 요금은 GB당 0.023USD로, 우리돈 20~30원 정도에 보관료가 발생하며, 조회할 경우 트래픽 비용이 추가로 듭니다. 어차피 저는 NAS에 파일이 있기 때문에 트래픽 비용이 0에 가깝고, S3에서 백업본을 다운로드 할 경우를 제외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100기가를 보관할 경우 2-300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겁니다. AWS의 클라우드 요금은 기축통화나 다름없어서, 그 외 나머지 클라우드들이 이에 비해 싸게 책정하거나, 조금 더 비싸게 대신 더 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가격정책을 차용합니다. 20원도 아깝다고 생각해, 1년 간 단 한번도 만지지 않은 데이터는 자동으로 S3 Glacier로 옮기고 삭제하게 했습니다. S3 관리자메뉴에서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S3 Glacier는 로그와 같이 조회할 일이 거의 없을법한 소위 '콜드 데이터'를 보관하는 서비스로, S3에 비해 요금이 10배 정도 저렴합니다. 다만 다운로드를 받을 때 발생하는 트래픽이 수배 비싸며, 7일 정도의 회수 기간이 걸립니다. (익스프레스일 수록 비싸집니다) 하지만 기가당 0.004USD가 발생하기 때문에, 100기가의 경우 400원 정도의 보관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매년 새로운 데이터가 100기가씩 추가되어 2천원씩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Glacier의 사용으로 1600원정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액션캠 영상을 많이 찍었던 시기에는, 매년 아마존에 몇만원 남짓 내고 있었는데 도통 영상을 안찍는 요즘에는 되려 엄청나게 요금이 줄었습니다. 심지어 최근 입사한 곳에서도 S3와 유사한 서비스를 런칭 준비중에 있어서 직원 무료를 마음껏 누려볼까도 생각중입니다만, 아직은 눈치가 보여서 조용히 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가 길어서 세줄 요약드립니다. 세줄 요약: 1. https://takeout.google.com/ 에서 구글포토 사진 다운받아 두세요. 2. 1테라 이하면 그냥 외장하드 하나 사시는게 제일 저렴합니다. 3. 너무 용량이 많아 부담되시면 NAS나 S3도 고민해보세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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