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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3/14 16:30:18수정됨 |
Name | 알료사 |
File #1 | 비열한거리.png (1.26 MB), Download : 23 |
Subject | (망상) 남자들이 빨리 죽는 이유와 유리천장 |
전프로들이 여BJ들에게 스타를 가르칠 때 거의 예외없이 나타나는 반응이 있습니다. 대회때는 뭔가 무난한 정석 대신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을 많이 준비해 주는데 항상 [그러다 막히면 어떡해?]라는 질문이 백이면 백 돌아옵니다. 이걸 처음 보는 전프로들이나 남자 시청자들은 좀 어이가 없어요. 뭘 어떡해 그냥 지는거지. 그러다가 점점 이런 성향에 익숙해지면 좀더 상냥하게 이런 도박수가 왜 필요한지 어떤 효율이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게 되고.. 이걸 잘하는 스승들은 좋은 강사로 소문나서 수강생들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ㅋ 답답해서 못 참는 스승들은 여캠이라면 학을 떼게 되고.. ㅋ 주식에서 남성 평균 수익율이 처참한 이유도 이거겠죠. 뭔가 잘못될 가능성을 도무지 고려하지를 않아요ㅋㅋㅋㅋㅋ 고려한다 해도 까짓거 한번 사는 인생 쪽박차면 어쩔수 없는거지 한방 노려보는거지 마인드.. ㅋ오로지 한강입수 or 한강뷰 가즈아 입니다ㅋㅋ 유튜브에<남자들이 수명이 짧은 이유>로 올라오는 수많은 뜨악한 영상들도 같은 맥락일 테고.. ㅋ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에서는 일반인에게 도박같은 투기를 삼가하라는 금언이 널리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분야든 천상계는 존재하고 주식판에도 위험한 승부에 강한 사람들이 소수 있긴 있어요. 물론 그들의 승부가 디시주갤에 널려있는 가즈아 일동들과 같지는 않지만 확실한건 안전한 범생이식 투자를 뛰어넘는 세계는 존재한다는것. 스타 초보자들이 처음 배울때 쉽게 이겨먹으려고 날빌을 쓰다가 점점 실력이 늘면서 정석을 갈고 닦고, 그러다가 그 정석의 정점에 오른 자들끼리 경쟁하게 되면 다시 날빌을 쓰게 되듯이.. 하지만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제동이 쓰는 5드론은 래더D가 쓰는 5드론과는 차원이 다르게 되는 것처럼.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인류가 다른 포식자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시부레 안되면 죽기밖에 더하겠어 하고 질러버린 답 없는 수컷들의 메타가 주도할 수밖에 없었던거 아닌가.. 딱히 그들이 잘났다는게 아니라 100명이 뒈지고 1명이 살아남으면 그 1명의 생존자가 씨를 퍼뜨리고 피라미드에 정점에 설수밖에 없는거니까.. 메타 자체는 1% 생존율이라 그지같아도 거기에서 살아남은 자는 안전빵메타의 생존자들을 압도할 수밖에 없으니까.. 동물들간의 포식자 경쟁에서 승리한 인류가 <이제부터 서로가 서로를 죽여라>시대로 접어들고 나서도, 언제나 그 시대를 주도하는 메타는 여전했을 것이고.. 이제 여기서 개인적인 무리수를 던져 보자면, 여성들을 억압하는 '유리천장'도 약간은 앞서 거론한 극단으로 정 반대되는 성향과 연관되는 면이 있지 않은가.. 기업들간의 경쟁은 거의 총 안쓰는 전쟁이나 마찬가지고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가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아 시발 안되면 죽는거지 메타에서 살아남은 1%를 원하게 될수밖에 없지 않은가.. 래더D의 5드론과는 무언가 다른 5드론을 터득한 사람이지 않은가.. 그 살아남은 1%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피래미 시절일 때부터 갈아넣어서 죽는 99% 버리고 남는 놈들 데려가는거고.. 여기에 기꺼이 나 갈려나가겠소, 하고 나서는 바보들이 확률적으로는 여성보다 남성쪽에 많지 않은가.. 싶은 망상에까지 이르게 되었읍니다ㅋㅋㅋ 어제 '비열한 거리'라는 영화를 봤어요. 영화 자체는 재미 없었는데 약간 오늘의 망상을 촉발시킨 장면이 하나 있었어요ㅋ 조직의 두목인 황회장이 조직 운영에 방해가 되는 검사 하나를 담그고 싶어서 오른팔인 중간보스 상철에게 너가 좀 해주면 안되겠냐 하고 제안해 봅니다. 상철은 어떻게 검사를 담그냐고 그러다가 잘못되면 조직 작살난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사양해요. [그러다 막히면 어떡해]였던 거죠. 위험한 일인건 사실이라 황회장도 더는 못 권하고 끙끙 앓고 있는데 상철의 부하인 조인성이 내가 하겠다고 나서서 해치웁니다. 황회장 입장에선 상철이 나서든 조인성이 나서든 일 잘되면 과일은 내가 먹고 잘못되면 나선 놈 꼬리자르면 되니까 개꿀이죠. 조인성은 위험한 일 성공시켜서 황회장이 주는 뽀지 주워먹고 직속상사였던 상철도 제끼니까 당장은 좋아라 하지만 그렇게 좋다고 위험한 일 계속 떠맡다가 언젠가 한번은 반드시 찾아올 삑사리 나는 날 뒈지는거고.. 기업 운영이 이런 삼류영화 건달패처럼 돌아간다 하면 개 에바 삼진 에바겠지만 어느정도 유사한 요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있는 역할에 총대 매고 나서줄 호구새기가 필요한데 그 호구짓에 헬렐레 달려들 바보들은 상대적으로 남자 쪽에 많지 않을까.. 물론 당연히 유리천장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잘못된 관행과 후진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면이 훨씬 더 많다는걸 전제로 하는 망상입니다. 저의 <사상검증>은 평소의 탐라글 등으로 충분히 완료되어 왔다고 나름 믿고 있어서 제가 이런 얘기로 유리천장을 정당화시키는거라는 오해는 생기지 않을것 같아 안심하고 배설합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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