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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29 08:16:27
Name   사이시옷
Subject   [새해맞이] 의지력은 돈으로. beeminder
안녕하세요. 사이시옷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해맞이 글을 올립니다.

소개해드린 habitica는 생각보다 반응이 뜨겁지 않더라고요. 이해합니다. 습관도 길러야하는 마당에 캐릭터 성장까지 신경 쓰는 것이 번거로울수도 있으니까요. 캐릭터 키우고 아이템 모으고 퀘스트 하는 것도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옛날 '의지력의 재발견'이란 책에서 의지력이란 한정된 에너지 자원이라고 하더군요. 충전되는 속도에 비해 소모되는 속도가 높은 자원. 무슨 옷을 입을까, 점심 메뉴는 어떤걸로 할까.. 등등 하등 하찮은 결정도 의지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다고 해요. 새해가 되면 신경쓰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새롭게 계획한 일들도 의지력 고갈로 답보 상태가 되곤하지요?

그래서 매운 맛으로 준비했습니다. 돈이면 안되는 것이 어디있겠읍니까? 내 지갑을 탈탈 털어 의지력을 샘솟게 만드는 서비스 beeminder입니다.(beeminder.com)



이 서비스가 돌아가는 방식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1. 신용카드를 등록한다.
2. 목표와 벌금을 설정한다.
3. 목표 달성을 못한다? 벌금 결제 ㅜㅜ
4. 목표 달성을 한다? 결제 ㄴㄴ, 목표 달성 profit!

아주 간단하죠? 헬스장에 안가면 한번에 50달러씩 벌금을 낸다고 생각해봐요. 한달에 열흘 안가면 50만원이 공중으로 날아가버리는 겁니다. 어때요? 의지력이 솟아나지 않나요?

이 서비스의 무서운 점은 바로.. 자동으로 데이터가 연동된다는 겁니다. 어제 소개드린 habitica가 대표적으로 beeminder와 연결되는 앱입니다. 저의 경우는 매일 할일을 1개 이상 구멍 내면 자동으로 10달러씩 결제가 됩니다. 매일 beeminder에 진행 상황을 기록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동으로 감시하고 자동으로 지갑을 텁니다. 아래는 연동 가능한 서비스들입니다.



위의 서비스 연동이 감이 안잡히신다면 예를 들어드리지요.
1) IFTTT - 연동서비스의 끝판왕이 beeminder와 연결됩니다. 매일 헬스장 가기를 핸드폰 위치 정보와 연동하면 악마같은 룰이 완성됩니다. 진짜 헬스장 앞까지 가야 돈을 안털립니다.
2) duolingo - 매일 외국어 공부를 하시고 싶으시면 여기에 연동하면 됩니다. 매일 진도를 자동으로 감시해줍니다.
3) todoist, toggl, habitica - 할일, 습관 감시합니다. 게으름의 대가는 돈으로.
4) github, project Euler - 매일 1커밋이, 알고리즘 문제 풀이 1개가 목표시면 연동하시면 됩니다.

이걸 새해 목표와 연동해보세요.
1) IFTTT 위치정보 연동 - 헬스장에 안가면 만원 결제
2) github - 1일 1커밋 안하면 만원 결제
3) apple health - 5,000보 이상 안 걸으면 만원 결제
4) habitica - 오늘의 할일 안하면 만원 결제

정신 놓고 있으면 당장 내일 식비부터 걱정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어때요? 의지력이 팍팍 생기시나요?
돈이 결제되니까 이렇게까지 하기 싫다는 것은 새해 목표 달성의 의지가 부족한 것입니다?!!
때로는 인생에 채찍이 필요한 법입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이듯이 모든 위대한 일은 매일매일 조금씩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러한 극약 처방도 때론 도움이 되겠지요. 여러분의 새해 목표 달성을 기원합니다.

그럼 이만 총총..


P.S.: 오늘 글쓰기 완료 했으니 결제 안되서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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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유료결제가 짱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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